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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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엄마들이 더 늦는 아이에게 더 안쓰런 마음으로 더 보살피지 않나요?
저 아는 분은 형제를 두었는 데, 큰 아이가 언어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른 지능은 보통인데, 언어가 늦으니 사회성도 늦어지구요. 그래서 그 아이에게만 한달에 백만원 가까운 돈이 들어갑니다. 그 분은 큰 아이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똑똑한(정말 보통아이보다 뛰어나게 영리합ㄴ다.) 둘째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 것도 자제하신다길래. 둘째에게도 큰 애 만큼이 아닐지라도 관심을 가져 주어야 한다고 이야기햇습니다.
저는 가족이라고해서 누군가가 다른 하나 때문에 희생을 강요당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이해 가능한 범위에서 조정은 해야 하겠지만요.
도대체 될 아이 안 될 아이는 누가 결정한다는 말입니까?
저는 그런 말을 들으면 화가 납니다. 저도 이제 30대에 접어들었는 데요.
저는 저 자신의 삶도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느끼는 데요. 성인도 안된 아이의 되네 안되네의 판단을 어찌 그리 쉽게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이 것 저것 투자해도 보통 수준밖에 안되는 아이도 있습니다. 하지만 , 안 한다면
그 이하가 되었겠지요. 다른 사람의 눈에서는 그것이 성공이 아닐 지 몰라도 그 아이에게는 성공입니다.
도대체 어떤 아이가 될 아이입니까?
영어줄줄 혹은 외고나 과고 서울대?
최고에 비한다면 보통아이들은 다 실패한 인생이란 말입니까?
아이에게 투자합시다. 금전만이 아닌 시간과 애정도 포함해서 말입니다.
온갖 정성을 쏟아도 객관적인 성공의 잣대에 도달하기는 커녕 보통의 기준에도
닿지 못하는 아이도 있겠지요.
하지만, 유태인 격언에"자녀 양육을 게을리 하는 것은 신에 대한 불경이다."라는 말이 있다지요? 아이들은 부모의 성공의 잣대도 아이고, 소유물도 아이고
투자 대상은 더더욱 아닙니다.
저는 가끔 아이에게 무엇을 해 주어야 할 때 제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라는 넋두리를 아이에게 안 할 자신이 있는 가를요. 딴소리지요. 육아에 힘을 쓰되 분수에는 맞아야 하지 않을까요?
너무 무리해서 아이에게 해 주다보면, 이런 말이 입에 배게 됩니다. 이게 성인이 된 아이에게 얼마나 큰 부담이 되는 지는 제ㄱ
서로맘님의 글입니다.
> 설 연휴에 이런 저런 분들을 만났는 데,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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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될 만한 아이에게 투자를 해야지...머리가 안되는 아이에게 이런 저런거 시켜봤자 아이도 고생이고 그 부모도 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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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찌보면 현명하게 들리지도 모를 말이겠지만, 전 좀 섬뜩했습니다.
> ...될만한 아이에게만 투자를 한다?
> ...될만한 아이는 어떻게 구별하지?
>
> 부모가 헛된 욕심으로 아이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 부모 눈에 될성 싶지 않다고 해서 딱 그 만큼 '투자'를 하겠다고 한다는 건...
>
> 아이가 무슨 생산공장이고 부모는 무슨 금융기관이라는 말인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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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아는 분에게 반대의 이야기를 해 주었는 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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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cany 등록일 2002-02-14 10:29 조회수 1,3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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