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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월 이후][RE] 한 고집하는 아이의 엄마 혹 계세요?

글쓴이 재환마미

등록일 2000-10-19 12:21

조회수 1,348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3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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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리 아이도 한 고집합니다. 기본적인 성격은 온순하고 침착한데 가끔씩 말도 안되는 고집을 부려서 황당할때가 있어요.

재환이는 만 28개월이 지났는데 어릴때부터 좀 그런 경향이 있었습니다. 우유를 먹을때는 꼭 할머니만 줘야하고 쉬할때는 아빠가, 그림은 이모, 책읽기랑 컴퓨터는 다른 누구도 안되고 엄마랑만 ..뭐 이런식입니다. 시탁의자도 꼭 앉던 자리에 앉아야 하고 소파에 앉을때도 자기 쿠션이 있어야 합니다.

24개월 지나서 보기 시작한 비디오도 we sing 볼때는 그것만 줄창 보다가, 그 다음은 blue만 고집하고 요즘은 또 Maisy만 끼고 삽니다.

우리 아이도 요즘 그림 그리기에 푹 빠졌는데 원래 이맘때 그런가요?
헌데 이 그림을 그려주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트럭그려주세요. 풍뎅이 그려주세요. 달팽이, 메뚜기, 비행기, 기차 가지가지로 책을 들고 와서 그려달랩니다. 여기까지는 좋은데 한번 그리면 똑같은 것은 두개, 세개씩 그려달라고 하니 퇴근하고 저녁때만 되면 식구들이 자기보고 그려달랠까봐 슬슬 피한답니다. ㅎㅎ

좋게 생각하면 집중력이 좋은건데 달리 생각하면 똥고집(?)이 세다고 할 수 밖에....

저도 이유를 모르겠답니다. 그저 만 36개월까지는 아이의 요구대로 최대한 해주려고 합니다. 버릇없는 행동 할때만 빼고요.

아이가 한 가지에만 집중하려고 할때 다른것들을 병행하고 싶은 맘이야 엄마로서 당연지사지만 제 생각에는 그냥 놔두는게 좋을거 같아요.
대책없이 산만해서 이것 저것 하나도 관심없어 하는거보다 낫다 싶은데 어떠세요?

전혀 도움이 안되는 얘기가 썼네요. 쓰고 보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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