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이야기]공부하는 습관

글쓴이 이원진

등록일 2015-06-03 17:58

조회수 2,15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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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동안 학교와 학원에서 일을 하며 여러 종류에 학생들을 접하게 대는데,

그 중에는 크게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과 공부가 쉽지 않은 학생들이 있다.

​​​

학생들을 가만히 지켜보면 사실 머리가 뛰어 나게 좋거나, 그 반대로 학업 장애 등의

 선천 적인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은 그야말로 극소수에 경우이고,

그 외의 대다수 학생들은 선천적 능력에 큰 차이가 없는 평범한 조건을 지닌

 학생들이라고 생각한다.

​​

그러면 왜 비슷한 조건 속에서 어떤 학생들은 공부를 잘 하고 어떤 학생들은 공부를

못할 수가 있을까 하는 질문을 해 볼 수 있겠는데, 그에 대한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공부는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

​​

숙제를 해 오지 않아 불려 나오는 학생들에게 왜 숙제를 해 오지 않았냐고

물어 보면 90%는 'I forgot!' 이라고 대답을 한다.

​

숙제가 있었다는 자체를 잊어 버렸다는 건지, 숙제가 있는 줄 알았지만 숙제하는 것을

 잊어 버렸다는 건지, 어떤 경우에는 숙제를 밤새도록 마쳐 놓고도 바로 다음날 학교에

가지고 와서는 라커에 잘 모셔(?) 놓고 막상 선생님께 제출하는 것을 까맣게

잊어버리고는 멀쩡히 F 학점을 받는 학생들도 한둘이 아니다.

​

숙제를 밥 먹 듯이 잊어버리고 가져오지 않는 학생들도 아침에 이 닦고 오는 걸

잊어 버렸다는 아이는 없다.

​

이 닦는 건 생활 속에 습관화가 되었지만, 숙제는 그렇지 못하다는 얘기다.

​

​

​

​

숙제를 성적에 큰 비중을 두는 미국 학교 제도에서 이런 학생들의 성적이 부진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 한지도 모르겠다.

​

​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숙제를 내어 주면 바로 숙제 공책에 숙제 내용을 기록해 놓고, 시험 날자나

그 외 중요한 사항들을 그때그때 바로 바로 기재해 놓는 습관부터, 집에 돌아 와서

가장 먼저 숙제부터 충실히 마치고 노는 습관, 하루 일정 시간 동안 몇 장이라도

 책을 읽는 습관, 벼락치기가 아니라 조금씩 미리 시험 공부를 시작, 준비하는 습관,

 모르는 사항을 수업 중에 또는 방과후에라도 선생님께 꼭 질문하고 넘어 가는 습관 등이

 몸에 베인 학생들이 성적이 좋지 못하다는 얘기는 한번도 들어 본 적이 없다.

​

마찬가지로 태어날 때부터 이런 습관을 천성적으로 타고 나와 유치원, 초등학교 때부터

혼자 스스로 모든 것을 알아서 했다는  천재 같은 학생도 언론 등을 통해서나 한 두 번쯤

들어 본 먼 동네 남에 얘기다. 즉 대부분의 경우, 학생들이 어렸을 때부터 착실하게

공부에 임하는 습관은 부모의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

​

아이들이 잔소리하지 않아도 스스로 아침이 되면 세수를 하고 이를 닦고 집을

나서기까지에는, 씻기 싫어하고 귀찮아하는 어린 철없는 아이들을 달래고 야단치고,

 때로는 강제로 씻기고 닦아주고 한 부모의 공(?)이 있었기 때문이다.

​

​

마찬가지로 공부가 몸에 베어 습관화가 될 수 있기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숙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정해진 시간에 충실히 마쳐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시험 공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최선을 다해 미리 준비를 해야 하는 것으로...

​

 철저한 의식을 심어 주는 것부터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습관을 들여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

​

초등학교 1-2학년 때부터 진작에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지 못한 학생들이

후에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어서 잘못된 습관을 바로 고쳐 보려고

 몇 배나 더 힘든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

​

 남은 방학 기간은 학생들이 새 학년을 맞이하며 올바른 공부습관을

연습해 볼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

 아이들 혼자 대책 없이 버려(?) 놓을 때가 아니다.  

 

이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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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샘모자 2015-06-05 10:38 
직장맘이라 저녁 식사도 같이 하기 힘든 생활을 하다가
최근에 시간조절을 하며 저녁을 함께하고 있어요.
집에 오면 숙제부터 하는 습관, 공부하는 습관, 
식사하고 간식먹는 규칙처럼
처음부터 잘 들여야 겠습니다. ^^
이원진 2015-06-05 11:01:30
맞벌이 부부가 많은 미국에서도 자녀들의 시간 관리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느냐가 많은 부모들의 고민이고 관심거리 입니다. 특히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시는 어머님들의 이에 대한 고충은 더 크시지 않을까 합니다. 모든 일이 처음이 힘든 것 처럼 이 역시 규칙을 만들어 어머님과 자녀가 서로 적응이 될 때 까지 고생(?)의 시간을 거치신다면, 곧 습관이 되고 생활의 일상 처럼 될 것이라 믿습니다. 저도 마음으로 응원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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