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현지는 만 25개월 하고10일 되었습니다. 말이 한 참 트일때라 더욱 신경이 쓰입니다.
제가 보기에 현지가 특출나게 말이 빠르다거나 느리다 생각지는 않고 있거든요. 하나의 동사에 주어를 바꿔가며 혼자서 중얼거린다거나 ,때의 부사에 동사를 바꾸거나 , 무심코 한말을 어느 순간 아이가 약간 바꿔 말한다거나 ,또는 영어명사에 우리말 동사를 쓰는..등등
어쨌든 언어환경이 전적으로 우리말이다보니 우리말로 말이 트이는건 당연하겠지만 그러다보니 영어가 늘지 않아요.제 욕심엔 이시기에 영어도 우리말처럼 함께 늘면 좋으련만.
둘째가 만6개월이 지나서 낯가림에 엄마만 찾고 이제는 누워만 있지 않으려고 해서 낮에도 둘째를 안고 있어야하니 해주는게 없지요. 특히 잠잘때 현지에게 읽어주던 책도 못 읽어 줄 형편이랍니다. 육아가 기쁘고 행복한 일임엔 틀림없지만 이럴땐 제 몸이 둘도 아니고 두아이에게 마음껏 충족 시키지 못하는것이 육아스트레스구요.
한글책은 이해력이 어느정도 된다고 생각되는데 영어는 그에 미치지 못하거든요 어떻게 하면 영어 이해력도 끌어올릴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좀 제시해 주세요. 아이가 책을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제가 잠잘때만큼은 꼭 읽어 주니까 습관이 되었는지 누워서 자기전에 젖병과 책을 찾아요. 지금은 제가 의도적으로 책을 좋아하게 할려고 하는 단계랍니다.
간단한 생활영어정도만 했더니 현지가 하는 영어는 "take off, pick up, up, down,come , sit down, higher, push,....등등, 명사로 된 영어단어정도
좋아하는 책은 읽어주다가 잠깐 블랭크를 주면 조금씩 쉬운건 넣어말하는 정도랍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죠? 요즘 저는 육아에 있어서 직무유기하는건 아닐까 항상 조바심내고 있답니다. 아이는 전적으로 엄마책임이라는 것에서 자유롭지 못하지요. 아이의 두뇌는 스폰지에 비유될정도로 적절한 자극을 목마르게 바라고 있는데 모두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걱정합니다.
답답한 요즘 걱정거리를 말씀드리자면 이렇습니다.
1. "train 타, swing 타" 쉬운영어와 우리말을 섞어 씁니다. 우리말과 영어를 둘다 알아들어도 이렇게 말하는게 고정되었는지 안고쳐집니다.
2. 우리말 발음도 잘 안되는게 많아요. 따로 하면 하기도 하던데
"밖에 공시 해" 공사발음을 못하고 , 발음이 잘안돼서 우리말도 팍팍 늘지않기도 하나요.
3. 우리말책의 수준으로 영어책도 읽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4. 책을 많이 읽어주고 싶은데, 현지가 책을 엄청좋아하는것도 아니고, 둘째때문에 그나마 조금 읽어주던 storytime 시간도 못낼 형편이니... 무엇보다 현지가 책을 좋아하는아이로 자라났으면 좋겠어요
5. 제가 쉬운생활영어는 공부해서라도 해줄수 있지만 모든말을 영어로 해줄수 없답니다. 제가 영어에 한 맺혀서 그런지 우리아이들은 영어때문에 불편해하지않았으면 하거든요. 두돌 즈음에 영어가 느는 방법좀 구체적인 경험담을 들어 얘기해 주세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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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키우는 엄마의 걱정거리좀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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