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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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조기교육 절대로 보내지말라는 책에서...사실상 영어유치원 3년 다닌 아이들의 영어실력이 형편없는 아이들이 많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앞으로 좀더 소신 있는 엄마가 되어야겠습니다.
선생님 자질을 탓하기전에 엄마로서의 내 자질도 먼저 탓해야겠어요.
Suejune님의 글입니다.
> 5~7세의 인성교육 정말 중요합니다.
> 물론, 요즘 영어유치원(학원)마다 나름대로 정서적인 면을 많이 보충하고 있다고들 합니다만
> 기본적으로 그 또래 유아의 잠재력과 인성을 다져주는 부분에 있어서는 구조적으로 충실할 수가
> 없습니다. 왜 그런지는 다들 아실 겁니다.
> 제 아이(6세)의 친구들 중 절반 가량이 영어유치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 그 비용 엄청납니다. 3년 다니면 2천만원 정도 되니까, 그냥 제 개인적인 의견으론 그 돈 저축했다가
> 고학년이 되면 방학을 이용한 어케이더미, 또는 홈스테이를
> 경험하게 하는 쪽이 차라리 경제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저희 큰 아이랑 같은 반이었던 아이가 6살 중반부터 영어유치원을 다녔는데,
> 영어학원에서 올해 같은 반이 되었네요. 그 엄마가 엄청 억울해 하시더군요.
> 아이들의 영어실력은 사실상 거기서 거깁니다.
> 왜냐면 학습의지와 동기가 없는 상태에서 배우기 때문에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 실생활과 연결되지 않으면 기대만큼의 효과를 얻는 경우는 극히 소수입니다.
> 한마디로 경제성이 정말 없는 것 같습니다.
> 아이가 우리 나라 선생님께 우리 나라 말로 우리 나라 정서로 유아기를 보내고,
> 우리 나라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사회성을 배우면 나중에 학교에 가서도 안정된
> 적응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영어 공부해도 충분한 시간이 있습니다.
> 당장 조기유학을 보낼 경우 아니라면 이 중요한 시간엔 그냥 쉬게 하고 싶군요.
> 대학 시절 영어를 전공으로 공부하면서 느낀 점은 영어란게 참 한계가 있습디다.
> 딱 어느 정도의 궤도에 이르면 더 이상의 가시적인 향상은 없고 그 다음부터는
> 각자의 상식과 표현 능력에 따라 아웃풋 되는 겁니다.
> 외국인과의 적응? 자라면 다 합니다. 외국인을 미리 만나야 적응이 된다고 누가
> 그럽니까?
> 유아기 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요즘 들어 참 많은 생각이 듭니다.
> 아이의 미래를 좌지우지 하는 요소가 과연 영어인지, 아님 인성과 바탕인지를
> 말입니다.
> 그냥 평소 제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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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tchco님의 글입니다.
> > 우선 답글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 > ecc가 지역마다 차이가 많다는 것은 입학시부터 원장님께 익히 들어서
> > 알고 있었습니다. 가격도 차이가 있구요. 저희 아이가 다니는 곳은 담임은 20명에 1분이고 수업은 조로 10명씩 하는 곳입니다.
> > 오늘 선생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 > 아이를 때린 것은 인정했지만..아이의 말처럼 그렇게 심하게 때린 것은 아니고..
> > 아이가 사회성이 떨어지고 항상 수업할 때 친구가 데리고 와주어야 했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 > 저는 내 아이가 부족한 것은 익히 알고 있던 터였고 아이가 수줍음 많고 소극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하지만 다섯살 난 아이가 대분분이 그렇듯이 완벽할 수는 없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 > 아이는 수줍음 많은 반면에 차분했고 내성적인 반면 나름대로 그 성격이 지닌
> > 장점도 있다고 생각했구요. 물론 어떻게 성격이 타고 났건 ..사회성이란 것이
> > 후천적으로 길러지는 면도 있고 그런 점에서 아이를 잘 이끌어주지 못한 점은
> >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 하지만 아이를 때리고 혼내고에 문제를 떠나 아이의 성격과 사회성을 선생님이 탓할 때는 많이 화가 났으며 아이가 그렇다고 해서 아이를 때릴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따져 물었습니다.
> > 나중에 학원에 가서 짐을 싸오면서 원감에게 그 얘기를 했을 때..
> > 아이의 결점을 솔직히 애기해주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라고
> > 아이가 사회성이 부족한 것은 어머니가 인정하셔야 해요, 그러더군요.
> > 아이가 어떤 책으로 공부했는지 알고 싶어 공부한 교재를 다 싸달라 했습니다.
> > 책으로는 피크어부라는 얇은 코스북 한권 조금 나간 것이 전부고
> > 그외는 다 프린트물이더군요.
> > 아이의 말로는 선생님이 놀이집에서 나오라고 숫자를 샜고 나중에 나오자
> > 다시 가라고 했고 또 다시 니오라고 하고 또 다시 가라고 했다고 하는데..
> > 아이의 말을 어디서 어디까지가 믿을 수 있는 건지는 모르지만..
> > 선생님과의 대화를 해보니 보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 무어라 정리 할 수는 없지만 이번 일로 아이에 교육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 > 가끔은 아이를 키우다보면 이성적이지 못한 행동들도 할 때가 있지만..
> > 아이에게 엄마만큼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세상 누구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 > 다섯살이구 아직은 어리구..많이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고
> > 인지적인 교육보다는 정서적인 면에 많은 비중을 두고 싶구요.
> > 무엇보다 아이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개성으로 ,나만이라도 좀 보아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 >
| 감사합니다. |
|---|
|
글쓴이 mintchco 등록일 2002-03-28 23:58 조회수 1,0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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