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래 유치원에서 생긴일 답글입니다.
우리아이도 ECC다니는데요.
5세 남자아이에 무지 수줍음 많구요. 자기 이름 부르면 대답도 크게 못하고,
때렸다는 소린 못들어보았지만 맞았다는 소린 들어 보았습니다.
장난감은 양보 다하구요, 놀이기구 탈땐 다른 친구들 다 탈때까지 기다려주고,
어쨌거나 그런 아이입니다.
하나 다행스러운건 자기의견은 작은소리로라도 비교적 논리적으로 말은 다 한답니다. 사회성은 부족한것 같구요.
처음 등록하던날 제가 맘에 들었던것은 일단 일반 유치원보다 인원수가 적다는것, 영어만 가르치지는 않는다는것, 공간이 조금 넓다는것, 상담선생님이 마침 우리아이 담임이었는데 교육관이 맘에 들었고, 우리아이도 유치원을 맘에 들어한것, 이상이었습니다. 또 외국인을 자주 접할수 있다는것.
사실 OT때 가보지도 못하고 (2시간상당의 아이들 수업을 엄마들이 받는거였는데 돌도 안된 아이를 맡길곳도 없고 방해될까봐 데리고 가지 못하겠더군요)
수줍음 많은 우리아이때문에 걱정 많이 했었습니다.
첫날 우리아이만 잠깐 울었다고 하더군요.
둘째날은 선생님 말이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는데
알고보니 영어선생님이 친구책을 자기에게 주었다고 (자기책을 안주고) 그래서
기분이 안좋았었나 봅니다.
다음날 아침에도 계속 말을 하더군요.
지금 한달채 안된 우리아이 정말 재미있게 다닙니다.
며칠전엔 드디어 자기 이름에 큰 소리로 대답을 했답니다. (어느정도의 수줍음인지 짐작!)
선생님이 최고라고 했다는군요.
제가 칭찬 또 엄청 해주었죠.
집에서 목이 터져라 불러댑니다.
어떤 부분은 정말 엉터리 발음인데 고쳐줘도 자기식으로 불러댑니다.
정말 시끄럽습니다.
놀때도 보면 말도 안되는 영어를 합니다.
저는 집에서 영어 동화책 읽어주고 (매일도 아니지만 ) 테이프 종종 틀어주는게 전부 입니다.
저는 지금 다니는 곳에 만족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데 다른 이유가 필요합니까?
그러나 유치원에서의 체벌은 어떤 경우도 용납이 안됩니다.
아이들이 잘못을 하면 얼마나 큰 잘못을 하겠습니까?
가끔 유치원에서의 체벌에 대한글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
참을수가 없습니다. 내자식이든 남의자식이든...
내가 매를 댈때도 가끔 감정이 들어간것 같아
후회할때가 있는데 교육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그러면 안되죠.
물론 아이들이 거짓말을 할때도 있지만 완전한 거짓말은 아닙니다.
그리고 잘 유도하면 본말을 알수 있습니다.
그만 다니게 하시더라도 할말은 하셨으면 합니다.
먼저 진실을 아시고 선생님과 잘 상담하는게 우선이겠지만 아니다 싶으면
어쩌겠습니까?
선생님이 바뀌지 않으면 엄마가 결정을 할수 밖에요.
쑥쑥몰
> 
유치원도 지역마다 다른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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