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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일드에듀 세미나 후기(II)

글쓴이 이선재

등록일 2003-05-10 00:44

조회수 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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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영어 교육의 실제

강연: Craig C. Merrill 교수-한영 이중 언어 프로그램(Dual Language Program)

Craig교수님은 K- 12(유치원 단계부터 고등학교)단계까지의 미국 현지학생들을 대상으로 교과 과정의 모든 과목을 한국어, 영어의 이중 언어로 컨텐츠에 기반을 둔(내용중심교수법-아까 말씀 드렸지요?) 교육을 실시(문법적인 요소를 강조하지 않고)한 결과, 미국 교육부에서 선정한 최고 6대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또, 캘리포니아 교육부의 모범적 외국어 프로그램으로 인정되기도 하였답니다.

구체적으로, 이 프로그램에서는 두 가지 언어를 동시에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날에 각각 한가지 언어로만 수업을 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은 전 과목을 영어로 가르치고 내일은 또 다른 내용을 한국어로만 수업하는 방식이지요. 주제는 겹치는 것이 있을지 모르지만 교과과정은 동일한 것을 다루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어를 전혀 모르던 미국인들이 우리말을 배우는 상황은 완벽한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환경이고, 우리나라에서 영어를 배우는 환경과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지요. 24시간 모국어를 듣고 말하는 모국어 환경이나 ESL (English As a Second Language)환경에 비해 턱없이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짧은 우리에게는 상당히 설득력있는 교육법이 될거라고 생각해서 저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Craig교수님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미국학생들이 비교 또래집단보다 한, 영 언어능력에 있어 두 가지 모두 ESL환경에서 공부한 학생들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낸 것에 자신을 얻어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비슷한 EFL환경속에서 영어와 한국어의 이중 언어 프로그램을 실시하면 효과적으로 언어를 익힐 수 있다고 주장하십니다.

게다가 이분들이 주장하는 내용중심 교육법이 바로 저를 비롯한 많은 엄마들이 실천해 오고 있는 그림책 읽어주기와 그 활용법을 많은 부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학술적인 검증없이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엄마들의 영어 교육법을 어떻게 지지하고 계신가 들어보고도 싶었지요.

이 외에도 캐나다(불, 영), 미국(스페인, 영), 국내(한, 영)등에서도 꾸준히 내용중심의 이중 언어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니 이들의 교육법을 꼼꼼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법은 저에게도 아주 신선하게 느껴졌었는데요. 그동안 저도 아이들을 가르칠때 똑같은 내용을 영어와 우리말로 다른날을 택해 수업을 한 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Craig교수님의 의견은 똑 같은 내용을 가르치는 것 보다는 겹치지 않은 내용을 각각 다른 날 번갈아서 다른 언어로 접해줄 때 언어학습의 효과가 더 높다고 하셨거든요. 앞으로 새롭게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직접 실천해 볼 생각입니다.

물론 한가지 내용을 아이들이 궁금해 하여 우리말로 설명을 해 달라고 요청할때는 간략하게 상황설명만 해 주고 절대 직역을 해주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Open your eyes.라고 말한 후에는 절대로 "눈 떠" 라는 우리말을 바로 해 주지 않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참고로 이분은 부인께서 한국인이시고, 미국에서도 한국어 교수로 오래 재직하셨으며 지금 서울대학에서 한국어 교수로 계시지요. 아시다시피 우리말의 구사력은 거의 지식층 한국인과 동일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분의 발음은 완벽하지 않아도 의사소통이 100% 가능하니 우리도 너무 발음 컴플렉스를 가질 필요는 없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상대방이 알아들을수 있도록 또박또박 말하면 되니까요. 언어구사력도 놀라왔지만 언변도 탁월하셔서 시종일관 감탄하면서 들었습니다.

<요소>

교육의 요소로 고려할 것은 가르칠 내용, 교수 방법, 교사, 시기, 시간 등입니다. 이후 하나씩 짚어가게 됩니다.

<환경의 종류>-영어를 기준으로 생각할 때

1. ESL환경: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대부분 영미연방 국가들, 영어를 24시간 접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히게 됩니다.

