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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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한 가지 주제에 대해 너무 광범위하게, 그리고 깊이 다루고 있습니다.
한 권의 책 안에 너무 많은 이야기들을 쏟아 부었습니다.
아이에게는 물론이고 엄마에게도 사전 찾고 해석 찾아가며 따라가기에
벅찹니다.
물론 첫발견은 잘 만들어진 좋은 책입니다.
그러나 영어 과학책은 첫발견이 전부이고 최선인 듯한 다소 맹목적(?)인
분위기에 저는 반기를 들고 싶습니다.
찾아보면 더 쉽고 좋은 책도 적지 않습니다.
(제 얘기를 특정 도서에 대한 비난이나 홍보라고 보시면 오해십니다.)
자연관찰이든 과학 전반이든, 영어로는 물론이고 우리말로도,
아이에게는 성장과정에 맞는, 쉽고도 재밌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24개월 무렵 영어를 접하기 시작해 현재 39개월을 바라보고 있는 제 아이에게도
저는 향후 1-2년 혹은 3년 안에는 첫발견을 보여줄 생각은 없습니다.
(저도 이 아이가 첫아이라 정확히 몇 세가 되면 첫발견이 무리없을는지는
지금으로선 확신할 수 없지만 말입니다.)
대신 단행본으로 조금씩 접근시키는 중입니다.
물론 제 선택과 취향이 최선이라거나 절대적으로 객관적이랄 수는 없겠지만
'식물'을 다룬 책들의 난이도의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난이도가 낮은 것부터 열거하겠습니다.)
1. Seeds grow! (My first Hello reader / Scholastic)
식물에 관해 제가 찾아본 책 가운데 가장 쉬운 책입니다.
(더 이상 쉬운 책은 없을 것 같군요.)
씨앗의 성장 과정을 아주 쉽고 간단하게 묘사했습니다.
2. Plants (alphakids / Horwitz Martin)
식물은 태양빛으로부터 양분(food)을 만들고 땅으로부터 물을 빨아들인다는
이야기가 나무, 당근, 풀, 장미에 대해 반복됩니다.
3. I'm a seed (Hello reader science / Scholastic)
두 가지 서로 다른 씨앗이 자신의 존재를 모른 채 땅속에 묻혀
자신들의 자라나는 모습을 비교하며 마지막에 각자의 존재를 확인하는 과정을
쉬운 대화형식으로 엮었습니다.
4. How a seed grows (Let's read and find out science - Harper Collins)
씨앗의 종류, 생김새, 성장과정 등에 대해 상당히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끔 문장이 길기도 하고 책의 쪽수도 많습니다. (31쪽)
여기서부턴 결코 만만치가 않아집니다.
(아직 제 아이도 읽지 않았습니다.)
5. Flowers (First discovery / Scholastic 혹은 Moonlight publishing)
첫발견 시리즈 가운데 식물에 관한 책입니다.
씨앗에서부터의 성장, 꽃과 수정, 열매, 그리고 식물의 쓰임새 등까지
식물에 관한 전반적이고도 광범위한 이야기들이
선명한 일러스트와 투명 페이지의 편집과 함께
시각적 이해와 만족감을 높입니다.
*이상은 물론 저 개인적인 선택과 비교였으며 동일 주제와 관련된 다른 책들도 더 있을 수 있겠지만
언급된 다른 책들과 비교하신다면 첫발견이 상당히 어려운 책이라는 것만은
확실히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보다 쉬운 책들로 선행학습이 이루어진다면
향후 첫발견을 보다 효과적으로 아이에게 보여주실 수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깐돌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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