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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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스토리북이나 첫발견 정도가 그동안 널리 알려진 과학책이었지요.
여기서 긴 얘기 드리진 않겠지만 위의 두 책은 각각의 막강한 장점을 지니고 있는 반면
단점 또한 없지 않습니다.
(책 자체의 단점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영어로 된 과학서적이
부족했기 때문에, 선택의 범위가 좁아서 오는 단점이라고 할 수 있지요.
예를 들어, 첫발견은 잘 만들어진 훌륭한 과학책이긴 하지만 어렵습니다.
어느 정도 우리말로도, 개념적으로도, 자연관찰 및 선행학습이 이루어진
아이들이면서 영어에 익숙해 있는 아이들이라면 모를까,
이제 막 영어를 시작했고 자연관찰도 시작하려는 아이들에겐 무리가 적지 않다는 얘기지요.)
아무튼 몇몇 분께서 관심 갖고 계시는 Harper Collins 출판의
LRFO(let's read and find out) Science 시리즈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1. 공룡에 관한 책도 Dinosaur babies, Dinosaur bones, Dinosaurs are different,
My visit to the dinosaurs... 등 세분화되어 있는 등
첫발견에 비해 보다 대상을 세분화해 깊이 다루고 있습니다.
2. 단계별로 나뉘어 선택에 도움이 되긴 합니다.
그러나, 1단계도 결코 만만치는 않습니다.
내용은 쉽지만 문장이 길고 양도 많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3. 그냥 읽어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초등생 정도 되어 과학에 흥미를 느끼며 영어로 듣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아이라면 모를까, 스토리북처럼 읽어주는 것만으로는
아이가 지루해 하기 쉽습니다.
스토리북도 물론 액티비티 등을 병행하면 아이들의 흥미와 이해를 높이지만
스토리 자체만도 기승전결의 완결 구도를 갖추었고 아이들의 흥미와 감동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본문만 충실히 읽어주는 것도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과학책, 특히 이 시리즈는 현상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위에 말씀드린 아이들이 아닌, 대부분의 어린 아이들의 경우는
가능하시면 엄마가 먼저 읽고 아이기 흡수할 만한 표현을 뽑아 들려주시면서
우리말 교재나 자연관찰(동식물, 인체 등 직접 보고 느끼면서)을 병행하실 것을
권합니다.
4. 테잎은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들어서 나쁠 것은 없습니다. 특별히 듣기 훈련을 할 만한 오디오 교재가 없다면
이것을 오디오 교재 삼아 들려주는 것도 나쁘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과학'이라는 소기의 목표가 정해졌다면 맹숭맹숭 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것은 '영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이론과 공식으로 접하는 과학이 지금 이 나이의 아이들에게 필요할까요?
흙을 만지고, 화분의 화초가 자라는 것을 관찰하며, 매일 똑같지 않은 날씨를 몸으로 느끼며
주위 모든 현상에서 과학을 체험할 시기라 생각합니다.
5. 결론은, 과학을 영어로 접해주고자 하실 때 도움이 되는 교재임에는 분명합니다만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는 체험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6. 개인적으로 몇 권 추천하자면,
생물과 무생물에 관한 What's alive?,
인체에 관한 My five senses, My hands, My feet, I'm growing 등을 권합니다.
시리즈 가운데 가장 쉽고(영어 문장 및 내용 자체) 재밌습니다.
(손, 발 등으로 직접 해볼 수 있는 간단한 실험이 많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공룡에 관한 책들은, 솔직히 '재미'는 없는 편입니다.
과학적인 상세내용을 전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7. 한글 번역판도 있습니다.
정확한 출판사 명은 확실히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 웅진닷컴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리즈 제목은... 아이고, 다시 알아보고 올리겠습니다.
8. 한꺼번에 여러권 구입하지 마시고 한권 정도만 구입하시어 직접 읽어보시고
아이에게도 읽어 주시면서 적합한지, 계속 시리즈를 구입해도 될지를
결정하시길 권합니다.
9. 재미있는 과학책을 찾으신다면, 작년 쑥쑥 공구 제품이었던
Scholastic의 Hello reader science 시리즈가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책에 대해 알고 싶으시면 공구 활용예문 게시판에서
I am a seed, I am an apple 등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공룡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진 않지만 1인칭 화법으로 다정하고 친근하게
자연 현상을 쉽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정이 가는 과학책이라고 할까요?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깐돌엄마
Harper의 과학책(LRFO) 이렇습니다. (그림추가)
어머나, 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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