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아들을 내버려두기

글쓴이 따라쟁이

등록일 2009-03-25 11:46

조회수 3,205

댓글 7

http://www.suksuk.co.kr/momboard/BEC_001/39799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쑥쑥닷컴 - 파일 다운로드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댓글 남기기

하루에도 몇번씩 들어와서 게시판 글들 읽으며 도움 많이 받았지만, 간혹 댓글만 달고 글쓰기는 그리 많이 한것 같지 않네요.

 

저는 오늘 아침 기분이 왠지 좋습니다.

이유는 별로 없네요. 그냥, 그렇게 기분 괜찮은 날 있잖아요.

 

우리 아들은 초4입니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별 걱정꺼리 없이 지냈는데, 요즘은 좀 그렇지가 않았어요.

최근 한두해 동안에 외국도 나갔다오고 다시와서 학교 적응하고 그러느라 나름의 스트레스가 있었는지 틱증세도 있고, 아이의 성격적인 부분 때문에 (문제있는것은 아니지만 그리 활달하지 않아요, 명랑한 편인가운데서도 정적인) 새학년 적응은 잘 하고 있는가 늘 노심초사...

계속 그러고 있더라구요. 제가.

그러고보니 어디 걱정꺼리 없는 사람이 없더라는거죠. 이집은 이래서 걱정 저집은 저래서 걱정.

수학은 잘하는데 영어는 못해서... 영어는 좀 되는데 수학이 영...

 

요즘 게시판의 글들을 읽고 많이 느꼈어요.

저 스스로도 학원을 많이 보내거나 학습적인 것으로 많이 푸쉬하고 있지는 않지만 더더욱 편하게 맘 먹고 아이를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애들 아빠가 심리학과 출신인데, 어느날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심리학에선 "인큐베이터 피어리어드" 라고 하는데, 아이들이 학습이나 어떤 인풋이 있을때 그것을 내화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구요. 그러니까 계속해서 인풋만 있는 아이들은 그것을 자기화할 시간을 갖지 못하는 거랍니다.

그리하여, 멍~때리는 시간이, 빈둥거릴 시간이 아이들 한테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거라고 하더라구요.

 

우리 애는 사실 수학을 싫어해요. 쉬운 문제는 빨랑빨랑 푸는데 "응용"이라는 글자만 봐도 하기 싫어합니다.

그래서 어느날은, 그래도 해봐야지 않느냐고 다그칠때 있고, 또 어느날은 그럼 다음에 하자 할때도 있어요.

근데 어젯 저녁에 수학을 풀면서 조금 (제가 보기엔 꽤 어려운 개념-제가 수학을 좀 못했어요. 옛날에-_-;) 어려운 개념이어서 설명을 좀 해줄라 하는데... 요 넘이 , 아아 알겠다 이거지? 하더라구요. 얼마나 기특하던지요. 싫어하는 수학이지만 그래도 집에서 두 세장씩 꾸준이 풀었더니만 나름의 요령이 생기는거 같더라구. 장한지고~ ㅎㅎ

 

남편의 응원에 힘입어, 저는 한동안은 이렇게 아이를 내버려 두어야 할것 같아요.

영어는 좋아하는 편이니까 하루 2,30분 정도 부담없이 할 수 있을꺼구요, 수학은 잘 못하니까 하루 세장, 요렇게 하고 책좀 읽으면서 머~엉 때리면서 있다가 동생과 놀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제가 맘을 비우니 아이도 편하고 저도 편합니다.

특별한 일없이 기분 좋은 아침에 몇 자 적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2
  추천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리체 2009-03-25 22:31 

헉....

두자리 곱셈하면서 며칠 쉬었다고....

더해??? 곱하나?? 하길래..소리질러가며..지금 뭐하는 거냐고~~~~했는데...컥....

저를 두번 죽이시는 군요...;;;;;

오늘은 문제집 하면서..이젠 생각나..하던데..제가 아이 넘  몰아부친다고..이 글 읽게 하나 봐요...ㅠㅠ

 

멍때리고 있게 해주는 것.......