2. EFL환경: 대표적인게 우리나라 같은 환경이죠. 평상시 생활에서는 영어가 필요 없는 비 영어권 국가들입니다. 사교육기관이 아니면 영어를 접할 기회가 드물지요.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EFL환경 에서는 매일 매일 하루도 빼지 않고 하루 한시간 이상 공부해야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하루 한시간 미만이면 안하는것만 못하다네요..끙. 저도 평상시 강조하는 것이 꾸준히 영어를 접해주라는 것이었는데 이렇게 연구 결과가 버젓이 있다니 딴 소리들은 안하시겠지요? 분발 좀 해야겠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이렇게 매일 가르쳐 오신 분들이 있는지 되묻고 싶습니다만 사실 신경만 써 준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듯 싶습니다. 유치원, 학원을 비롯한 사교육 기관, 엄마와 함께하는 영어 놀이, 컴퓨터를 이용한 학습등 모든 것들을 합한 영어교육 시간을 말하는 것이니까 꾸준히 놀면서 접해 주기만 해도 좋은 것이지요. 문제는 끈기있게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3. 모국어 환경: 미국, 영국 등, 물론 가장 좋은 환경이지요?

*ESL환경과 교재

우리가 그동안 구입하여 보았었던 영어 원서들입니다. 특히 원어민을 대상으로 하는 Kindergarten이나 초등영어 프로그램속에 들어가 있는 여러 문학작품들이 이에 해당하지요.

1. 장점: 다 아시다시피 내용 중심으로 교육 프로그램이 이뤄져 있습니다. 그림책을 중심으로 각종 과목들을 아이들의 지적, 정신, 신체적 발달 수준에 맞게 접목시켜 주지요. 프로그램의 구성, 그림이나 예술적인 면, 또는 영어의 수준이 아주 뛰어납니다. 우리 엄마들이 맥을 못추는 이유중의 하나이지요. 아쉽게도 국내에는 이런 수준의 내용을 다루면서 교육 프로그램도 뛰어난 교재는 전무했었습니다.

2. 단점: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이므로 EFL환경 학습자의 수준에 다소 어려운 감이 있습니다. 이 점 또한 가장 큰 딜레마가 아닐수 없습니다. 동화책의 어휘들이 사실은 영유아의 것들일수록 더 어려운 영어로 되어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냥 엄마가 아이에게 읽어주는 형태라 생각하여 동화 자체의 내용도 많고 아이들이 직접 읽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우리나라아이들이 그대로 그것들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렇다고 영유아의 정서에 맞는 내용을 초등생이 읽으려면 재미가 없지요. 이렇게 수준별 동화를 고르는 것도 아주 큰 문제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히플러님을 비롯한 유아영어실천이지요. 아이가 영어를 일찍 접하다 보니 영어 구사력이 영어동화의 수준을 따라잡아 괴리를 잘 못느끼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영어의 실수를 두려워하는 대부분의 부모들에게는 이 역시 먼 나라 이야기 인 거 같습니다. 자유자제로 아이들에게 영어로 대화를 나눠주어야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결론이 나오지만 이게 쉽지만은 않은 방법이니까요. 아이들이 자신의 잘못된 발음과 어법을 배울까 걱정이 앞서기도 하고 지나치게 영어로만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자폐 유사증상이 생길까봐 염려도 되는게 사실입니다.

이런 점들은 저를 비롯하여 교재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가장 골치 아파하는 사실이며 이러한 영어의 높은 수준을 좁히면서 영어 교육의 부작용도 줄이고,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도 그대로 가지고 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들을 늘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Craig교수님의 강의를 듣다보니 그런 걱정이 좀 감소되더군요. 이유는 이따가 말씀 드리겠습니다.

*EFL환경과 교재

1. 장점: EFL환경 학습자의 수준에 맞는 대부분의 국내 개발 교재들입니다. 아이들은 교재를 학습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편안함을 느끼고 부모들도 익숙한 형태의 학습이므로 자연스럽게 이런 교재들을 많이 선택해 쓰고 있습니다. 가격도 외국 원서에 비해 다소 저렴하지요.

2. 단점: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이 개발하여 영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합니다. 게다가 영어 전문가(교육자)의 개발이 아닌 경우, 회화 중심, 문법 중심이 되어 동기 유발이 되지 않을 뿐더러 실제로 영미권에서는 사용하지도 않는 활용 구문을 넣어 놓는 예가 허다하지요. 우리가 가장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면이기도 합니다. 또, 그래픽이나 예술적인 면에서 외국 원서들보다 떨어지는 면이 있습니다.

