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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 아들이 말하는 영어자막/한글자막/무자막 (방학동안 본 영화들)

글쓴이 새벽달

등록일 2009-02-10 12:35

조회수 5,74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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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쑥쑥에 <무자막의 함정, 영어자막의 힘>이란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순전히 제 경험과 저만의 논리로 쓴 글이니 취사선택 하셔야 할 부분이예요.

그런데 얼마전 저희집 큰아들(초2)이 영어자막과 한글자막, 무자막에 대한 명쾌한 대답을 해주어서 나누고 싶어 퍼왔습니다. 저희집 아이는 2000년도 쑥쑥이 생기던 해에 태어나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적은양이지만 꾸준히 영어를 접해서 영어를 편안한 언어로 받아들이는 아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읽어주시고.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든 정답은 '아이'에게 있다. 란 점을 새삼 느꼈네요.

아이를 잘 관찰하면 육아도 교육도 답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

 

2009. 1. 27  (초2)

 

지난 겨울방학 동안 영어소설책도 차분하게 꾸준히 잘 읽었지만

영화DVD나 영어비디오도 하루에 한편 정도는 봤다.

시간도 많고 참 여유로운 방학이었다.

 

 

 

 

방학동안 이런저런 영화를 보면서

잠자기 전이나 동생이랑 놀 때 흘려듣기로

영화소리를 추출해낸 오디오파일을 아이팟에 저장해서 틀어주었다.

몇몇 영화는 (특히 쿵푸팬더) 대사 외 음향효과까지 죄다 외우고 있었다. 

(워낙 드러내질 않아서 흘려듣기 하면서 혼자 아주 작은 소리로 중얼거리길래 그제서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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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1호랑 이런저런 이야기가 좀 술술 풀리길래 내친김에

1호가 생각하는 자막과 무자막의 차이를 물어봤다.

그랬더니 이 녀석 대답이 걸작이다. (1호대답은 분홍색)

 

"xx야, 넌 영어자막이랑 한글자막이랑 자막없이 보는거랑 어떤게 제일 편하고 좋냐?"

 

"영어자막은 내가 못들은 부분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아.

한글자막은 내용이 잘 이해되서 좋아. 그런데 무자막이 좋아"

 

"그럼 영어자막으로 영화보면 내용이 잘 이해가 안되니? 어때?"

 

 "영어자막을 봐도 이해가 되지.

한글자막은 눈은 한글을 보고, 영어는 귀로 들어와. 영어자막이랑 달라.

그런데 우리집에 한글자막 되는거 거의 없잖아."

(비디오의 경우 모두 영어자막이다. dvd는 한글자막 설정은 되지만

우리집 애들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 늘 영어로 설정했기 때문에 잠깐 착각한 모양 ㅋ)

 

와. 이거 정말 재미있는데. 하면서 다이어리에

1호가 한 말을 옮겨 적고 있었다. 그러자 1호 왈,

 

"그런데 엄마. Dragon worrior 가 한국어로 뭔지 알아?

 "드레곤 워리어. 나같으면 그렇게 쓸 것 같은데?"

 

"아. 엄마는 영어 그대로? ㅋㅋ 그런데 쿵푸팬더 한글자막에는 '용의 전사'라고 했어."

 "에..........이. Dragon worrior 맛이 안 산다.. 너라면 뭐라고 했겠어?" (물었더니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드레곤 히로" 한다. 오잉?? 이건 나보다 한수 위인걸??

깜짝 놀라며 칭찬해줬다.

 

명절때 친정집 갔을 때 자기가 즐겨보는 쿵푸팬더를 하나tv로 봤는데

조카때문에 한글자막으로 봤단다. 그때 정말 재미있는걸 많이 발견했다고 얘기해줬다.

(몇가지 한글번역을 지적해줬는데 기록을 제대로 안해놓은 모양. 잉..)

 

.........................................................................................

