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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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아가 수박을 좋아해서 영어로 말해주었더니 자꾸만 엄마엄마를 되풀이해요. 다시 수박이라 했더니 그제야 다른 사물로 손가락을 옮기더라구요. 어찌나 당황 스럽던지. 다른 사물도 영어로 말해주었더니 자꾸만 지가 알고 있는 말로 해달라는 것입니다.
쑥쑥을 접한후로 않되겠다 싶어 brown bear... 부터 주문해놓고 한두 단어 시도해 본 결과입니다. 벌써 영어와 한국어를 구별하고 있나봐요.
최소한 지가 알고있는 사물의 이름을 영어로 말하면 짜증을 내니까요. 그래서 brown bear 를 한번도 읽어 줄 수 가 없었습니다. 그다지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어서그런지 책을 탐색하는 것 같지도 않고 해서 그냥 tape만 몇번 틀어주고, 곰 비슷한 그림을 보면 brown bear라고 반복해 주었지만 듣는것인지 아닌지....
그런데 처음접하는 사물에 대해서는 반응이 조금 다른것 같더라구요. 영어 그자체로 받아 들이는것 같더군요. 오늘은 자전거를 태우고 나들이를 나갔는데 (더어렸을 때부터 자전거를 태워주어서인지 무지무지 좋아한답니다) 어찌나 길가에 있는 자전거를 잘 발견하는지. 이때다 싶어 영어로 자전거를 BICYCLE 이라고 한다고 말해주고 자전거를 볼때마다 Where is a bicycle?을 해댔지요. 손가락으로 가르치더군요. (이건 순전히 무조건적인 반사인듯하지만) Here. it is 의 Here도 가르쳤더니 내킬때나 이어, 이어 하더군요. 어거지 같지만요. 제가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아뭏든 아가에게 책을 어떻게 접해주어야 할지 막막합니다. 위의 책에 나와 있는 동물들은 대부분 한국어로 인지 하고 있는 터라 그럴때마다 이건 영어로 ;;; 이라고 하는거야 라고 해야하는 건지. 또 웬만한 우리말은 다 알아듣기 때문에 한두마디 생활영어를 인지 시킬때에도 이건 영어로 어쩌구... 해야되는 것인지 잘 모르 겠습니다.
겁없이 시도하다보니 좌충우돌입니다. 도와주세요
| 영어에 대한 첫반응.......어찌하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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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뽕뽕이맘 등록일 2002-03-12 18:30 조회수 1,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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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 대한 첫반응.......어찌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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