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도 그렇게 합니다.
새로운 문구나 표현이 있으면 냉장고에도 붙여놓고 컴앞에 포스트잇으로 붙여놓고
이제는 보드판을 구입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시억력이 쇄해져
냉장고에 리모컨 집어넣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 깜빡 깜빡 잘 잊어버리니....
아무튼 님께서는 16개월에 기초부터 탄탄히 잘 잡아가고 계시답니다.
우선 다른 비교대상보다 우리 아이 야무는 이 시기에 말도 잘 못했으니
음악듣고 책도 같이 읽는다니 부러울 따름입니다.
이 시기에 아이들 특징이 사물을 인지하며 나름대로
대상화하여 나와 타인의 관계에 대해 이해하고 또 다른 세상에 대해 인지해 나아가는 상태이기
때문에 책이나 비디오를 내용으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를 익히는 것이기에 지나치게 많은 이미지 자극은 오히려 아이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답니다. (아이가 거부하는 것도 어쩌면 이런이유인지도 ....)
음악을 들려주시며 자극하시는 건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저도 늘 그랬는데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이가 음악을 즐겨하고 너무 좋아한답니다.
책은 야무가 돌무렵부터 조금씩 귀를 귀울였던 기억이 있구요.
그렇다고 엄마가 읽어주는 책을 인내심있게 들어준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저 자주 일고 보던 단어위주의 책을
엄마가 "주세요" 하면 가져다 주기 놀이 .
엄마와 함께 책을 징검다리 처럼 만들어놓고 밟고 다니며 "그대로 멈춰라" 노래등을 이용해
멈춰진 책을 선택해 읽거나 , 엄마와 함꼐 책으로 네모만들기 ,동그라미 세모만들기
쌓기놀이등...우선은 토이북의 개념으로 27개월까지는 계속 놀아주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
그리고 팝업은 망가질 걸 각오하시거나 , 처음부터 아예 튼튼하게 셀로판테잎으로 (일명 스카치테잎) 단단하게 해주셔야,오래간답니다.
어떤 분들은 잠자기에 책을 읽어주셔서 목이 아플정도로 읽거나 부부가 교대로 읽어주신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런 아이들은 한글이나 영어 읽기가 빨리 된다고 하네요.
저희 부부는 시간도 없고 늘 아이를 재우면 다시 일을 해야하기에
아이랑 함께 이야기 짓기놀이를 합니다 ^^. 아이가 어릴때부터 우리부부가 재미로 했는데
이제는 조금 컸다고 야무도 이야기가 됩니다. 셋이 뒹글뒹굴 잠자리에 누워서
처음은 '팥죽할머니와 호랑이'로 했다가 서로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를 지어내지요.
그래서 그런지 문자는 잘 익히지 못했어도, 재밌는 생각은 아주 잘한답니다 ^^
그리고 한가지 더 지금처럼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시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도
책읽는 생활태도를 배워서 책과 가까워 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희 부부가 책을 읽고 잇으면 야무도 슬그머니 앉아서 책을 읽거든요.
책과 친해지는 방법에는 왕도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꾸준히 부모님이 책읽는 분위기만 만들어 주시면
아이는 저절로 책과 가까와 진다는 ..... 생활속의 진리!!!! 아시죠?? ^^
걱정하시지 마시고 지금처럼만 꾸준히 접해주시요.
16개월에 그만큼이면 벌써 많이 앞서가신 겁니다. ^^
그리고 영어에서는 생활영어나 비디오 동화책등을 종종 들려주면
아이속에서 나름대로 그걸 체계화하고 분류시켜 어느틈엔지 아이 안에 쌓이게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일례로 야무는 30개월 전후로는 거의 짧은 단문이나 Yes, no 등의 간단한 대답에 그쳤습니다만 한국어 어휘가 확장되고 난 후부터 ‘엄마 이건 영어로 뭐야“ 하면서 영어로 단어를 어떻게 말하는 지 또는 영어를 한국어로는 어떻게 말하는 지에 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별로 흥미를 못느꼈던 위씽시리즈나 까이유,블루클루 등을 다시 보기 시작했구요. 몇달전 위씽의 노래하는 집을 보다가 “mommy. what's gong?" 하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웃겨서 a ball 대답했지요.
(저는 그게 한국어로 공을 그렇게 부르는 말인 지 알았답니다. 가끔 모르는 단어를 한국어로 하면서 영어억양을 섞어 부르면 그것이 영어라 생각한 야무의 수법인지라....)
그런데 ‘no. it's not ball , what's gong???!!! ' 그래서 계속 공은 공이다 했더니
야무의 말뜻은 바로 ‘What does mean of gong?' 이였답니다.
위씽의 노래하는 집에 보면 (wee sing marvelous mention) 괘종시계의 괘종이 없어져서 그걸 찾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거기에 나오는 괘종을 Gong이라고 부릅니다.
야무가 답답했는지 아이들이 ‘The gong is gone' 하고 말했다고 ’공이 없데?‘ 하면서 저한테 확인해서 저도 그 Gong이 ball이 아니라 Gong인걸 알았답니다.
(저도 영영사전을 찾아보고 정확하게 알았습니다 ^^-그때 까지도 단어로 ..그제서야 왜 권투경기를 할때 공이 울렸습니다. 라고 말하는 지 알게 되었답니다 ^^)
이렇게 아이들은 스스로 조합하고 의미를 알아가면서 영어를 내재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교재도 활용하기 나름입니다. 아이가 듣고 확인하고 (이시기에 대부분 엄마가 확인 대상이지요 ^^) 자기것으로 만들기까지 시간이 많이 쌓여가니 엄마가 포기하지 말고 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요즘은 야무의 리스닝 능력이 예상외로 괜찮아서
다시 집에서 생활영어도 써주려고 저도 공부하고 있답니다. ^^
허접하지만 답변이 되셨는지...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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