 

1호랑 이야기를 하면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영어자막을 보면서 영화를 보는 방법은 언어학습면에서 상당히 효과적이란 사실은 경험해본 성인이라면 다 안다. 왜냐면 뿌연 안개속을 걷는것 같은 기분으로 영어를 듣다가, 영어자막이 친절하게 나와준다면

또렷하게 잘 들리기 때문이다.

 

모국어인 한국어도 마찬가지다. tv를 보다보면  

지역 사투리가 심한 분과 인터뷰를 하거나 야외 촬영시 녹음 상태가 안좋아서

웅웅 울리는 경우는 자막이 있으면 훨씬 깨끗하게 잘 들리는데. 다 같은 이치다.

1박2일같은 야외촬영이 대부분인 프로그램은 자막 필수다. (자막 때문에 더 크게 웃게되는 부연설명같은 자막 외에도)

 

혹자는 무조건 무자막으로 보다보면 어느순간! 귀가 뚫리게 마련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 좀 무모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의 '감'에 무작정 매달리는건데 비과학적이다. 효과가 떨어진다. 

(개인적 생각이다) 아이를 지치게 하거나 아이의 뇌가 포기하고 푹.. 쉴 수도 있겠다. 화려한 영상과 효과음악 감상하며 쉬라는 차원이라면 모를까. 효과를 따져볼 때 좀 아니라는 생각이다.

 

영화 관람이 재미와 함께 언어를 습득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면 

아이의 언어적 인지적 수준을 고려해서 무자막으로 보여줘도 효과 볼만한 (만만하네. 볼만하네.)

까이유나 리틀베어같은 교육용영어비디오를 보여주는 편이 낫겠다. 하지만 초등생은 이런 영상물을 유치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running time 90분짜리, 어른과 함께 보는 가족영화를 보여주게 되는데. 외국어로 된 가족영화를 초등생이 무자막으로 보면서 능동적으로 흡수하기는 어렵다. 영어가 모국어처럼 자유로운 아이들은 열외다. 그 아이들은 무자막이건 영어자막이건 별 상관도 영향도 없으니. (얼마전에 쓴 <무자막의 함정, 영어자막의 힘>  글 참고하세요..)

 

그런데 한글자막에 대해서는 좀 헷갈렸다.

그저 부정적인 생각만 있었다. 한국어의 잔상이 아이의 영어입력에 방해가 될꺼라는 막연한 생각이었는데

오늘 1호가 한 말을 들어보니.. 1호처럼 어려서부터 영어에 노출되어 영어가 모국어 못잖게 편안한 아이들에게

한글자막은 그 의미가 좀 남다른 것 같다.

 

1호는 영어원어와 한글번역간의 '차이'까지 즐기고 있었던 거다.

이건 말도 안되는 웃긴 번역이다. 나라면 이렇게 안써. 하며 번역의 오류를 찾기도 하고,

오호라. 이 번역 기막힌데. 하는 점까지 찾고 즐기고 있었다!

 

한글자막의 새로운 발견이다.  

 

아이가 본 영화와 자막과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

아이에게 이것저것 물어본 결과

 

0. 영화속 영어가 많이 어렵다면 : (이건 내 가정이다) : 한글자막으로 대강의 내용을 파악하는것을 시작으로..

1. 영화속 영어 중 안들리는 부분이 좀 있다면 : 영어자막이 좋단다. 놓친 부분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어서.

2. 영화속 영어가 아이에게 만만하다면 : 무자막이 좋단다. 영화에 몰입하기에.

3. 영화속 영어가 아이에게 만만했고, 반복해서 많이 봐서 익숙해진 영화라면 : 한글자막 시청도 재미있단다. 번역의 오류와 묘미를 찾는 재미.  

 

* 해외에 살고 있는 분들에게는 한글자막이 되는 dvd를 구입해서 일찍부터 보여주는 것이 훌륭한 이중어환경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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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맘 2009-02-11 05:14 

저도 한글자막땜에 고민하면서 이래도 되나 싶어 보여주다 안보여주다를 하다 보니 들려도 번역이 안되는 말이 있더군요 그래서 참 난감했습니다...

