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열여섯일땐 이시간은 언제나 혼자 깨어 노래를 듣던지,뭔가를 쓰고 있었는데....
계절을 유난히 타는 성격이라 며칠전부터 혼자만의 시간이 넘 간절했는데 다행히^^; 신랑이 출장을 갔어요.
아이 재워 놓고 오늘은 밤새도록 혼자서 있을려니 넘 행복하네요,착한 우리신랑 들으면 섭섭하겠지만.거기다 아나이스님의 선물까지 받고 넘~~ 기뻐요.
새벽마다 눈치보며 컴퓨터에 앉아있으면 혼자였을때가 넘 그리워요.
저는 386 세대라 컴도 인터넷만 하는수준이라 님처럼 멋진답례도 못드리겠네요.
386세대라도 결혼을 늦게해서 이제32개월된 아들의 엄마예요.
사실 전 나이같은거 잊은지 오래예요.
조동진의 제비꽃이라는 노래가사처럼 평화로운 눈빛으로 늘 깨어잇을 수 있는 나이가 되어가고 있을뿐.
열여섯 이맘때 밤마다 듣고 또 들으며 언제쯤 평화롭고 잔잔할수 있을까 고민 했었는데 아이를 낳고서 그런맘이 드네요.
너무예쁘고 착한아이를보며 모든것에 놓여나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어린시절이나 지난시절을 생각하면 인생은 모두 추억일뿐이란 생각이 들어요. 항상 지나가는시간속에서 기억들로만 남아있는....
그래서, 전 제 아이에게 좋은 추억을 많이 남겨주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영어동화책을 많이 읽어주는것도 좋은추억이 될것같아서 열심히 읽어주고 있지요.
결국 우리아이는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것이고 제가 해줄수있는 가장 큰선물은 언제나 꺼내볼 수 있는 행복한추억을 많이 만들어주는것뿐이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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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새벽에 깨어 있는 맘들에게 노래선물을 드리고 싶은데 재주가 없네요.
그래서 가사만 보냅니다 . 혹시 아시는분은 나즈막히 한번 불러보시길....
<< 제비꽃 >>
내가 처음 너를 만났을때 너는 작은 소녀였고
머리엔 제비꽃.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멀리 새처럼 날으고 싶어.
내가 다시 너를 보았을땐 너는 많이 야위였고
이마엔 땀방울.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작은 일에도 눈물이 나와.
내가 마지막 너를 만났을때 너는 많이 평화롭고
창너머 먼 눈길.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한밤중에도 깨어 있고싶어.
- 가사가 정확한지 모르겟네요. 이 노래를 마지막 불렸떤때가 97년 캐나다의 이름모를 야영장인것 같은데 소중한 기억속엔 언제나 이노래가 있네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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