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아이들에게, 선생님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느라 사람들은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여기저기에서 시끌시끌한 캐롤도 좀 들려야 제맛인데 미국은 이런 분위기가 잘 느껴지지 않는것 같다. 아마도 뉴욕 브로드웨이를 걸으면 그 기분을 실컷 느낄수 있겠지? 한국 같으면 가까운 명동거리, 종로거리를 걷기만 해도 흘러나오는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으며 그 기분을 느껴보는 재미가 있지만 미국에서는 기껏해야 백화점이나 월마트나 가야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고 캐롤을 들을수 있는것 같다. 그래서 집에 꼼짝않고 있으면 크리스마스인지, 연말인지 영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요즘 같은 시즌에 마트같은곳에 가면 입구에 덜렁 놓여 있는 박스가 하나씩 보인다. 박스 표면에는 ‘Toys for tots’라고 쓰여 있는데 뭔가하고 속을 들여다 보니 장난감 같은것들이 한가득 들어 있다. 대체 뭐하는 물건인고? 그냥 가져가라고 넣어놓은것인지, 아니면 장난감 하나씩 넣으라고 한건지 헷갈리기도 한다. Toys for tots는 미 해병대(Marines)에서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하는 행사이다. 11월부터 전국 각지에서 장난감 기부를 받아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는 프로그램이다. 대부분 마트나 기관, 단체등에서 Toys for tots 행사에 참여해 장난감들을 모으게 되는데 모아진 모든 장난감들은 지역 해병대(Marines)로 보내져 나이별로 구분해 모두 포장을 한다. 크리스마스 전에 지역 담당 장소에 가면 아이별로 장난감을 받아올 수가 있다. 이번에 아이들 하키팀에서 뜻깊은 행사가 있었다. 하키팀 선수중 한명인 Jack 이라는 아이가 얼마전에 생일이었는데 생일파티를 하면서 선물을 받지 않는것이 어떠냐고 아빠가 제안을 했다. 아이는 선물받을 기대에 부풀어 있다가 약간 실망을 하며 생각해 보겠다고 하더니 한참후에 그럼 선물을 받아서 그걸 자기가 갖지 않고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기부를 하면 어떻겠냐고 뜻밖의 제안을 했다. 그러다가 그럼 우리만 할게 아니라 우리동네 하키팀 선수들이 모두 참여하는것이 어떻겠냐고 얘기가 번져서 아예 하나의 큰 행사를 마련하게 되었다. 70명에 달하는 각팀 선수들이 모두 장난감을 하나씩 가져와 방송국, 신문기자들이 모두 온 가운데 미 해병대에 기증식을 가진 것이다. 몇불 안되는 작은 장난감이지만 70명의 아이들이 모으니 Toys for tots 박스가 5박스 이상이나 가득찼다. 이 선물을 받을 아이들에게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선물해준 아이들도 내심 스스로 뿌듯해 하는것 같았다. 요즘 우리 아이들은 너무나 풍성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사실 알고보면 크리스마스날 아침에 일어나 선물을 풀며 신나게 웃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우리 아이에게 두개, 세개의 선물을 사줄 계획이라면 그 중에 한개는 아이와 얘기해서 Toys for tots 박스에 함께 넣어보는것은 어떨까? 오래된 노래가사중에 ‘사랑은 받는것이 아니라면서’라는 말도 있듯이, 나누는 크리스마스 또한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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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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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없는 사회인 줄만 알았더니 아닌가봐요...^^
편견은 버리는게 좋은데...
글을 읽으면서 항상 제가 아미님이 되어 봅니다.
아이로 돌아간 기분이랄까....모든게 참으로 궁금하고 알듯말듯...
알게 되어 기쁘고,,,,안것을 함께 나눠 기쁘고.....
저 같은 사람은 그 글을 재밌게 읽으니 기쁘고.....
일상의 에피소드를 재밌게 들으니 활력이 되네요..^^
새해가 밝았어요....
거기도 그런 행사같은 것들을 했겠지요?
행복한 한해 맞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