말씀하신 한글자막으로 번역된 부분들과 상통하는 거 같아 한결 맘이 편하네요...울딸아이(8세)가 무자막이나 영어자막으로 디비디를 볼 수준이 아니라 더 고민했었는데 한번씩 들리는 영어를 번역된 한글자막과 함께 기억해내는 걸 보고 저도 아..한글자막도 나름 장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구나 저도 잘 안들리는 말이 많은지라...참 난감도 했는데...엄마가 가르쳐주지도 않으면서 영어더빙에 무자막으로 보게 한다고 완전 원망의 눈초립니다...ㅜ.ㅜ

더구나 제가 다운받은 것들이 대부분 영어자막지원은 잘 안되는 것들이라 더 대답해주기 힘들 때가 많다는...

 

쑥에선 한글자막을 넘 금지시하는 분위기같아 은근 스트레스 받고있었는데 맘이 한결 가볍습니다...ㅎㅎ

아이 성향마다 많이 다른듯합니다

울둘째는 누나보다 영어거부가 없다보니 아직 한글자막읽을 한글수준이 안되는지라 그냥 보지만 그래도 나름 혼자 해석은 하더라구요 가끔 틀리게도 하지만요...울딸처럼 한글레벨이 이미 높아진 상태에서 영어를 시작하는 경우 한글자막도 많은 도움은 되는 거 같다는 제 부족한 생각입니다...사실 저조차도 무자막으로 안들리는 영화를 본다는게 그닥 즐겁지만은 않으니까요...하지만 또 해야한다는 모순적인 현실이 있으니...

 

참 힘듭니다...

영어 흘려듣기도 계속 틀어놓다가 요즘은 확실히 들을 수 있는 상황이나 장소가 아님 잘 틀지 않습니다 cd플레이어 들고 이방저방 쫓아다니기도 넘 힘들고 그렇게 틀어놔도 잘 듣지도 않고...안틀어놓으면 왠지 찜찜해서 저혼자 스트레스 받고...ㅎㅎ 

아침에 영어cd로 잠을 깨고 밥먹고 놀 때 하루 종일 듣고...그게 젤 좋은 영어노출인지 알지만 정작 같이 듣는 저도 하루종일 듣고 있음 머리가 지끈지끈하고 묵직해지는 게 느껴지니 안그래도 영어싫어하는 울딸도 그다지 즐거울 거 같진 않습니다...

 잔잔한 클래식을 틀어놓고 아침식사를 해보니 훨씬 행복하길래 아침식사시간 영어듣기는 과감히 포기했습니다...영어듣기 좀 천천히 가고 스트레스 좀 덜받자는 제맘대로 생각입니다...

 위에 음악선생님 글처럼 예쁜 동시 동요 많이 듣고 부르면서 예쁜 우리말도 많이 하고, 통합논술사고가 대세인 요즘 읽어야 할 한글책들도 엄청난데...영어책들은 또 언제 영역별로 다 읽힐 것이며...들을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 있는데 영어도 들어야 하고 음악도 들어야 하고 한글동화cd도 놀 때 좀 들려줬음 좋겠는데...

저부터가 힘들어 조금 덜 힘들게 길게 가고 싶은 자기 합리화이기도 합니다

제가 장거리가 좀 약합니다...더구나 같이 뛸려면 저부터가 덜 힘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새벽달 2009-02-11 20:19:17
맞아요. 저도 아침엔 감히 영어 cd 못 틀어놔요. 제가 머리 아픈것도 있구여.
아침에 잠잘때.. 피곤한 밤에 잠을 청할때는... 깔끔하고 청아한 피아노곡이 좋더라구여.

