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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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큰아이를 보면 참 쑥쑥식으로 큰 아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학원이나 영어 유치원을 보낸 것도 아닌데 엄마는 쑥쑥에서 맨날 퍼다가 이거저거 실험이나 하고 아이는 그냥 놀다가 공부하다가 시간만 많이 잡아 먹으면서 벌써 8살이 된 엄마입니다.
쑥쑥식으로 아이에게 영어대화를 해준 적은 별로 없고 아주 간단한 회화정도만 나누는 정도의 영치 수준인 엄마다보니 아이에게 많은 것을 주는 것보다 그저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계속적으로 할 수있도록 도와주기만 했는데 아이는 기특하게도 영어를 좋아합니다.
안되는 영어로 아이와 워크북 풀고 혹시나 발음이 걱정되어 테잎있는 책만 부지런히 모아 보여 주는 정도가 다 였어요.
그리고 이번 여름 아이를 학원이라는 곳에 처음 보냈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다행히 레벨도 잘 받고 잘 적응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학원에 대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학원에 대한 불만은 없습니다. 알아본 바로 어느 정도 유명하고 잘 가르친 다는 곳을 가보니 거의 비슷비슷 하더군요.
어짜피 아이가 그렇다고 집에서 비디오 보기나 씨디롬이나 책 읽기를 완전히 그만 둔 것이 아니니까 학원은 놀러 간다는 마음으로 보내고 있어요.
그런데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서 부터는 좀 더 체계적인 학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름부터 테이프 듣기와 씨디롬만은 체계적으로 시키고 있습니다.
모 학습법이라고 해서 월드컴이나 영어 성경 같은 것을 많이 활용했는데 저는 그런 책을 보니 저희 아이에겐 무리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너무 재미없어 할 것 같아. 그동안 모아두었던 영어 테잎이나 책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좀 길이가 긴 스토리북을 중심으로 들려주고 있습니다. (절대로 흑백이면 안되고 꼭 칼라여야 합니다.)
비디오는 워낙 많이 봐왔기 때문에 그냥 가끔 제가 보는 아리랑 TV나 AFN의 만화영화 보기가 전부입니다. 사실 1학년이 되니까 시간도 없었구요.
씨디롬은 워낙 아이가 좋아했는데 요즘은 시간이 없어서 생각날때 한번씩 시키되 한가지 영어 씨디의 경우 꼭 한번을 끝마칠떄까지는 조금씩이라도 계속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영어에 투자하는 시간은 하루에 30분이 전부입니다. 그것도 아침시간에 테이프 듣는 것이 다예요. 하지만 이런 학습의 장점은 제가 느끼기에는 가랑비에 옷 젖듯이... 하는 진리를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엄마가 영어를 적극적으로 가르치지 못할 상황이라면 환경을 만들어 주면 될 것 같습니다 . 아이에게 씨디롬을 시켜보면 아이가 듣고 이해하는 것이 몇달전보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아무런 일명 터잡기라는 환경이 안되어 있는 아이에게 저속듣기, 영어 성경을 듣게 한다면 얼마나 어렵고 재미없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아이가 재미있어 한다면 괜찮겠지만 아무런 내용을 이해 못하면서 그저 글자만 쫓아 듣기를 하는 것은 어른들에게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리라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아이가 한글로 보고 있는 책의 수준과 비슷한 영어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학년때 읽어야 하는 책은 저학년때밖에 못읽는 것이니 이 시기에 읽을 수 있는 책들을 한글로 읽지 못하는 것은 영어로 읽으면 됩니다.
2학년이라면 어떤 방법으로 하시던 꾸준히 하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군요.
아이가 좋아하고 흥미있는 것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이 방법의 성공법같아요.
제 주변에는 어릴 떄는 쑥쑥식으로 엄마가 열심히 대화도 하고 책도 보여주고 열심히 하다가 학원에 보내고 손길을 딱 끊고 싶어하는 것을 자주 봅니다. 저도 솔직히 아이가 학원에 가면서 학원 숙제만 봐주는 것으로 영어에서 손 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이런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이 좋다면 우르르 따라가기 보다는 엄마가 먼저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고 아이에게 적용해보다보면 님의 아이에게 딱 맞는 나름의 방법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이현순님의 글입니다.
> 저의 아이는 초등2학년이에요영어를 이것저것도 늘지가않아요.비디오와테이프저속듣기 영어성경듣기로 귀을 여는 방법이있다고 하는데 성공하신분과 실패하신분이 계시면 조언부탁들릴계요
| 워낙 고수가 많은 곳에서 답변을 하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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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성연 등록일 2002-09-27 19:18 조회수 3,326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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