*모국어환경과 교재

1. 장점: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이 쓰는 영어로 되어 있으므로 아주 자연스러운 문장들로 이뤄져 있어 영어를 제대로 익히는데 가장 좋습니다. 화보 및 그래픽이 훌륭할 뿐더러 내용이 좋고 재미있습니다. 문학 중심적 교육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미국 초등 영어교과서로 나오고 있는것들이지요. Literacy Place, Macgrawhill같은 교재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2. 단점: 영어로 의사소통이 완벽하게 되는 원어민들을 위한 교재이므로 주로 읽고 쓰는것에 촛점이 되어 있습니다. 말하기는 이미 전제가 되어 있기 때문에 선택되어진 어휘가 상당히 수준이 높습니다. 따라서 EFL환경의 학습자에게 매우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내용이 미국 문화 위주이므로 한국 문화와 많이 달라 이질감을 주기도 하지요.

물론 역으로 말하면 문화적인 학습이 가능하지만 나이에 따라 선택의 제약이 많습니다. 따라서 아까 ESL환경의 교재들과 마찬가지로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교재들이면서도 실질적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적용하기 어려운 문학작품이 많아 아쉽게도 활용도가 높지는 못한듯 합니다.

물론 다른 일반적인 가정보다 영어를 많이 접했었거나 아이의 영어수준이 높은 경우, 혹은 영미권에 장시간 거주 경험이 있어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이런 교재들이 더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교재의 질이나 프로그램은 너무나 우수하기 때문에 잘만 지도해 주신다면 더없이 훌륭한 교재를 쓰실수 있으니까요.

이런 여러 가지 조건 중에서 어떤 조건을 우선시 하는가가 가장 관건인데요.

Quality (화보, 그래픽)
Contents(교재의 내용, 문학중심)
언어 (영어와 모국어, 미국식 영어)
수준(환경, 연령, 언어의 수준)
교재의 교육방법(동기 유발, 흥미, 효과)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라고 생각함.

<영어 교육 방법>

다음은 실제 수업에서 응용되고 있는 여러가지 교수법에 대한 소개 입니다.

1. 문법 번역식 교수법

여러분들도 학창 시절 "다음을 영어로 번역하세요"등의 문제를 많이 풀어 봤을 것입니다. 읽기가 목적인 교육법입니다

2. 청화식 교수법

40-50년대 행동주의 철학자 Skinner의 이론에 기초를 두고 있고, 기본 회화 문구를 외워서 사용하는 방법이 이에 속합니다. 50-60년대에 유행한 외국어 학습법인데 사실 요즘에 유행하고 있는 C, S등의 회화 교재가 다 이에 속합니다. 새로울 것도 없는 대화 문구를 랩 형식으로 꾸며놓고 고가로 팔고 있어 씁쓸하기도 합니다.

이런 형태는 벌써 오래전 부터 사용된 유아용 코스북 Tiny Talk과 초등특활영어 교재로 많이 쓰이고 있는Let's Go 씨리즈에 삽입된 노래만 들어도 오히려 훨씬 편곡 형태도 좋고 아이들 정서에 맞습니다. 나중에 품앗이 교육에 대한 글에서 따로 쓸 것이라 자세한 책의 소개는 생략합니다.

각설하고, Craig교수님에 따르면 이런 생활영어 암기식 훈련이 실제 생활에서 도움이 썩 안된다고 합니다. 동기 부여가 안되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어 "너 이름 뭐니?" 나" 몇살이니?" 이런 문장을 일상생활에서 말해볼 기회가 과연 몇번이나 있을까 생각을 해보면 그 답이 바로 나올거 같습니다. 물론 이런 문장도 익혀두어야 하지만 내용중심의 교육속에서 이런 부분을 접해주는 것이 따로 회화만 단순 암기하는 것 보다 기억에도 오래 남는 다는 이야기 이지요.

3. 과업 중심 교수법

교사의 역할보다 학생들간의 상호작용이 주가 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선생님이 두장의 종이를 두명의 학생에게 따로 나눠주고 각 질문지에 해당하는 답변을 각각 써 넣게 합니다. 그런 다음 학생들을 두명씩 짝지워 상대방에게 인터뷰를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네가 좋아하는 과일은 무엇이니?" " 너는 무슨 동물을 좋아하지?"등을 영어로 묻고 상대방의 대답을 들어서 자신의 질문지에 상대방의 대답도 나란히 기록합니다.

