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유.... 학창시절부텀 수학이라면 생각만 해도 식은땀부터 나구... 정말 싫어하는 과목이었어요.
예를 들어 초등학교때 그 재미있던 "도형" 수업이 중학교때가 되니... 원주율이니 뭐니 이해도 되지 않는 공식을 무조건 암기해야만 답을 써 넣을 수 있게 되더니 급기야 고등학교에 가서는 흑흑.... 지금은 이름도 가물가물합니다요. 탄젠트니 코싸인이니... (수학 용어는 잊어버려서 적지도 못해요. 그 요상하고도 괴롭던 그것이 도형의 연장선상인지도 확실치 않고....)
더 괘씸한(?) 것은 수학이란 한순간 진도를 놓치면 다음학년에 그 부분만 살짝 제쳐두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연계되어 있는 학문이란 것... 다른 과목은 한순간 놓치더라도 만회가 가능한데 수학이란 한번 놓치면 곧바로 포기를 해야하는 과목이란 것 때문에 더더욱 공포스러워 했지요.(수학 수업 시간마다 그래! 난 역시 문과 체질이야! 진로를 결정했던 기억이 납니다 -.-)
결국... 수학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지금도 역시나 입니다. 당연히 제 아이들에게는 수학에 대한 접근법조차 생각할 생각조차 못하고 어영부영 나이를 먹어(초1. 7세) 단 한번도 수학은 커녕 하나 둘 셋도 가르쳐본 적이 없이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배우기는 하는지 한번도 저는 시도해 본 적이 없는 덧셈을 손가락으로 해내거나 둘이 시장놀이를 비롯한 화폐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면 그냥 신기하게만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그동안의 서로맘님의 글을 읽으며 제 고정관념을 먼저 깨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수학적 사고... 엄마인 제가 먼저 깨우쳐야 겠어요. 수학이란 문제풀이라고 생각하고 지낸 지난 수십년간의 고정관념을...
ㅠ.ㅠ 근데... 쉽지는 않네요. 서로맘님의 책을 보고 많이 배우고 달라지겠습니다.
축하인사를 드린다는 것이... 정말 축.하.드.려.요. 출판 기념회와 인터뷰!
정말 대단한 일을 해내셨네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서로맘님의 글입니다.
> 정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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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플러님과 홍기영님이 쑥쑥을 대표해서 자리하셨고, 50여 분의 지인들과 함께 장장 3시간에 걸쳐 진행된 뜻깊고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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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과를 함께 하며 책과 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자리에 대해서 위에 홍기영님이 잘 설명해 주셨네요(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 무엇 보다도, 시간이 한참 흘렀는 데도 자리를 뜨지 않고 고등학교 아이를 둔 학부모님과 유아나 초등 아이를 둔 어머님들이 한자리에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눈 것이 제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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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어머님은 끝까지 남아서 청소도 같이 해 주셨는 데....그 분이 바로 이번에 서울대 전체 수석(인문대 뿐만 아니고 전체 수석이라는걸 어제사 알았대요)인 송옥경양의 어머님 되시는 분이셨습니다. 그 학생도 같이 왔었는 데 매우 수줍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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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고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님은, "어렸을 때 부터 잘한다고 생각했던 우리 아이가 그 학교에 가고 보니 우물안 개구리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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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너무 커버렸다고,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진짜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다며, 요즘 엄마들이 부럽다는 어떤 어머님 말씀을 듣고, 한번 키워 보셨으니까 저 보다 훨씬 잘 키워 주실 것 같아서 "제 아이를 키워 주세요"했더니 웃음 바다가 되더군요.^^
>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
>
> 흔히 '출판기념회'라고 하면 유명 인사들끼리의 인사모임 정도로 알테지만, 저는 제 방식으로 했습니다.
> 책에 대한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라 오신 분들끼리 서로간의 생각을 나누는 대화가 있고,
> 나이가 다르고 하는 일이 다르지만 '엄마'라는 공통점을 가진 분들간의 폭넓은 대화가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지요.
>
> 공고가 늦어져서 쑥쑥의 다른 분들이 오시지 못한 것에 대해서 아주 많이 아쉽네요.
> 출판기념회는 한번 뿐인것을!!
>
> 오늘 행사에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 주신 두 분께 가슴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
> *헉...., 근데 쑥쑥 릴레이 인터뷰에 나온 제 얼굴이!!
> 무슨 화장품 파는 아줌마 같습니다.
> 저는 그냥 동글납작하게 생겼고, 평소엔 아무렇거나 걸치고 다니는 사람이에요....
> 그러고 보니 김서로의 사진은 없네요...
>
쑥쑥몰
> 
어머나, 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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