기억할게요..^^*

민이맘 2009-03-25 17:54 

저도 초4맘~~멍때리고 있는 모습 지겨봐주고 기다리는데도 내공이 필요하다는걸

느끼는 요즘입니다  고학년되니 맘놓고 멍~~때릴시간 절대부족이더라구요 애입에서

자투리시간 활용해야지란 말이 나오는걸보면 안타까운 맘이네요 "아들 내버려두기"

제가 하루에도 몇번씩 되뇌는 말이에요 성공률은 그닥 높지 않으나 더많이 노력하려합니다

처음처럼 2009-03-25 15:12 

저도 연산 쉬고 있습니다....^ ^

억지로 매일 시켰더니 단순한 것도 틀리기도 하고...좀 쉴까합니다.

자소월 2009-03-25 13:08 

저도 문장제 문제 풀때마다 대충 읽어버리는 아들 땜에 고민 중이었는데...

 

가만히 내버려 두면 되겠군요.... 다 풀때까지... 꾸준히....

따라쟁이님 고마워요. ^^

뿔 2009-03-25 12:05 

헉;

엊저녁...

수학 문제지에 뺄셈을 실수한 아들 머리통 한 대 "콩" 쥐어박으며, 틀릴 걸 틀려라... 라고 외친 어미한테...

걍 사약을 내리십니다....ㅡ.ㅡ;;

느리게걷기 2009-03-25 12:01 
저도 그 기분 알것 같습니다...그런데요...저한테는 그게 오래 가지 않는다는거...ㅎㅎ..자꾸자꾸 되뇌여야 한다는 나쁜점만 빼면 엄마도 아이도 아주 행복할 수 있는 좋은 길로 들어서신 것 같애요...저도 끊임없이 되뇌이고 있다지요..ㅋㅋ
로드 2009-03-25 11:55 

안녕하세요...

울집녀석도 4학년입니다...^^

 

이제 슬슬 고학년 시기로 넘어가네요.. 

왕창 보다는.... 조금씩 꾸준함이 최고인듯 싶어요.

 

힘내자고요 ^^....  화이팅...~~  !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24952

 도와주세여~

[2]
아이리스.. 2009/03/25 665 0
24951

 저학년영어학원비 얼마나?

[2]
이은자 2009/03/25 4,830 0
24950

 아이와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구나..

[6]
느리게걷.. 2009/03/25 3,223 1
24949

 아들을 내버려두기

[7]
따라쟁이.. 2009/03/25 3,205 2
24947

 울 집 똥개 No.2의 쉐도잉~~^^

[14]
뿔 2009/03/25 2,899 3
24946

 엄마표 1년 진행기(학원병행-초4년)

[26]
희윤맘 2009/03/25 21,400 17
24945

 사립초엄마랑 통화한 후

[9]
초1맘 2009/03/25 6,621 0
24944

 초3 남자아이입니다.

[2]
다독맘 2009/03/25 2,174 0
24943

 영유 3차 아이의 집중듣기

예진어뭉.. 2009/03/25 1,978 0
24942

 토셀 인증서 학교생활기록부 등재

 답글 1개 ▼
고미고미.. 2009/03/25 3,352 0
24941

 토키토키 써보신분계세요?

[4]
유모레스.. 2009/03/25 699 0
24940

 한글 글쓰기가 먼저 잘 돼야겠죠?영어보다

소심맘 2009/03/24 1,619 0
24939

 로켓 책만 파는 곳 없나요?

[1]
초보맘 2009/03/24 1,349 0
24938

 도대체 정체가 뭐냐, 아들아?

[127]
홍현주 2009/03/24 27,362 26
24937

 2학년 영어....어찌할까요??

[2]
갈팡질팡.. 2009/03/24 3,088 0
24936

 둥이네의 영어진행기

[12]
둥이엄마.. 2009/03/24 3,367 0
24935

 공구중인 브레인뱅크

[3]
횡설수설.. 2009/03/24 1,730 0
24934

 CD 이야기1-학습용 CD에 대한 이야기

[10]
꼬실엄마.. 2009/03/24 3,919 7
24933

 영유7세 3년차 수준

[2]
궁금 2009/03/24 2,450 0
24932

 데니스의 한 달 진행기입니다.

[17]  답글 1개 ▼
자소월 2009/03/24 4,49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