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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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가 참 똘똘한것 같네요..
그리고 22개월이면 우리말이 한참 늘때이구요.
지금까지 잘 해오시고 계신대요.. 너무 조바심도 내지 마세요..
지나고 보니 아이에게는 그때 그때 엄마가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편 조바심내고 걱정되고 이렇게 할까
저렇게할까 고민하는것도 다 엄마의 아이에 대한 사랑이고 노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 딸은 그전에는 전혀 영어를 접한적이 없고 18개월때 영어소모임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접해줬었습니다.
그때도 우리말은 어느정도 하는 상태였구요. 영어 비디오도 그때 부터
접해준것 같습니다. 아이가 어떻게 해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엿는지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제가 정말 님이 하는대로 간단한 생활영어
써주고 간단한 동화책(첫동화책 다들 이시죠?? 브라운베어등등..)
을 읽으며 흥미를 끌어주었지요.. 그리고 DK같은 사전류를 보며 단어를
많이 익힌것 같아요... 지금생각해보면 COLOR 나 SHAPE 은 영어로
먼저 받아들였어요..왜냐하면 아이 사고자체가 영어를 접해가면서 확장
된 부분이니까요... 그점도 걱정되더니 아이봐주시는 고모가 가르쳤는지
시간이 흐르니 우리말로도 다 인지를 하더군요.. 저희아이는 특별히
영어에 치우치지 않아서인지 우리말은 꾸준히 발전하고 지금도 주위에서
우리말 잘한다는 말 잘 듣습니다.
일단 지금 그 시기는 영어보다 우리말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직장을 다녔으니 그 조절이 가능했습니다. 낮에는 아이가 거의 우리말에
노출 되었고 제가 집에와야 그나마 영어단어라도 들어볼수 있었지요.
영어비디오도 낮에는 절대로 안봤습니다. 제가 퇴근해서 한편씩만
보여줬지요.
만약 님이 아이와 하루종일 같이 있다면 영어노출시간 조절을 잘해주세요..
모든생활회화를 영어로 해주려고 하시다보면 자연히 우리말을 아끼게
마련입니다. 그렇게 하시다보면 아이보다 엄마가 먼저 지치게 될겁니다.
님이 할수 있는 선에서 아이가 우리말로도 완벽하게 인지하고 있는
내용들만 영어로 해주셔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동화책...
그시기에 저희 아이는 우리말책도 진득히 안보던 때인것 같은데 우리말책을
참 잘본다니 기특하네요... 하시는 대로 우리말책 꾸준히 읽어주시고
영어책을 보여주실때 두문장정도 넘어가면 안본다고 하셨는데 영어동화
책에 있는 본문 그대로 중간중간 아이가 지루하지 않게 읽어주셔도 되고
아니면 엄마가 간단간단하게 아이가 흥미있어 하는부부만 단어로라도
해주세요..스토리는 우리말로 해주시더라도..
Oh~~ honey! look at there~ it's a butterfly!! 어쩌구...이런식으로..
능력이 되신다면 부연설명을 해주시면 더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 키우면서 over 는 기본인것 아시죠??
아름다운 영어동화책이 정말 많으니 아이의 수준에 맞는 예쁜 동화책
많이 접해주세요.. 전집부터 고민하지 마시고요..
전집..사실 저희집에는 한세트도 없습니다. 아이가 번역본중 관심을
가지는 책이 있으면 아깝다 생각마시고 원어판으로 한권만 사서
보여주는것도 효과가 있지 싶어요..자기가 아는책이니 흥미를
가질겁니다.
제생각으로는 지금도 충분히 잘하시고 계십니다...
그때 저를 보는듯 합니다.. 저희딸 이제 37개월 되었답니다.
그러고보니 영어를 접한지 2년째네요..홍홍..
지금 생각하면 제가 능력이 안된점이 더 다행스럽네요..
만약 제가 영어를 너무 잘했다면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었을것 같아요.
아이영어실력 저의 영어실력과 같습니다.. (제실력 아시겠죠?)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 저의 아이 22개월이 생각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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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미쉘맘 등록일 2002-03-12 06:20 조회수 1,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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