그리고.. 전 cd 갈아끼우면서 들려주는게 힘들었는데 아이팟 (제꺼를 애껄로 헌납?했어요) 전용 스피커를 사고, 아이가 들을만한 클래식이랑 영어관련 모든 파일, 제가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녹음한 영어파일까지 몽땅 넣어두고 틀어주곤 하는데 참 편하더라구여. cd 굽고 cd 정리하는 것도 일이었는데. 그것에서 벗어난 것 만으로도 가뿐해졌어요. cd 플레이어 들고 이방저방 다니신다는 말에 웃고 가요.
지니이다 2009-02-11 02:00 

요즘 dvd시청할때 저도 고민됐었어요

리틀베어나 티모시는 정말. 자막없이 보여줘도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파악을 할만큼 자막이 필요가 없었는데

요즘 매직스쿨버스는 확실히 놓치는 부분도 많고. 물어보면 모르는 부분도 종종 있고.

많이 본상태에서 행여 싶어. 영어자막도 보여주다가 한글자막을 첨 해줬는데. 모르는 단어를 다 잡아내면서 그 뜻을 연결해서 말하더라구요. 그러고는 아주 피곤하게 계속 저에게 자랑식으로 확인해주면서 말을 하구요

한글자막이 나쁘진 않은것 같아요. 저는 무조건 나쁘게 생각하는 게 있었던거 같아요.

저는 아이가 영어로 생각하고 영어로 말하기를 원했는데. 아이에게 너무 어려운걸 원한건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새벽달 2009-02-11 20:15:03
그러게요.. 저희도 못했던 걸 아이한테는 강요하면서 키우네요. 떼찌. 저도 제가 초2때를 되돌아보면서 워..워.. 해봅니다.
지호맘 2009-02-10 21:02 

우리아들은 영어에서는 기어다니는 아기정도일거여요.

오늘 디비디를 고르면서 자막처리된부분을 놓고 얘기하던중

자막이 아예없는거는 싫다고 하네요.

영어자막이라도 있는걸로 주문해달라더군요.

원하는데로 해 주었어요.

사실 우리아들은  학원몇달다녔지만

수업했던책은 읽는데,

처음접한책은  지난수업내용에서 나왔던 단어나 문장을 읽지 못하는

그러닌까 외워서 읽는 수준인데도 자막이 의지가 되나봅니다.

무자막이 좋다지만

저는 아이가 편한쪽으로 해주려합니다.

님 글 읽으니 조금이나마 힘이 납니다.

너무 수고 많으세요.

새벽달 2009-02-11 20:12:15
핀란드 아이들은 영어자막이 있는 직수입된 미국tv 프로그램을 보면서 영어리딩을 끝낸다고 하잖아요. 파닉스 다 필요없습니다. 자막으로 끝내는 읽기교육. 눈으로는 자막과 영상을, 귀로는 영어를 들으면서 (일종의 집중듣기하며 읽기인데. 방대한 양의 책을 읽는 것과 맞먹는데요) 영어 읽기 끝내는 핀란드 아이들이 부럽습니다. 우리나라도 핀란드처럼 tv에서 가능한 더빙하지 않고 원방송(+영어자막) 그대로 내보낸다면 (정책적으로) 각 가정이 영어에 쏟는 사교육비 많~~~이 절감될껍니다.

..........................................................................................
에서 발췌한 글.. (또 퍼와요)

자막 처리된 영어 영상물 (비디오, DVD, TV프로)의 힘

자막 처리된 TV 프로그램이나 비디오(DVD)를 적당히 시청하기만 한다면, 읽기 능력에 해를 끼치기보다는 오히려 큰 도움이 된다. 자막 처리된 교육 방송을 이용한 학습이 두 가지 언어를 동시에 배우는 학생들의 이해력과 어휘력 개발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 된 사실이다.

두뇌에는 시각 인지체가 청각 인지체보다 30배나 많다. 성인은 거치적거리는 자막을 걸러내는 습관에 젖어 있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아이들은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 TV에서 나오는 소리와 화면 하단의 자막(글자) 사이의 연관 관계까지도 모두 받아들이는 것이다. 세시간 동안 화면에 흐르는 단어 수는 성인이 일간지나 주간지에서 읽는 것보다도 많다. 캡션 기능을 사용하는 것은 일간지를 보는 것과 같다. 신문 구독과 달리 돈을 따로 지불할 필요도 없다.

