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개월 딸을 둔 엄마인데요.
저보다 훠얼씬 선배시니 저보다 물론 많은 경험과 Know-How를 가지고 계실거라 사료되지만 대부분의 많은(저를 포함) 엄마들이 하는 고민을 역시나 찡허니 하고 계신듯 해 지나다 몇자 올려요.
구입하셨다는 에릭칼의 동화책이라함은 the very hungry caterpiller나 Brown Bear, From Head to Toe 등등의 유아용 책이 혹 아니었는지요?
만일 그렇다 라면 님의 아이가 별 흥미를 못 가졌을 수도 있을거 같아요.
그림/색감 위주의 유아용 책이니 6살 아이에겐 너무 단순하지는 않았을까요? 그점ㅇ도 check-point 중에 하나이고요. 에릭 칼의 책이 좋은 거야 쑥쑥맘들다 아시는 얘기지만 아무리 좋은 책이나 비됴도 내 아이 수준에 연령에 관심분야에 맞아야 제 효과를 발휘하는 거니까요.
그리고 아이들은 어른과 달라서 그림만 보고도 이해를 하더라구요.
우리 어른들이야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알아 버린 관계로 (T.T) 그림을 보면 그림 이상의 그 무언가 스토리 등등을 떠올리게 되지만 아이들은 순수한 도화지와 같아서 그 그림 위에 그네들만의 상상력을 가지고 우리와는 다르게 보는거 같아요.
엄마가 완벽한 해석이 가능하다할지라도 아이에게 그걸 그대로 전할수도 없겠지만 전하는것도 그리 좋은거 같지는 않아요. 우리는 그저 옆에서 아이가 책을 보며 그림을 보며 상상을 하고 그네들의 세계를 만들도록 도와주고 지켜볼 따름이지요.
왜 그 쎙땍 쥐뻬리의 어린왕자 기억하시져? 어른들의 눈에는 그저 납작한 자루처럼 보이는 그림도 어린왕자의 눈에는 보아구렁이를 삼킨 뭐였더라 (기억이 가물가물 --ㆀ 헤헤)로 보이듯이.
그냥 옆에서 지켜 보시며 방향 제시만 해주세요. 모르는 부분이나 아이가 물어 보는 부분은 엄마랑 같이 공부해가며 알아가고. 얼마나 다행이에요? 쑥쑥이나 인터넷상에서 그런 부분은 해결 할수 있는 세상이니.. 혼자 고민하고 끌어 앉고 있는 세상은 이미 아닌 것을.
전 개인적으로 한글 해석이 붙어 있는 책보단-찾아보면 같이 나와 있는게 분명히 있을테지만- 일단은 시간이 걸리고 처음엔 좀 답답하더라도 영어로만 접하게 해 보시는게 더 나을거 같아요.
아님 아이가 이미 6살이면 아이북랜드(앗, 이런거 이름 얘기하면 글이 삭제 당하나? 잉~여기 밖에 몰라서리..) 같은 도서 대여점에서 영어책 같은거 대여해 보심(일주일에 책 한권/cd 한권/cd에 영어 practice 한글 해석 다 돼있던데)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영어를 대할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 아는 선배는 이걸로 효과 봤다고 하시던데.
밥먹을때 쉰때 놀때 씻을때 틀어 놓고 들려주고 엄마가 읽어주고 아이가 읽게 하고 그러니 자연스레 영어에 익숙해지고 또 대부분이 아는 얘기라(이솝우화같은), 이미 6살이면 많은 이야기들에 익숙해 있을테니, 아, 이건 영어로 이렇게 되는구나 하면서 관심을 갖더라구 하시더군요.
에구 말이 길어 졌네요.
그냥 참고 하세요. 여기저기서 주워담은 경험한 설악이 생각입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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