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아영이는 자신의 생일을 앞두고 큰 걱정을 하나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름아닌 이가 안 빠진다는것...^^
반 아이들은 거의 모두 이가 빠졌는데..6살이 다 되어가는데도 이가 빠지지않으니...
적잖은 고민이되었는지 어느날은 조용히 그러더군요,
엄마..난 언제..빠져..친구들은 다 빠졌는데..아만다는 두개나 빠졌는데...
아영이 이야기를 들어보니깐요..글쎄.
학교에서 받아마시는 우유를 먹을때도 이가 빠진 아이들은 빨대를 이빠진 구멍속에 넣고 먹으면서
은근히 이가 빠진것을 자랑한다네요.
그리고 또 하나 이빨 요정이 가져다준 선물 혹은 돈에 대해 이야기 하구요.
그러니..이빨이 안빠진 우리 아영이...그게 얼마나 부러웠겠어요.
게다가 이제 새로운 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막 사귀는데 대화꺼리가 말라버리면 안되는데...
Hello Reader! ( Level 1)
Author: Hans Wilhelm
Illustrator: Hans Wilhelm
I LOST MY TOOTH!
Look,everyone! Look what I have!
I have a loose tooth.
when it falls out,I will put it under my pillow.
The Tooth fairy will give me a treat.
Now I am hungry.
That tastes yummy.
Oh,no!
I lost my tooth!
What will I do?
I have an idea!
There is the camera!
I will take a picture.
Here it comes.
It looks great!
Now the Tooth fairy will know all about my tooth.
I hope she comes tonight.
Yes,she was here!
I got my treats!
I wonder which tooth will be next.
드디어~~~~ㅎㅎ
이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섞은것은 가만히 놔두고 뽀얀 이가...에고고...망했습니다..ㅎㅎ
그리고,기뻐하기엔 너무 이른게 이빨이 흔들리고도 글쎄..2주후에나 빠지더군요.
매일 아침마다 간밤에 빠졌나..살펴보고,
혹시나 학교서 빠져 이를 잊어버리기라도 할까봐..저까지 불안해했고,
또 혹시나 늦어져서 밑에서 새 이가 차고 올라오면 어쩌나..어쩔꺼나..ㅎㅎ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더 불안한 사람은 바로 아영이.
혹시 본인이 드라큐라처럼 되는건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하게되더군요..크크크
그리곤 학교서 친구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듣고 왓는지...
갑자기 저더러 마구 흔들라고...ㅎㅎㅎ
급하긴 급했구나...니가..^^
그런던 어느날...실을 찾아옵니다.
으응???
아빠가 그랬다는군요.
실로 묶고 엄마가 당겨줬다고.
못살어...참말로..ㅎㅎ
'그 엄만 내가 아냐...임마'
저더러 빨리 하라는데..전 덜덜 떨고 나중에 아빠오면 하자고..ㅎㅎ
왜냐면요..실로 묶긴 햇는데..와..도저히..못 땡기겠더라구요.
저녁에 퇴근한 남편도 못 하겠다네요.
아이가 아플까봐서...ㅎㅎ
Andrew's Loose Tooth
Author : Robert Munsch,
pictures :Michael Martchenko
먼치 아저씨의 책은 늘 재밋어요..ㅎㅎ
이를 뺄려고 여러가지 방법을 다 동원하지만 엄마도,아빠도,집으로 달려온 치과 의사도,
오토바이를 타고 날아오는 이빨 요정 아가씨도 실패하죠.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이를 뺄까요~?
친한 친구 루이스가 그 방법을 말해줍니다.
그 해결책은..ㅋㅋ..pepper!
시원하게 재취기 한판으로 이는 빠지고 이빨 요정은 날아가는 이를 잡고,
친구와 둘이 나무 아래서 맛잇는 사과를~아삭아삭...ㅎㅎ
⇒ 요기로 가셔서 한번 들어보세요.
방송에도 가끔 나오셔서 책을 읽어주시는데..뭐랄까..이야기 할아버지같은 정겨운 모습을 지니셨고,
책을 다 읽고나선 무대 설정이 다락방이라 내려가실땐 아이들처럼 머리부터 아래로,
사정없이 떨어지시더라구요..ㅎㅎ
또 다른책 Marc Brown - Arthur's Tooth
주인공 아서랑 아영이랑 가장 늦게까지 젖니를 가지고 있는거랑,
이가 빠지길 기대하지만 참 맘대로 잘 안데는거랑..ㅎㅎ
여러 상황이 아영이랑 똑같더라구요.
그런 아서는 프랜신이 넘어지면서 한쪽 팔로 아서를 치게되어서 이가 빠지고 미소를 짓게되죠.
사실 아영이도 학교에서 이렇게될까봐..걱정을 좀 했지요..^^
Tooth Fairy Trinket Boxes, Tooth Prince Keepsake Boxes, Tooth Fairy Pillows.
