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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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래 현하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구요... 조만간에 나머지 내용을 채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 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 건 음악을 틀어놓고 아이에게 율동을 해 주실 때 엄마도 큰 소리로 신나게 노래를 따라 불러주시라는 것...
당장 못 외우시더라도(저도 일주일 내내 마르고 닳도록 돌려 들으면서 따라했더니 저절로 외워지더군요) 그건 며칠 눈 딱 감고 노력 하시면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 무슨 말인지도 모르면서 거창한 팝송을 따라 흥얼거릴 때 많잖아요. 하물며, 동욘데요... 용기를 갖고 적극적으로 따라 하시면, 곧 익히실 수 있으세요.
그리고, 발음 걱정은 정말 하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발음이 영 아니면 어떻습니까. 영 혀가 굴러지질 않으면 어떻습니까. 딱딱한 영어 발음이라도 자신있게 표현하는 엄마한테서 아이는 덩달아 자신감을 배운다고 생각합니다. 동기부여도 확실히 되구요. 원어민 발음이라면 들려줄 수 있는 방법이 뭐 많지요.
영어 발음이란 게 원래 천차만별 아닌가요. 일단 미국이랑 영국 다르고, 잘은 모르지만 호주도 좀 다르다고들 하고, 인도 다르고, 싱가폴 다르고, 필리핀 다르고... 중요한 건 발음이 아니라 의사소통이 아닐까요. 저도 그런 차원에서 씩씩해지려고 합니다. 또 그러다 보면 자연히 좋아지기도 하구요.
전 예전에 호텔에서 일했었는데, 오스트리아나 독일계 외국인들이랑 함께 근무했습니다. 의사소통은 영어로 했지요. 처음에 그 사람들이 하는 말은 정말 못알아듣겠더군요. 영어인지 독일어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였어요. 상상이 가시죠? 그 딱딱한 독일식 억양과 발음이 얹혀진 영어라...
근데, 한 일주일 지나니까 오히려 그런 영어가 더 쉽게 들리더군요. 간혹 미국인 손님의 현란한 꼬부랑 영어를 들으면 어지러울 정도였어요. 늘 비포장도로를 가다가 갑자기 고속도로를 만난 기분이랄까...
우리가 겁내 하는 건 바로 미국식 발음 아닌가요? 하지만, 외국인들을 실제 접하다보면 그네들의 언어배경은 실로 다양합니다.
그러니까, 기죽지 마세요... 발음이, 또 문법일지라도 조금 콩글리쉬면 어떻습니까... 신나게 큰 소리로 따라 부르시면서 아이랑 놀아주세요. 그러면 정말 좋은 효과를 보리라 생각합니다.
용기내세요!!!
| [일반]한 말씀만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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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윤형맘 등록일 2000-10-20 00:30 조회수 1,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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