이런 경우 아이들은 새로운 정보를 내 스스로 얻지 않고 상대방의 대답을 통해서 얻습니다. 조금 다른 용어로 Information Gap이라는 말을 빌리자면 정보의 차이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죠. 자기와는 다른 지식을 주고 받는데 있어서 영어를 매개로 사용하게 되면 새로운 지식도 교류하지만 매개체인 영어도 효과적으로 배울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초등 영어나 집단 영어 교육에서 Pair Work로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때 선생님은 활동을 하기 전 아이들과 이 액티비티를 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 주기만 하면 됩니다. 나머지 행동의 주체는 아이들이 되는 것입니다.

이 경우 아이들은 수없이 많은 실수를 하기도 하고 언어적인 오류를 범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언어 습득의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만한 점은 언어학습에 있어서 상대방의 실수나 오류는 배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신기하게도 아이들은 자신이 겪는 오류를 고쳐나가되 상대방이 범하는 실수를 그대로 따라서 하지는 않습니다. 또, 대화를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의사소통의 방법을 가르치는 것으로 아주 권장할 만한 방법이면서도 교사의 부담도 훨씬 감소됩니다. 이러한 환경적 매체 학습이 영어학습에서 아주 중요합니다.

단점은 연령, 명수가 고려되어야 하고 소그룹(4-5명이 적당)에서 효율적입니다. 학교에서는 두레별로 묶어서 활동을 하기도 하니 Group의 최소 단위인 6명 정도로 생각하면 학교의 영어학습활동에도 효과적입니다. 또, 너무 어린 아이들은 이 액티비티의 규칙을 이해하기 힘들고 산만해지며 영어로 말을 하는 것 자체에 어려움을 겪으므로 어느정도 영어 학습의 의욕이 있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연령의 아이들에게 한정적으로 쓸수 있는 교육법입니다.


4. TPR(전신 반응 교수법- Total Physical Response)

아이들과 가장 재밌게 해 볼수 있는 액티비티이지요. 각종 노래들에 맞춰 노래가 지시하는데로 신체를 움직이는 것도 이에 해당합니다. 이를테면 If yoy're happy and you know it과 같은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는 등. 교사의 말을 잘 듣고 지시에 맞게 전신반응을 하는 것으로 듣기능력을 향상시킬수 있는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특히 나이 어린 영유아에게 아주 좋은 교육법이지요.

단점이라면 듣기에 치중하여 적극적인 발화능력을 키우기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비디오,노래, TPR등은 수동적인 의미의 영어학습이지요. 즉, 이것들만 가지고는 영어를 완전히 배울수가 없습니다. 비디오 중독증이 가장 많은 나라가 우리 나라랍니다. 비디오만 틀어주고 아이와 의사소통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이지요. 아이들과 비디오를 보는 동안에도 적절한 의사소통을 꾸준히 해 주는 것이 정서 발달에도 좋습니다.

5. 내용 중심 교수법

Craig교수님과 이경우 교수님이 가장 강조하시는 교수법입니다. 여러 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면서 얻는 언어교육의 효과가 다른 그 어떤 언어교육보다 크다는 것이지요. 단, 수학, 과학, 음악, 미술 등을 영어로 가르치려면 아이들에게 어떤 개념인식이 먼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수에 대한 개념이 없는 아이에게 1부터 10까지를 영어로 가르친다면 앵무새처럼 반복을 할 지라도 진정하게 그 의미를 알고 있지 않는 것이므로 언어학습이라 볼수조차 없다는 것이지요. 반드시 아이의 지적 수준을 고려한 내용을 접해주어야 합니다. 저도 이 내용은 완전히 공감합니다.