그러곤 또 잊고 하루가,이틀이,그리고 삼일째되는날.
슈렉을 빌려준 J이모네로 놀러갔는데요.
글쎄..이모네서 이를 흔들흔들 하면서 놀더군요.
J는 무섭다고 우리집에서 흔들지말라고...ㅋㅋ
그러나, 무서운 일이벌어지고 말았습니다...하하하
드디어 빠졌어요.^*^
에고 그래도 참 다행이다.
잊어버리지도 않고,피도 닦을수 있게 집에서 빠졌으니...^^
그리고 J이모는 이가 빠진걸 본 죄루다가 잔돈이 없다며 50세트를~
허허...이날 제가 2불,남편이 2불,합이 4불 50센트.
그리고 속이 휜이 보이는 통에다가 넣고 저녁내내 손에서 내려놓칠 않터군요.
1불->2불->1불->25센트->1불-->1불->25센트
ㅎㅎ..저녁을 먹는데..밥 한번 먹고 이빨 한번 보고...
ㅋㅋ..밥 먹다 말곤 글쎄 초코 우유를 달랍니다.
우유~???
저와 남편 앞에서 빨대를 이가 빠진 구멍으로 넣곤 우유를 한숨에 다 마셔버립니다.
나.원.참...누구 딸인지..ㅠㅠ
그런데~~~ㅋㅋ
아침에 일어나선 그럽니다.
엄마 이빨요정이 안왔어.
'ㅎㅎㅎ..이빨 요정은 오고 싶은데..우리가 아직 준비가 아니 되었느니라..ㅋㅋ'
이가 빠진 기쁨에 잔돈을 다 틀어서 주다보니..요정이 건네줄 돈이 없어서..ㅎㅎ
그래서 이랬죠.
"아마 오늘 밤엔 올꺼야.
아영이가 베게밑에 넣고 바로 그위에 누워자서 아마 못 보았을꺼야. 맞지? 너 그렇게 잤지!"
아영: ...생각을 하더군요...ㅎㅎㅎ
"걱정마.오늘밤엔 올꺼야.."
아영: ......
아영이는 학교에 갔고,
빠진 이가 든 통은 아영이 방을 지키고,
전 전화기를 들고 남편에게 전화를 했지요.
"집에올때 그냥오면 안돼!"
그날밤 책을 읽자마자 자는 아영.
남편과 저는 진짜루 잠들었나를 확인하고,통을 꺼내 이를 들어내고,2불을 넣어주었습니다.
대게 1불에서 5불선이라는데...5불은 아이에겐 너무 큰 돈이고,
처음이니 2불을 주었습니다.
다음엔 무조건 1불로..끝까지 밀고 나갈꺼예요..ㅋㅋ
돈이 든 통을 들고 학교에 가고,발레 수업도 가고,사람만 만나면 이가 빠진것을 자랑합니다.
더이상 자기는 아이가 아니라는게 좋은걸까요...
친구들이랑 똑같아진 상황이 좋은걸까요...
이빨요정이 자기에게도 왔다는게 좋은걸까요.
암튼 아이에게 용기와 스스로 커가는것을 인식하는 좋은 경험이 되는 이빨 요정과의 만남.
어쩜 이런 이벤트가 있어 이가 빠져도 하나도 안 아프고,즐겁게 빠지길 기다리고,
혀로 손가락으로 맘으로 이를 흔드는것 아닌가..싶네요.
그리고 하나 빠지더니..금방 또 다른게 흔들립니다.
엄마~~~야고 부르더니 살며시 웃으며 흔들리는 이빨을 보여줍니다.
이런...또 뽀안 이..또,망했습니다..그려..ㅎㅎ
아
이
고
"아영아빠~~~잔돈 있어요?"
Tooth Fairy Garden Stake , Toothfairy Tea Light
아이들이 이빨 요정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I get 10$ and a pack of candy.
I am 6 years old and my name is Alejandro.
My two lower front teeth are coming out soon. How does our tooth comes out?
I like you, toothfairy because you bring us money and because
you crawl under the pillow to gather my tooth.
I wish you can come to see me and can see you. That's all.
Dear Tooth Fairy,
Laura's tooth got loose today because I didn't know I know I was eating a cherry,
I thought it was a strawberry - and I chewed on it very hard and my tooth got loose.
When it falls out, I will leave it in a fairy bag and put it under my pillow and
would you please put my money under my pillow.
I hope you find my tooth in my fairy bag.
I will write you a letter to say thank you when you leave my money.
Dear tooth fairy my name is Nick. I lost my tooth in the sink will you forgive me?
Could you please still give me a dollar?
Thank you,
your friend Nick
Dear tooth fairy
Next time please pick up my tooth.
Can you please give me $2 for my tooth.
I will tell my brother not to snore so loud.
Love Catelyn
February 19, 2003
-오타와에서 최지연-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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