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이국땅에 산다는것이

이국땅에 산다는것이
글쓴이 siwoo 등록일 2002-09-11 08:27 조회수 3,646 댓글 0 http://www.suksuk.co.kr/momboard/BEC_001/3684

이국땅에 산다는것이

글쓴이 siwoo

등록일 2002-09-11 08:27

http://www.suksuk.co.kr/momboard/BEC_001/3684

저흰 일본에 온지 이제 1년이 되어가요
남편의 직업덕택에 이나라 저나라 살아 봤지만 저에게 일본만큼 힘든곳이 이 없었던거 같아요
'왜 그런걸가" 생각을 해보니 사사로움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아마도 아이가 커감에 따라 교육의문제 때문이 아닌가 그게 가장 큰 이국생활의 스트레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솔직히 이곳이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라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이국생활이라면 ....한국으로 3년정도 후엔 돌아가야 하는데 아이는 유치원과 학교라는것이 걸려있어 일본어도 해야하고 한국어도 해야하고 영어도 준비를 해야하고 ,,,어떨때는 '이 모든것이 부모탓인데,,,"생각이 들어요
한편으론 남편과 떨어져 살면서 일관적인 교육을 시켜야 하는건 아닌가
가끔씩 이제 6살난 아이를 붙들고 우는 곧 후회할 행동들도 많이 하게 되요

이번 여름에 한국에 잠시 나갔다 아이를 미술학원에 보내면서
아이나 저나 그렇게 기분이 좋고 신날수가 없었어요
보통 사람들은 '어릴수록 이국땅에서 겪는 언어의 스트레스가 별거 아니다"라 하지만 제가 보기엔 오히려 더 큰것 같아요
스트레스를 기억하는 시간이 짧을 뿐이지

이국땅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동호회가 마련되었으면,,,
조언도 고통도 같이 나누고 해결할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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