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둘째랑 비슷해서 같이 고민하고자 씁니다.
저희 아이는(7세) 영유도 안다니고, 종일반 일반유치원을 다니느라, 영어라고는 엄마가 던지는 말이나 식사시간에 나오는 여러 영어로 된 소리, 그리고 언니의 책읽고 듣는 소리가 다여서 그 댁보다 수준이 많이 떨어지리라 생각됩니다만.. 본인이 서서히 문맹탈퇴에 의욕을 보이는 듯해서 좀 신경 쓰려는 중이에요 ^^
근데, 저나 아이나 '재미로 하는 것'이 우선이라, 체계적 파닉스 교육보다 이 글자와 저 글자가 합쳐저서 이런 소리가 나니 이렇게 읽는다는 식으로 몇 번 하다가, 집에 굴러다니는 쉬운 책 위주로 사이트워드 익히는 걸로 그냥 후딱 넘어갔습니다. 아이는 책읽은(읽어준) 내공은 좀 있고 눈치는 빨라서 그림보며 한번 읽은 것을 그냥 외워버리는 듯하네요. 그림보며 글 익히고 외워버리고 비슷한 단어 읽는 법을 터득하는 식으로 하는데, 진전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저희 아이 경우를 지루하게 말씀드린 것은 1,2번 질문이 저희 경우엔 겹치는 것 같아서요.(책읽기가 힘든 아이에게 영어책부터 들이미는 것도 안될 것 같고, 그렇다고 파닉스를 제대로 하는 것이 딱히 필요할 것 같지도 않구요)
현재 스스로 뭘 읽는다는 걸 경이로워 하며 신나하는 중입니다. 저도 기대수준이 없으니 마냥 오바하며 치켜세웁니다. 저녁마다 뭔 기적이라도 일어난양 치켜세우고 박수치고... (엄마와 둘째 주연배우, 언니 조연 및 박수부대) 아빠한테 자랑하며 써보이느라 쓰기도 하네요. 앞으로 어떻게 진전될 지 지켜봐야죠. 엄마가 욕심부려 마녀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구요^^
그런데, 이 아이 읽기 쓰기는 요즘 왠만한 영유, 엄마표 아이들보다 느리지만, 영어책을 접한 역사도 길고, 글과 음가를 매치한 적은 없지만 영어음가에 대한 아이디어는 확실히 들어있었던 듯합니다. (후자에 있어서는 샘맘님의 아이가 더 확실할 것 같아요 ^^) 그건 첫째의 경우도 마찬가지. 정말 너무 말도 안되지만, 첫째는 도대체 어떻게 해서 스스로 읽게 되었는지 도저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 아이도 영유, 학원 다닌 적 없고, 스스로 글을 읽을 줄 알게 된 무렵에 모 방문 파닉스 수업을 하다가 효과없어 그만둔 것 밖에 없어서,.. 아직도 생소한 단어가 나오면 더듬거리긴 하지만, 그건 미국애도 마찬가지려니... 너는 그 나이 때 그런 단어 술술이었나 생각하며 조급하지 않으려 합니다.
요는, 제가 열심히 도와주시는 엄마들 힘빠지게 하는 자랑을 하려는 게 아니라,
저희 아이들의 과정을 보니, 샘맘님댁의 아이는 조금 책에 관심만 키워주신다면 곧 저절로 읽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두 아이 모두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아이들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영어를 듣고 일상속에서 표현하도록 유도한 역사가 길답니다 (쑥을 알기 전부터), 듣고 말하는 게 익숙하다 보면, 더 깊은 세계 (즉 문서를 통한)에 대한 갈증이 자연히 생기게 되요. 그게 책에 있고, 책이 정말 기막히게 별세계라는 걸 엄마가 보여주심 되지 않을까 싶네요. 부언하자면, 저희 아이들은 한글책 독서량이 많은 편입니다. 큰 애는 책읽기가 곧 휴식일 정도로 책사랑이 대단해서 몇 백페이지 시간만 있으면 좋아라 끼고 있을 정도이고요. 제 생각에 말하기가 즐거운 아이라면 책에 대한 관심만 생기면 읽기는 금방입니다. 학원에 놀러만 다녀도 깨우칠 거에요 ^^
뭐 되게 여유로운 것처럼 써놓았지만,
매일이 투쟁입니다. 아는 만큼 숨겨야 하고, 무심한 듯 어떤 게 아이에게 가장 좋은 길인가
늘 고민해요. 내 고민이 아이들에게 학습의 부담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하자면 또 상당한 내공이 필요하구요.
또 이 모든게 살림과 내 직업을 망치지 않는 한도 내에서 해야한다는 시간상의 압박이 있지만,
즐겁게, 스스로 원해서 해야한다는 원칙은 계속 갑니다. 아직까지는 먹히네요. ^^
* 내 아이가 뭘 잘해도 겉으로 잘한다 말한 적이 별로 없어요.
늘 깎아서 말하는 편인데... 그런 버릇이 실제로도 아이들에게 칭찬을 아끼는 습관으로 나타나는 거 아닌가 싶어서 오늘은 속도가 빠르네 어쩌네 좀 주접이 길었네요. 사실 우리 환경에서 말하기가 먼저 되는 경우가 흔치 않고 저희집 경우도 여러 예외적인 부분이 많아 늘 글쓰기 망설이는 편인데, 비슷한 경우를 만나 반가왔나봐요. 부담되시는 부분이 있으면 우회적으로라도 알려주세요. ^^
: 샘엄마님의 글입니다.
> 매일 찿아 읽으며 같은 경우의 아이는 없나 살피다가
> 어떤 방법을 언제 써야할지 너무 고민이되서 다른 엄마들의 의견을 여쭤봅니다..
>
> 저희애는 초 1이된 남자애구요, 영유를 2년 다녔는데 실상은 정말 다니기만 했답니다^^;;
> 수다스러워서 말은 많이하는데 문법적으론 틀리구요 구나 절로 말한다고 이번에 옮긴학원에서 그러더군요
> 문제는 저도 놀리는 엄마인데 아이도 공부에 그닥 흥미가 없어서 단어시험이나 책읽기를 싫어하더라구요..
> 그래서 이번에 메이플베어 주3회로 옮겼는데( 일단은 테스트가 없고 자유로운편이라) 거기서도 쓰고 읽기가 안되는 편이라 그쪽을 좀 강화 시키는게 좋다고해요--;;
>
> 그래서 고민입니다.
> 그나마 말이 더 빠른 상황인데요..
> 1.파닉스를 한번 더 짚어주는게 좋을까요?
> 2.아니면 읽기를 하는게 좋을까요?
> 3.일단 저학년에는 그냥 둬보려고했는데
> 학원에서 상담을 해보니 어쩔까싶습니다.
> 그닥 열의도 없는 엄마인데 고민만 날로 늘어갑니다...
>
> 아이가 학원다니는것은 좋아하거든요...무슨학원이든 어떤 방문학습이든 하겠냐고물으면 다 한다고합니다...물온 실제 할때는 몸을 꼬지만요~
> 어떤 교재로 도움을 줘야할지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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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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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영어도서관&효과적인 원서읽기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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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독서량이 중요하겠죠?
저희애는 읽어준다면 책을 보지만 스스로는 아직 잘 못읽어서도...(안읽는게 아니고...)
게으른 제탓으로 돌아오네요--;;
여유있는 시선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책을 읽을수있도록 제가 힘써야겠어요^^
지나치지않으시고 친절한 답변 너무나 감사해요^^
앞으로도 귀동냥하러 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