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맘님의 글 잘 읽어 보았습니다.
문법보다 습관의 중요성을 알게 되는군요.
그런데 우리말은 일상생활에서 늘 습관처럼 사용하지만 영어는 습관처럼 사용할 만한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언어라는 것을 공부한다는 것 자체가 우습기도 하구요.
일상 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언어(영어)가 오히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하나의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들은 다 하는데 나만 안하고 못하면 어쩌나 하는 그런 조바심이 더욱 더 우리 자신들을 불안하게 합니다.
저 자신도 10년동안(제대로 공부한것은 중,고 6년) 영어를 배우고 20년동안 영어를 제대로 사용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영어를 쓸만한 곳이 없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제 영어실력은 이제 다 까먹고 지금 남은 수준은 우리나라 중학교 1,2학년 정도의 어휘수준과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글쓰기 수준도 안됩니다.
그런데 얼마전(한~3개월전) 쑥쑥 맘님들의 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맘님들의 교육열정에 탄복했고, 우리 아이들(초등 5학년과 3학년)에게 과연 나는 무엇을 해주었는가 반성을 하게 됩니다. 태교때부터 영어교육을 시키신 맘님들의 그 정성을 생각하면 저절로 존경심을 갖지 않을 수 가 없더군요. (이 얘기는 결국 우리 집사람을 탓하게 되는 원망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요....물론 지금도 저의 집사람은 이 사이트에 별로 관심을 안두네요.^-^)
이에 쑥쑥맘님들의 교육열정에 자극받고 나 또한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해보고자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영어를 실생활에서 습관처럼 자연스럽게 배우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영어 개인홈페이지도 만들게 되었구요. 아뭏든 열심히 해볼랍니다.
여기 계신 쑥쑥 맘님들의 많은 도움 바랍니다.
그리고 여기서 제가 제일 기대하고 있는 내용은 바로 채팅방입니다.
이 채팅방이야말로 쑥쑥 맘님들로 부터 영어를 일상생활의 습관처럼 배울 수 있는 곳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직까지 채팅방 점검중이지만.....)
개인적으로 외국인과 영어로 채팅을 해 본 경험이 있지만 역시 어휘가 딸려서 읽고 해석하는데만 진땀을 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쑥쑥에서의 채팅방은 한글과 영어로 혼용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영어도 배우면서 맘님들의 교육 노하우까지도 배운다면 일석이조가 아닐까요?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관처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서로맘님의 글입니다.
> (**오랫만에 쓰는 다이어리군요...
> 추석 연휴에 차례지내고 나서 외국영화를 보러 갔었어요.
> 자막 대신 영어로 들으려고 귀를 쫑끗 세우다가 문득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되어서 다이어리에 올립니다. 여러분들 모두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래요! *^^*)
>
> 아이들로 부터 곧잘 듣는 말 중에는 "숫자는 누가 만들었어요?"라든가, "글자는 누가 만들었어요?"라는 말이 있습니다.
> 그럴 때 저의 대답은 대부분 "사람들이 만들었지."하는 것입니다.
> 덧붙여서, "사람들이 만들다 보니까 어쩔때는 바뀌기도 하지."하구요.
> 아이한테 되물을 때는, "사람들이 숫자 같은 걸 왜 만들었다고 생각하니?"하고 묻기도 하는 데 아이로부터 "...편하려고."라는 대답을 듣기도 합니다.
> "나를 괴롭히려고"하는 대답을 한다면 앞으로가 힘들어지겠지요.^.^
> "편하려고, 기호로 의사 소통하는 데 불편함을 없애려고 하다보니까."..하는 대답은 이런 의견이 제 생각에는 일리가 있는 말 같습니다.
>
> 법이 먼저일까, 사람이 먼저일까...
> 신호등이 먼저 생겼을까, 차가 먼저 생겼을까...
> 공식이 먼저 일까, 수학이 먼저 생겼을까...
> 물론 수학은 공식과 더불어 발전 되고 있지만 사람들의 어떤 습관을 반영한 것은 아닐지요.
> 간단히 능률적으로 하기 위한 어떤 패턴을 찾으려는 노력들이 모인 것!
>
> 언어도 그런 것 같아요.
> 문법이 없어도 말을 할 수 있듯이, 습관이 먼저이고 그 후에 공식이 만들어 진 게 아닐까요...
> 습관을 알아야 문법도 이해가 될텐데, 문법부터 배우게 되면 오히려 말이 안 나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게 아닐지요...왜냐면 아직 습관이 안 생겼으니까요.
> 영어는 학습이 아니라 습관이라는 말을 저는, 자꾸 연습해야 한다는 말 보다는 '언어를 배우려면 습관에서 만들어지는 그 과정을 이해하라.'는 것을 받아 들이려 합니다.
> 수학에서도 공식이 습관에 우선 한다고 생각하면 답답해지고 막막해 집니다.
> 하지만 습관이 먼저이고 그 습관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려는 게 수학이다라고 보면 대부분의 공식들이 당연해 보이지요.
> 그리고, 당연한 것은 외우기도 쉽고 응용하기도 쉽습니다.
> 당연하지 않아 보이는 것은 받아들이기가 힘들지만요.
>
> 수학을 잘 못하는(그의 수학점수와는 상관없이, 다분히 '수학적이지 못한') 학생들의 경우, 일단 공식부터 찾습니다.
> 외우기를 잘 하는 학생이라면 공식도 잘 기억하니까 문제를 잘 풀죠.
> 하지만 응용을 못합니다.
> 차원 높은 수학적 응용 문제와, 일상적인 문제 해결력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 그들의 수학은 문제집 속에 갇혀 있습니다.
> 그들에게 수학은 수학 책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는 학문인 것입니다.
>
> 만약, 수학을 습관적으로 생각한다면(다시 말해 수학적 사고방식이 형성되어 있다면),
> 모든 문제는 매우 단순해 집니다.
> 왜냐면 '지당하신' 말씀들이니까요.
> 때론 공식이 필요하기도 하니까 연관된 공식을 찾아내려고 노력하게 되고,스스로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 자기가 만든 공식이 어설퍼서 오류가 많다면, 뜯어 고치면 되지요.
> 뜯어 고치다가 계속 실패하면 처음으로 돌아가서 최초의 가설을 바꾸던가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많은 수학자들이 공식을 만들어내는 과정인 것입니다. 모든 아이들이 수학자가 될 필요는 없지만 수학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 수학이 아닌 다른 것을 연구할 때도 필요한 과정일테니까요.
> 그렇게 되면 그들의 수학은 수학책을 떠나서도 매우 쓸모있게 활용됩니다.
>
> 배움에 있어서 배움을 적극적이게 하는 마음 가짐은, "모든 것은 인간이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결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인 아니라는 것입니다.
> 그러기 때문에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만들어 진 것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 그 이유를 느끼려면 먼저 습관을 가져야 하겠지요.
> 잘 따져 보는 습관. 일일이 헤아리는 습관. 이편 저편을 고려하는 습관.
> 모든 것을 처음의 위치로 되돌이켜 보는 습관등 말입니다.
> 그것이 빠지고 공식을 우선시 한다면 문법만 배우고는 말하지 못하는 영어를 공부하는 것과 같은 결과가 만들어 질 것입니다.
>
> 수학도 영어와 마찬가지로 그 습관을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그런 이해를 바탕으로 그런 습관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수학적 사고 방식'을 가지게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