실제로 엄마들 중에 색깔인식이 자리잡지도 않은 아이에게 Red, Yellow 등의 말을 영어로 가르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아이는 어느색이 Red인지 조차 구별하지 못하는 아이인데 말이지요. 우리말도 마찬가지인거 같습니다. 저희 큰 아이는 요일, 날짜 감각이 크게 뒤떨어 졌었는데 정말 그 개념을 터득하는데 근 1년 정도가 걸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어느 정도 개념인식이 있은 다음에 요일, 날짜 등을 영어로 가르쳐 주었지요. 경험상 두 언어를 거의 동시에 학습시켜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6. Daily Routine

위에서 잠깐 언급한 날짜, 요일들은 하루아침에 터득되기 쉽지 않은 개념인 만큼 하루도 빼지 않고 반복 학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일, 날짜 이외에도, 시간, 날씨 등을 Daily Routine(일상 생활)으로 설정하여 환경 속에서 매일 반복해서 가르쳐야 합니다. 이 경우에 What day is today?나 What's the date today?라는 질문은 항상 같지만 아이들의 대답은 날짜, 요일에 따라 항상 틀리게 되지요. 따라서 아이들은 한가지 동일한 질문에 다양한 답변을 하는 방식도 배우게 됩니다. 저도 이 부분은 항상 강조했던것들입니다.

여기에서는 Craig교수님의 경험담이 잠깐 소개 되었었는데요. 실제 미국어린이들을 데리고 한국어 수업시간 첫 날부터 날씨가 어때요? 오늘은 무슨 요일입니까?등의 Daily Routine들을 매번 수업시작 전에 한국어로 말했다고 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교사가 묻고 답하고를 다 하지요. 처음에는 아이들이 어리둥절하여 딴짓을 하고 산만하여 전혀 효과가 없는듯 하였으나 꾸준히 3개월 여를 학습한 결과 날짜와 날씨, 요일 등을 한국말로 완벽하게 표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들의 머리 속에는 한국말로 날짜와 요일 개념이 자리잡은 것이죠. 처음 2주일은 교수님도 상당히 애를 먹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반복한 끝에 결실을 맺었다고 합니다.

앞에서도 강조되었듯이 75번이상 반복을 해야 언어가 습득된다니 참을성을 가지고 꾸준히 반복하여 접해주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는듯 합니다. 물론 곧이 곧대로 지루하게 앵무새처럼 같은 내용을 토시하나 바꾸지 않고 접근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내용중심의 교육을 하다보면 해당 주제가 있을것입니다. 색깔을 배우게 하는 목표를 잡았다면 다양한 액티비티를 사용하여 오랜 시간을 두고 주제를 반복 학습하라는 것이지, 문장이나 단어만 계속 같은 방식으로 반복하여 외우게 하라는 것은 아니지요. 아이들은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전혀 반복되는 사실조차 느끼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색깔에 대한 개념을 싹티우고 관련 어휘를 익히게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한가지 조언을 하자면 그림일기쓰기와 챠트 기록을 병행해서 한다면 더욱 그 효과가 클거 같습니다. 매일의 날짜와 요일, 날씨 등을 항상 기록하고 반복되는 일상사를 간단하게나마 기록하다보면 작문 능력을 아주 많이 향상 시킬수가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능동적으로 영어로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게 되는 기회를 줍니다.

이것도 추후 품앗이에서 다시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로 하지요.

다음은 각 교수법이 차지해야할 비중입니다. 위에서 언급되어진 교수법들은 나름대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것 하나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되지만 차지해야할 비중은 차이가 있지요. 다음은 비중의 순서를 작은 것에서 큰 것으로 나열해 보았습니다.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문법 번역<청화식<과업 중심

<영어 학습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들>>

문법 중심
회화 중심
학생이 듣고 따라하는 것
발음에 중점을 두는 것

--> Craig교수님은 여기서도 재밌는 실례를 들어 주셨는데요. 한 원어민 교사의 고충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교사는 자신이 영어 교사이지만 너무나 수업을 하기가 싫다고 하더랍니다. 그가 유일하게 할줄 아는 한국말은 "따라해"였습니다. 원어민으로 수업하는 대부분의 학원의 실상입니다.

원어민이 어떤 문장을 말하면 그대로 아이들은 따라해야하는 고전적인 방법이지요. 선생님도 괴롭고 학생은 더더욱 재미없고 지루한 학습입니다. 그런데도 학부모, 또는 원장들의 압력에 할수 없이 그런 수업을 계속 해야만 한다고 했습니다. 워낙 우리나라는 Output에 관심이 많아서 아이들이 한문장이라도 입 밖으로 내 뱉으면 좋아하니까요.

