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Sweetie가 아영이를 울린 사건..ㅎㅎ

Sweetie가 아영이를 울린 사건..ㅎㅎ
글쓴이 최지연 등록일 2002-09-12 23:51 조회수 3,365 댓글 0 http://www.suksuk.co.kr/momboard/BEC_001/3725

Sweetie가 아영이를 울린 사건..ㅎㅎ

글쓴이 최지연

등록일 2002-09-12 23:51

http://www.suksuk.co.kr/momboard/BEC_001/3725

할머님의 사랑이 가득담긴 저금통, 참 흐뭇하네요.
저희 아영이는 할머니께서 보내준 머리핀등을 보면서 우리 할머니,우리 할머니..아침마다 되새기죠.
이곳에서 파는 이쁜것들이 많아도 할머니 생각하라고 전혀 사주지않아요.
이렇게라도 해야 할머니와 아이가 계속 이어지는 느낌이라서요...ㅎㅎ

이곳 아이들에겐 이름이 잇는걸까..라고 할 정도로 아이들의 이름보다 Sweetie, Sweetheart, Honey라고 더 많이 부릅니다.
그래서 한두마디 이야기를 나눈후엔 아이 이름을 물어봐야만 하구요.
놀이터에 나가서 아이 이름을 부르며 이야기하는 부모는 대개 동양인.
문화적인 차이란걸 실감나게하지요.

이민와서 얼마 아니되었을때..였나봐요.
아침에 깨우러 가기도전에 혼자서 뚜벅뚜벅 걸어나오더군요.
" Wow~ Sweetie, Good morning."
그런데 말이 끝나자마자 아영이가 울기 시작하더군요.
나쁜꿈을 꾼거라고 생각하여 아침 준비를 하다말고 안았지요.
"나쁜꿈 꾸었니?"
"no!"
"그럼?"
"응응응..난 Sweetie 아니야.난 아영이야."
마저마저 넌 아영이야..미안미안...ㅋㅋㅋ
아침부터 눈물바다가 되었던 우리집.
영어랑 충돌하는 아이의 마음..그때가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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