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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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러차레 이곳을 방문하여 아이를 키우는 사람으로 엄마들의
지나친 욕심들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고자 합니다. 물론 저는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는데 반대하지는 않고 저도 아이에게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고 비디오도 보여주는데 ... 저는 이것으로 제 할 일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은 아이에게 조금밖에 못해주어서 가슴아파하기도 하고 더 해주려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고 하시는데 ..
글쎄 무엇이든지 엄마가 다 마련해주고 전적으로 자녀를 위해 모든 것을 해야만 하는 것이 진정 자녀를 위하는 길 일까요. 요즘의 조기 교육이 지나치게 주입식이 되어가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 카드를 들이대고 한다고 아이들이 모두 똑똑한 아이들이 되어 갈까요.
저는 어린 아기들이 한글을 깨우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훌륭한 문화와 자연을 접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음이 따뜻한 아이가 무엇을 배워도 더 나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오히려 전시회나 자연속에서 뛰놀던 아이가 카드공부를 하는 것보다도 더 창의적이고 도전적이라 생각합니다. 유대인들은 유치원시기에는 거의 혼자서 노는 것을 바라보며 관찰하고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세계 각국을 휩쓸지 않습니까 그 중요한 시기에 한글이나 숫자를 가르치냐고 반문한다더군요. 영어 교육의 맥락도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동기를 부여해주고 격려해주면 아이들은 얼마든지 스스로
열심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교재보다는 스스로 하는 힘이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쉬엄쉬엄
합니다. 한글 영어 모두 천천히 재미있게 엄마랑 놀면서 합니다.
그러면서 마음껏 뛰어놀게 합니다. 주말마다 자연을 찾아가서 놀게 합니다. 21세기는 많은 것을 아는 인간이 아닌 주체적인 사람이 성공할때니까요. 결국 엄마가 할 수 있는 일은 조그만 것이고 결국 자신이
알아가야 하니까요. 학교에서 엄마의 욕심때문에 진정 공부해야할 나이에는 학습을 제대로 못하고 방황하는 아이들을 너무 많이 보아 왔기
에 어린 나이일수록 많이 놀려서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엄마들 힘내시고 다른 사람들에게 비교하여 자괴감에 빠지지 마세요. 저처럼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도 잘 지내는 사람들도 많아요. 제 주변에는 인성교육을 위해 대안학교에 보내는 분도 많구요. 심지어
초등학생과 중학생인 아이를 방학한달동안이나 부모와 떨어져 어느 섬의 장애인 시설에 보내 봉사활동을 시키는 부모도 보았습니다. 남들은 학원으로 가서 한창 공부할 나이에도요.
모든 아이들이 천재가 될 수도 없고 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하든지 행복하게 살면 되지 않겠어요.
영어가 행복하게 사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가르치는 것이지
그것에 지나치게 몰두하여 아이를 잡지 마세요. 그리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겁게 아이랑 놀아주며 비디오도 보고 좋은 영어책도 읽어주세요. 돈들지 않는 방법으로요. 많은 돈을 들이면 본전 생각나서 아이들을 잡는다는군요. 횡설수설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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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손님이 등록일 2000-10-18 00:54 조회수 1,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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