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하면 사촌형부인데, 저희가 집집이 딸이 한 명씩뿐이라서 사촌끼리 친자매처럼 지내거든요. 사는 곳도 아주 가까와요.
저는 명성황후를 아직 못 보았네요. 지난 번에 쿠카부라 공연은 보았었는 데...
형부랑 몇 년 전에 노래방 같이 갔었는데...공연으로 볼 때와는 다른 느낌이더군요. 가까이서 노래하는 모습 보고 감격했어요.
전에 '지저스 크라이스트' 공연을 윤도현씨와 함께 했을 때, 형부 빽으로 분장실 가서 윤도현씨 사인 받았었는 데...사인이 들어 있는 팜플렛을 잃어 버렸지 뭐예요.ㅠ.ㅠ
형부에 대한 호평을 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저도 기분이 좋네요.
(형부한테 얼른 말씀 드려야지!!)
깐돌엄마님의 글입니다.
> 오늘(일요일) 2시 공연을 봤습니다.
> 런던 공연을 그대로 옮겨 영어로 진행되었지요.
>
> 최근 부쩍 자주, 우리 민족의 진정한 모습은 무엇이었고
> 또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 정말 우리가 확 바뀔 순 없을까를 생각하던 중에 본 공연이라
> 더더욱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 물론 마지막 장면에선 메어오는 목이 아프기까지 하더군요.
>
> 서로맘님을 찾은 이유는 다름이 아니오라,
> 고종 역의 배우께서 서로맘님의 시숙 되신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 혹 오늘 공연하신 그 분이 맞으신가 해서요.
>
> 오늘 유난히 외국인 관람객들이 많았는데
> intermission에 옆에 앉은 외국인에게 잠깐 물어보니
> 대사 전체가 명확히 전달되지는 않는다고 하더군요.
> 저도 반은 영어 가사를 듣고 반은 우리말 자막을 읽느라 바빴지요.
>
> 그런데 고종 역의 배우의 발음이 가장 훌륭했습니다.
> 자연스럽고도 뭉개지지 않고 명확한 (articulated) 발음이요.
> (함께 본 사람들 공통의 의견이기도 했지요.)
> 아무튼 그 다음으로는 명성황후의 발음이었는데,
>
> 그래도 나머지 등장인물들 특히 단체로 합창하는 부분에선 거의
> 알아듣기가 힘들어,
> 안그래도 역사적 배경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외국인들에게는
> 차라리 영어자막이 낫지 않았을까란 얘기도 나눴습니다.
>
> 서로맘님께서도 당연히 공연 보셨겠지요?
> 고종 역의 배우가 서로맘님의 시숙이실지 모른다는 생각에
> 괜히 아는 분의 공연을 보는 것 같았답니다.
>
> -깐돌엄마-
>
쑥쑥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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