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영어 비디오나 오디오 목록 1순위에 올라있는 것은 단연 Wee Sing 시리즈일 것입니다.
위 싱 비디오나 오디오에 나오는 노래를 통해 아이들에게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영어 노래로 과연 영어를 얼마나 배울 수 있을 까 생각해 보면 그 언어적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 제 견해입니다.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라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지금으로 말하자면 노래로 영어를 배우는 것 비슷한 것이었습니다. 중학교에서부터 영어를 배우기 시작할 때 초등학생으로서 영어를 배운 것은 당시로서는 조기교육이었지요.
당시 배운 노래들인 Twinkle, twinkle, little star, Where is My Finger 등 요즘 아이들도 많이 배우는 노래들이었습니다. 영어 노래로 제 영어 실력이 늘었냐구요? 전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노래와 말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노래의 장점은 아이가 쉽게 외워 부를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만 이것을 일상 생활에서 말하기와 연결시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첫째노래가사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노래인 경우 멜로디에 가사를 맞추어야 하므로 문장 안에서 생략, 반복, 도치 등이 자주 사용됩니다.
둘째노래는 음의 고저와 장단에 따라 단어에 강세가 주어지지만, 말을 할 때는 단어 각각의 강세가 있고 문장의 인토내이션이 있습니다.
위와 같은 차이점을 줄이기 위해서 제가 권하고 싶은 방법은 노래 가사를 말로 해보라는 겁니다.
이 방법은 제 스스로도 해 보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만일 아이가 영어 노래를 가사를 다 외워서 부를 줄 안다면, 노래를 말로 해보라고 시켜보십시오.
같은 가사라도 노래로 할 때와 말로 할 때는 다릅니다.
처음에는 잘 안되겠지만, 몇 번 연습하면 자연스럽게 입에서 나올 것입니다.
저는 아이와 함께 노래 부르기를 좋아해서 영어 노래를 많이 부릅니다.
우리 아이가 아직 노래다운 노래를 부르지 못하니까 주로 제가 혼자 부르는 것이 대부분입니다만 아이에게 엄마가 잘 못하는 노래를 불러 준다는 것은 영어 학습보다 더 중요한 것을 위해서 입니다.
우리 아이가 건강한 정서발달을 이루고, 자유로운 내적 표현을 할 수 있고, 감각을 아름답게 가꿀 수 있었으면 하고 바라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어도 배울 수 있으면 좋겠죠.
우리 아이가 좀 더 크면 저도 위와 같은 방법을 사용해 볼 겁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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