아이가 영어실력이 많다고 다 영어로 말을 잘 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우리말도 마찬가지잖아요. 똑똑하다고 다 언변이 좋지는 않습니다. 유난히 말 주변이 없는 사람들도 많지요.

아이들의 영어실력은 곧바로 말로 나타나지는 않으니 우리 부모님들도 각별히 유념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또, 발음에 중점을 두는 것 역시 별로 신경을 안쓰셔도 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항상 염려하는 "무듭꾸더"컴플렉스는 영어학습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 기억하시나요?

영어학습에서 상대방의 실수나 오류는 학습되지 않는다.

아이들은 엄마와 대화를 나누면서 상호간에 여러 영어적오류를 범합니다. 하지만 능동적인 대화 방법을 배우기 때문에 영어적인 실수를 범한다 하더라도 영어로 표현하는 방법을 빨리 배우게 됩니다. 오류는 다른 매체(교육 자료들-CD롬, 비디오, 교재등)를 통해 스스로 교정 능력을 가진다고 합니다.

저도 실수를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이어서 될 수 있으면 자신 없는 영어 표현은 아예 우리 말로 대화를 나누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로 좀 과감해 지기로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마음이 좀 편해지지요?

<영어 학습에서 중요한 것들>

내용(문학, 과학, 수학)
동기
입력 가능한 정보
침묵의 자유
- 대답을 강요하지 않고 선생님이 정답을 말해도 됩니다.
상호 작용- 처음에는 보고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아이들이 대답을 하지 않아도 듣는 능력은 계속 신장되고 있거든요. 어느 순간 능력을 발휘하는 날이 오게 됩니다.

<올바른 영어 교육의 실제>

영어 교육 전문가
어린이 교육 전문가
활발한 의사 소통을 가능케 하는 사람- 바로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올바른 교육 방법을 숙지하고 있는 사람

<영어 교육의 시기, 시간>

외국어 습득 시기, 시간은 연령에 따라 아주 다릅니다.

1. 습득 시기, 시간

영유아- 가장 오래 걸리지만, 모국어처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청소년-가장 빨리 언어를 배웁니다. 모국어처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감소하지요.
어른-청소년 다음으로 언어를 빨리 배우지만 모국어처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절망적이네요-_-;;

2. EFL프로그램

Craig 교수님의 EFL프로그램을 실시한 후 그 결과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언어 습득완성 기간

유치원에서 시작해서~3학년 말까지 약 4년정도 걸렸다고 합니다.
이는 ESL환경에서 이민아동의 언어습득기간인 5~7년에 비해 짧지요.

결국 어릴수록 좋지만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고 EFL환경에서는 매일 꾸준히 1시간 이상씩 투자하지 않으면 아예 안하느니만 못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부모와 함께 하는 영어 교육의 예>

동화를 통한 내용중심 교수법의 예입니다.

원래 도표로 되어있었는데 제가 태그기술이 없어서 그냥 나열식으로 정리합니다. 아래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하나의 동화로 수없이 다양한 활동을 해 볼수 있지요. 동화하나를 가지고 몇주에 걸쳐 수업을 하여도 지루하지 않게 수업을 진행할수 있습니다. 참조해 보세요.

제목: I Wrote to the Zoo (Rod Campbell의 Dear Zoo와 거의 동일) 챠일드 에듀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동화(유료회원 가입시 보실수 있답니다.)

활용 분야

EFL: Animal Names(동물 이름)

Math: Stamps(우표의 개수), Patterns(패턴의 인식), Letters(글씨), Counting Animals(동물의 수)
--> How many __?등의 질문을 해 봅니다.

Science:
Taking Care of pets(애완동물 기르기)--> What do pets need? /Pets need ___.
Animal Food(애완동물의 먹이)--> What animals need to live?/ Animal food.
Different Animal Types(동물의 분류)
Animals and Their Babies(아기 동물과 어미)
Where Animals Live(동물의 서식지)

Social Studies:
Animals that help people(사람을 돕는 동물들)
Farm Animals/Pets/Wild Animals(가축/ 애완동물/야생동물)

Daily Expression: I would like a/an ___./ It's too ___.