책이나 화면의 자막을 아직 읽지 못하는 유아와 취학 전 아동에게 자막은 소리와 하나가 되어 아이에게 흡수된다. 바꾸어 말하면 TV의 등장 인물이 아이에게 자막을 소리 내어 읽어준다고 할 수 있다.

예림맘 2009-02-10 17:00 

음. 본의아니게 새벽달님 글에 댓글을 많이 달게 되네요.

오해하지 말아주셔요. 전 스토커가 아니어요^^ 

 

각설하고,

전 한글자막은 한글자막대로, 영어자막은 영어자막대로, 무자막은 또 그대로.

각각 다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사실 저희 아이는 아직 유아(올해6세)라 저희 아이의 경험만으로 말씀드리긴 뭐하고

저역시 짬짬히 영어회화공부를 하는터라 저희 두사람의 경험을 놓고 말씀드리자면 그렇네요.

 

전체의 대사중 알아듣고 이해할수 있는 내용이 절반이하라면 한글자막이 내용파악과 이해에 도움이 되고

절반 - 70.80%사이라면 영어자막이 문장을 정확히 알아듣는 데에

70-80%이상 알아들을수 있는 내용이라면 무자막이 귀를 뚫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이건 저의 경험상 깨달은 것이지만, 아이에게 적용해봐도 같은 결론을 내릴수 있었습니다.

 

결국 아이의 레벨이 올라가면, 예전에는 한글자막이 있어야만 볼수 있던 DVD도

무자막으로 들을 수 있게되니 결국은 아이의 현재수준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이같은경우, 100분짜리 맥스앤루비는 무자막으로 꼼짝않고 봐도

그 좋아하는 니모는 한글자막없으면 10분도 거부합니다.

 

그래서 저역시 미드를 다운받아도, 한글자막 ->영어자막->무자막-> 그다음은 화면끄고 소리만

이렇게 보고,  아이에게도 같은 방법으로 DVD를 보여줍니다.

한글자막으로 내용파악 -> 영어자막(최근 읽기시작)-> 무자막 -> 그다음은 소리만...

 

이미 화면으로 봐서 알고 있는 내용을 소리만 듣는것도 나름 장점이 많더라구요.

화면에 눈을 빼앗겨 미쳐 못들었던 소리가 들릴때도 있습니다.

 

글은 장황하게 썼는데

개인적인 결론을 내자면 제각각 장단점이 있다는것...

집중듣기가 좋은지. 흘려듣기가 좋은지.

같은 책을 반복해서 숙지하는 것이 좋은지 다른 책으로 여러권 다독이 좋은지 비교하기 힘든것처럼요.

음. 댓글 달고 다시 본문을 읽어보니,

끝에 새벽달님의 아이가 저와 같은 결론을 내려놓았구먼요.^^

 

항상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좋은 이슈를 제공해주시는 새벽달님의 글에

주관적인 사견을 달아보았습니다.

(사견은 항상 주관적인 것인디.^^)

 

 

새벽달 2009-02-10 19:55:27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사실이지만, 저희 아이가 콕 집어서 얘기해줬을 때 아...! 했답니다. 처음엔 재미있어서 아이 '어록'으로 기록해보자..하다가 생각이 길어져 글도 길어졌어요. 예림맘님도 비슷한 경험을 하셨네요.

전 무엇보다도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솔찍하게 말해준게 좋았어요.
모든 육아와 교육의 정답은 아이에게 있는데, 그 정답을 엄마에게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아이는 많지 않지요. 아니, 차분히 아이의 생각을 들어주는 엄마가 없는건가요? 워낙 바쁜 하루하루다 보니.. 시시콜콜한 수다를 떨기보다는 '숙제했니?' 학원 가야지. 빨리 밥 먹어라. tv 그만보고. 책은? 읽었어?? 이런 대화가 전부인 경우가 많지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심해지겠지요. 저는 그런 엄마가 아닌.. 언제나 아이의 재미있고 성격좋은 친구같은 엄마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날 대화가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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