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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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can you do in the rain?
What can you do in the wind?
What can you do in the Sun?
이며 그 외에도 날씨 시리즈로
What can you do in the snow?
가 더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비오는 날, 맑은 날, 바람부는 날, 눈 오는 날에 할 수 있는 일들이
아주 짧은 문장으로 나열돼 있는데,
문장이 짧다는 건 특히 어린 아이에게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이 책의 경우는 그냥 읽어만 준다면 기승전결,
혹은 감정이 고조되었다 카타르시스로 이완되는 절차를 거치지 않으므로
오히려 무미건조하고 지루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밖에 나가 직접 행동에 옮기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비 오는 날 비 맞아가며, 웅덩이에서 철벅철벅 물도 튀겨 보고,
바람 부는 날 뺨에 부딪치는 바람도 맞아 보고, 바람 소리도 들어 보고...
책 마다 활용 방법이 다르고, 또 굳이 활용이란 것을 병행하지 않고도
재미있게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인 스토리도 있지만
이 책은 날씨에 관한 책이되 '날씨를 온 몸으로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는 책'인지라
그런 활동들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봅니다.
아이가 그렇게 날씨를 몸으로 느낀 후에는 추가적으로
날씨에 관한 다른 이야기들을 나눌 수도 있겠지요.
엄마가 특정 행동을 보여주면 아이가 거기에 적합한 날씨를 말하거나
말이 되지 않는 아이라면 날씨 카드나, 이 네 권의 책 가운데서
고르게 할 수도 있겠구요.
전지나 달력 뒷면 같은 곳에 큰 표로 날씨를 그려 넣고
각 날씨에 적합한 행동이나 현상 등을 그린 그림을 아이가
올바르게 표에 붙여넣게 한다든가... (물론 영어 표현을 들려주시면서요.)
기타 날씨에 관한 다른 책 읽기를 병행할 수도 있구요.
저도 처음 봤을 땐 맹숭맹숭 재미가 없이 느껴졌는데
아이에게 '날씨를 느끼게 해 주자'는 목표를 세우고 나니
방향이 보이더군요.
책을 읽고 당장에 액티비티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은 이 책의 경우엔 다소
무리가 있을 수도 있으니, 말 그대로 '날을 잡아' 실천해 보시길 권합니다.
비 오지 않는 날 비 오는 책을 읽어주는 것보다
비 오는 날 창밖의 비를 보며, 빗소리를 들으며 비 오는 책을 읽어주시는 게
아이에겐 살아있는 체험이 되겠지요.
도움이 되셨기를...
-깐돌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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