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들의 그림은 그 아이의 심리적 상태를 외부에 보여 주는 예가 되기도 합니다
어느 학자는 "그림은 어린이 마음의 독소를 배설하는 설사제이다"라고 말하기도 할 정도로 아이들의 심리적 성태를 아주 잘 드러내는 것이 그림이죠.
님의 글을 읽어 보니 크게 걱정하실 일은 아닌 것 같지만 맘께서 다른 방법으로 접근 해 보는 것은 어떨런지요?
38개월의 님의 아기는 아마도 지금 눈, 손,두뇌의 협응은 시작 되었으나,
협응이 잘 이루어지지 않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무의식적이고, 무계획적인 불규치한 선을 그어 대는 것은 아직 익숙치 못한
반사 활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먼저 감각과 손의 힘 그리고 협응력을 키워줘보세요.
모래, 콩 , 쌀, 물컹한 또는 말랑한 밀가루 반죽 등등으로 아기에게 손의 감각을
키운 뒤 모래에 그림 그리기 , 콩과 쌀을 섞어 모양 만들어보기, 밀가루 반죽으로 아기가 만들고 싶은 것 만들기 등등...(38개월이니깐, 주워 먹지 안죠? 울 아기는 10개월 인데 뭣 좀 할려면 무조건 입으로 가서 못 먹게 하다 제가 먼저 지쳐버립니다.)
신문지 찢기, 색종이 찢어 붙이기, 잡지 책 속 모양 대로 찢어보기...
이런 활동들로 손의 힘과 협응력을 먼저 길러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아름다운그림이나 명화 그리고 아기가 관심있는 사물들이 있으면 그사물의 사진으로 된 것 , 그림으로 그려진 것등 을 많이 보여 주시고, 어느 정도 강상이 익숙해 지면 감상한 것을 그려 보자고 해 보세요.
엉뚱하게 그렸다 하더 라도 칭찬을 아껴서는 안됩니다.
좀 복잡하고 귀찮겠죠?
그러나 위의 활동들이 기반이 되어 눈, 손, 두뇌의 협응도 자유로워 지게 될 것이고 무의식적이고 무계획적인 선이 아닌 그 선 하나에도 의미가 있는 선이 될 것이고 차차로 모양을 만들고, 그 모양안에 채색을 하게 될 것 입니다.
그림을 그린 뒤 아기와 그림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세요.
아기의 풍부한 상상력에 아마 놀라실겁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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