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6살 14개월 두딸의 엄마입니다.
저도 갑자기 아이 영어 교육에 몸이 달아 7월쯤 튼튼영어를 시켰습니다.
근데, 저의 경우는 영 아니었습니다.
날개달기 수준의 책자 5권과 테잎 3개가 한달치 교재고 50,000원이었습니다.
날개달기식의 교재가 그렇듯 같은 것 찾아 줄잇기, 미로찾기 등등 아이들의 흥미를 끌게끔 해놓긴 했는데, 한글설명이 주저리주저리 많고 테잎 역시 마찬가지였지요.
그리고 수업은 일주일에 한번 이삼십분 정도고, 일주일에 두번 선생님이 전화를 하셨지요.
나중에는 일주일 내내 전화를 하고 수업은 한번이 줄어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수업을 하고 테잎을 듣는게 아니라 수업전에 테잎을 충분히 듣고서 선생님이 오셔서 복습식으로 가르쳐 주는 것이었습니다.
엄마가 하루에 이삼십분 정도씩 같이 앉아서 들어주지 않는 이상 아이가 테잎을 제대로 듣기가 어려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아이가 듣던 말던 테잎을 틀어놓으라고 하셨지만, 그렇게 해보니 제대로 들은 것이 거의 없더군요.(아이나름이겠지만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서는 하루에 이삼십분도 같이 공부할 시간이 없을까 하시겠지만 돌쟁이 둘째가 워낙 극성이라 첫째랑 같이 뭐쫌 하려고 하면 이것 저것 건드리고 징징대고.. 차라리 내가 안하고말지 하는 생각이 절로 나지요.
거기다가 선생님께서 아이랑 전화하는 내용이 테잎 잘 들었나 하는 확인전화니, 저의 스트레스는 두배 세배....
차라리 선생님과 먼저 배우고 테잎을 들으라고 했으면 나았을텐데, 배우지도 않은 다음 교재의 내용을 확인하시니, 재대로 못들은 날은 전화올까봐 걱정까지...
어쨌든 제가 내린 결론은 초등학생쯤 되어서 학습적으로 테잎을 듣지 않는 한 별로 큰 효과가 없으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입비 이만원과 한달 교재비 오만원을 날리고(?) 그만 두었습니다.
엄마와 아이가 같이 스트레스를 받으며 공부해서 얼마나 좋은 결과가 있겠냐 하는 심정으로요..
저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영어나라 스타트를 하고 있는데 영어나라가 단어위주라 별로 안좋다는 평이 많아서 고심하다가 영어를 잘 하려면 단어도 많이 알아야 할 것 같아 속는셈치고 시켰는데, 영어가 처음인 제 아이에게는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선생님께서 수업시간 내내 영어로 진행하시고(튼튼영어 선생님은 영어보단 한국말을 더 많이 사용하심) 아이가 집중할 수 있게 잘 지도해 주셔서 마음에 들고 아이도 아주 좋아해서 만족입니다.
조금 일찍 시작했음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스스로 위로(?)합니다.
저의 경우가 모두에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니고, 여러 육아싸이트에서 튼튼영어를 검색해서 좋은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SUE님의 글입니다.
> 베이비 잉글리쉬 코너에 와서 이런 거 물어봐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 혹시 튼튼영어 해보신 분 계시면 교재가 어떤지, 수업 방식은 어떤지, 비용은 어느 정도 드는지 좀 알려주세요.
>
| [일반][RE] 이런거 물어봐도 되나요? 튼튼 영어에 관해 |
|---|
|
글쓴이 다연맘 등록일 2000-10-20 23:40 조회수 1,668 |
쑥쑥닷컴 - 파일 다운로드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댓글 남기기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