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4일.
크기는 손바닥만하고,
내용은 기차,칫솔,나무,자전거로 네가지를 두장씩 만들어서 썪어서 책으로 만들었다.
그림 아래는 밑줄을 긋고 그곳에는 사물의 이름을 적게 비워두었다.
아영이는 학교에서 사물에 예쁘게 색칠만을 해서 가지고 왔다.
오후내 꼬마책을 손에서 놓치 않는다.
사물의 이름을 적고,그림사전을 퍼놓고 같은 그림을 찾으면서 주위에 있는 사물들까지 함께 공부를 했다.
늦은 밤에는 둘이서 한권을 더 만들었다.
블루의 손모양 그림책을 좋아하던것이 생각나서 아영이의 손을 본떠서 열장을 만들고 1에서 10까지의 숫자 그림책을 만들었다.
그리고,숫자만큼 스티커도 붙었다.
숫자가 많아져서 나중에는 손가락에도 붙었다.
"와~신나요."
"정말 정말 재미있어요."
너무 열심히 놀아서 아영이를 두고 내가 먼저 잤다.
나 엄마 맞나?
10월5일.
노란봉투를 이용해서 터키를 만들어왔다.
색색의 깃털을 붙인 아름다운 터키(사실 터키는 검은색의 미운 모습인데)
"와우,이게 뭐지?"
"아빠 닭"
나는 기절했다.
잠자기 전까지 터키를 가르켜줬는데도" 아빠 닭" 이라고 우긴다.
그놈의 화려한 깃털때문에 나의 노력은 허공위로 날아가 버렸다.
#Eric Carle의 Rooster에 관한 책을 아영이가 즐겨 보았다.(해오름에서 Rooster is off to see the world의 표지를 구경해보길.)
10월6일.
손가락 마디마디를 각기 다르게 물감으로 바르고,,
손바닥은 검은색 물감을 바르고 종이위에 손을 눌러서 그림을 찍어서
터키의 몸과 깃털이 되고,
아빠손가락에 눈.코.입을 그려서 터키의 얼굴을,
손바닥 아래로 다리를 두개 그려서 터키의 다리를 만들었다.
우리딸...내가 묻지도 않았는데,
"엄마,아빠 닭이야.이쁘지~"
"그래..."
정말 이상한 Thanksgiving Day를 맞이하고있다.
미국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미국은 11월 넷째 목요일)
캐나다(10월 둘째 월요일)는 좀 빠른것 같다.
그리고,아주 조용한 분위기로 3일이 지나갔다.
10월10일.
교실 복도에 로렌이 쓴 시가 붙었다.
I am thankful for....
...my family (엄마,아빠,언니,친구들을 그렸고)
...my life and health.
...pretty trees(여러가지 나무들을 그렸고)
...my house(로렌의 집을 그렸고)
...good food(당근,식빵,사과,감자를 그렸고)
...flowers(꼿을 두그루 그렸고).....sunshine(빛나는 햇님을 그렸다)
추수 감사절에 대해서 5살의 로렌이 쓴 시.
한참을 서서 보고 있었다.
다시 한번 읽어 보시길/
쑥쑥몰
> 
[일반] Kindergarten...Thanksgiving Day!...10월9일.(그림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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