Physical Educational Games(신체적 교육적 놀이): The Lion's Cub/ Leap Frog

Multicultural Perspective(다문화 교육): Different Animal Sounds in Different Countries(세계 각국의 동물의 울음 소리)

Music: Old MacDonald Had a Farm

Art: Making Animal Masks(동물 가면 만들기), Making a Paper Sculpture Zoo(동물원 모형 만들기), Drawing a picture of an animal (동물그림 그리기)

Drama- Drama Presentation(연극 공연하기)--> I Wrote to the Zoo

<과업 중심 교수법>

앞서서 강조되었던 과업 중심 교육법은 성인의 언어학습법에도 효과적이며 역시 상호간에 실수를 배우지 않기 때문에 권장합니다.

<활동 사례-Internet>

I wrote to the zoo 게임을 인터넷 사이트에서 해 봅니다.
중간에 What's in the box?등의 질문을 해 줍니다.
Sticker Game + Story + Song을 골고루 활용해 봅니다.
교사의 실수가 가장 많은 교수법이 의사 소통 프로그램이지만 교육 효과는 가장 좋습니다. 다른 매체를 통해 정확한 표현을 배울 수도 있지요.
Finger Play활용법을 익힙니다.
Two Little Friends
Whoops Johny
Clock
Peek a Boo
Yummy Yummy
--> 주의 해야 할 점: 번역을 반복해서 하지 않습니다.

이상으로 두 교수님들의 강연을 정리해 올렸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분들을 알지 못했었고, 이번에 처음 뵙게 되었어요. 각각 개성이 있으신 강의였었지만 두분 모두 상업적이지 않고 진정한 교육인으로서의 자세를 가지고 계신 모습이 너무 뵙기에 좋았습니다. 향후 우리가 이런 모습을 간직하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부러운 마음도 있었구요. 이번에 개발한 샤샤 잉글리쉬 프로그램이 두 분의 노력으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그리고 외국의 영어교육 프로그램에 못지 않은 훌륭한 프로그램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신 것에 찬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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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1370

 오르다교사용 지침서에 대해 아시는분 설명좀?

 답글 2개 ▼
궁금맘 2003/05/10 3,482 0
1369

 쑥쑥관계자님 보세요..(엔젤입금)

죄송맘 2003/05/10 3,176 0
1368

 플래쉬(영어) 카드 효과있나요??

 답글 1개 ▼
성민맘 2003/05/10 2,994 0
1365

 스토리 하우스요..

 답글 1개 ▼
해린맘 2003/05/10 3,027 0
1362

 지난번 여성 플라자에서의 강연 이후 궁금한 점이 있습니..

 답글 1개 ▼
수진 2003/05/10 3,189 0
1362

 엔젤회원을 상시모집하면 안되나요?

 답글 1개 ▼
초보맘 2003/05/10 3,013 0
1362

 아직 ort 못받았는데요

 답글 1개 ▼
짹짹 2003/05/10 3,070 0
1360

 날씨카드컬러로 어디없나요?

 답글 1개 ▼
sarah 2003/05/10 3,502 0
1360

 레오리오니

 답글 1개 ▼
cisoo 2003/05/10 3,048 0
1358

 프뢰벨 테마동화 영문판 문의요 ^^

 답글 1개 ▼
장미정원.. 2003/05/10 3,437 0
1357

 오디오 교재(?)에 관한 문의

 답글 1개 ▼
장미정원.. 2003/05/10 3,295 0
1355

 게으른 엄마의 넋두리

 답글 3개 ▼
라퓨타 2003/05/10 3,216 0
1355

 도라도라 영어나라 원어판*^^*

 답글 3개 ▼
초록맘 2003/05/10 3,500 0
1355

 첫발견 시리즈중...

 답글 3개 ▼
아이맘 2003/05/10 2,854 0
1354

 ◆◆챠일드에듀 세미나 후기(II)

 답글 4개 ▼
이선재 2003/05/10 3,905 0
1354

 고고의 영어모험과 리딩 문의드려요..

 답글 4개 ▼
오월맘 2003/05/10 2,839 0
1353

 에비씨도 모르는데 런투리드..

 답글 4개 ▼
엉망맘 2003/05/10 3,716 0
1353

 ort .cdrom을 tape에 녹음하는방법질문

 답글 4개 ▼
재연맘 2003/05/10 3,014 0
1350

 영어나라매직 토킹카드에대한 문의

 답글 2개 ▼
재연맘 2003/05/09 3,349 0
1350

 ORT 배송에 관해

 답글 2개 ▼
현우랑 2003/05/10 3,08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