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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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쑥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전문가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잘 아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저도 많은 것을 베우고 가지요..
저 역시 기억이 나요..저도 작가가 되고 싶어해서 대학교 다닐 때까지도 글쓴다고 돌아다녔죠..어렸을 때부터 책도 많이 봤구요..물론 저희 어릴 때의 동화책은 그림은 정말 형편없을 정도로 조잡했던 책도 많았어요..주로 글에 많이 치우쳐 있었죠..
저도 제 아이 책을 사러 서점애 나갈 때마다 제가 더 행복해질 정도예요..제가 어릴 때 봤던 책들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그림이 너무 예쁘고 화사하고 좋아서요..단순하게 보이면서도 내용에 충실하면서 전체적인 줄거리에 어울리게 잘 짜여진 그림을 보면 제가 더 기분이 좋더라구요..내가 어렸을 때 이런 그림책들을 봤다면 나도 틀림없이 그림을 잘 그렸을 것만 같아요..
나도 어떤 책에서 봤는데 아이들 그림은 너무 화려하거나 장식이 많으면 안좋다고 하더군요..넘 화려하거나 왠지 조잡한 느낌이 들면 좋은 그림책은 아니래요..그리고 글 따로 그림 따로 놀면 안된다고 하더군요..글과 그림이 연관성이 있어야 한대요..그리고 다음 장에 나올 이야기의 내용이 그림에 조금씩 암시가 되 있어야 한대요..사람이나 동물의 옷,머리 등에 장식이 너무 많이 있으면 아이들이 책을 보면서 상상하는 것에 방해가 된다고도 하구요..
아이가 글자를 알게 되면서 혼자 책을 읽을 수 있어도 엄마가 계속 읽어줘야 한대요..아이들은 아무래도 책을 읽는 것과 보는 것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하기가 어른보다 더 힘들어서 글을 일다보면 그림은 잘 못보게 된대요..그래서 아이가 읽을 줄 알아도 엄마도 같이 읽어줘서 그림을 충분히 감상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물론 서점에 같이 가서 자기가 원하는 책을 직접 고르도록 하면서 책에 대한 안목을 키워주는 것도 중요하구요..그래야 나중에 컸을 때도 좋은 책을 고를 수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너무 한가지 분야에만 치중해서 사주는 것보다는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게 해야 된대요..원이맘님이 위에서 추천한 책들 중 드가의 그림을 삽화로 해놓은 책도 그렇죠..솔직히 아이가 그 그림을 보면서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이 드가라고 말해줘도 이해는 잘 못하겠죠..드가가 유명한 미술가인지도 엄마가 말해줘야 알거고 더 나아가 드가가 후기 인상파이며 프랑스 사람이고 일생을 어떻게 살았다고 말해주면 정말 모르겠죠..하지만 나중에 고등학교 때 미술시간에라도 드가가 나오면 어렸을 때 그림책에서 봤던 그림들이 떠오를지도 모르죠..
전 어렸을 때부터 서점에서 한권씩 사온 책을 읽고 울거나 웃거나 하면 가슴이 뿌듯하더군요..제가 그렇게 된 데에도 저희 어머니의 노력이 컸지요..저희 어머니는 저에게 책사주는 돈은 아까워하지 않으셨으니까요..저 역시 그럴려고 하지만 그것도 힘들 때가 많죠..그래도 되도록 많은 책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리고 책을 읽으면 어떤 점이 좋고 한번씩 서점에 가서 좋은 책을 한권씩 사 모으는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나중에 저같이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이라도 가지게 되다면 정말 좋겠죠..그거야 제 바램일뿐이지만...
| 정말 대단하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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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광식맘 등록일 2002-04-11 14:03 조회수 1,0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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