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님의 아이가 몇 살인지, 성별이 뭔지, 영어의 터가 얼마나 닦여 있는지 , TV 에서 방영하던 아서 시리즈를 좋아했는지 등에 따라 오디오 북을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일단 저희 아이는 지금 초등 1학년인데 작년에 오디오북 시리즈를 5권 정도 읽고 들었습니다. 아서를 원래부터 좋아했고 비디오도 아주 좋아합니다.
하지만 오디오 북을 듣는 건 좀 괴로워 하더군요.
제가 약간 의도적으로 초등학교부터 시작할 영어학습에의 전초단계로 실험삼아 시켜본 거라 끝까지 듣기는 했지만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비디오만큼 실감이 안나니까요.
모든 내용을 들으면서 읽고 있는 부분을 찾아내는 걸 보고 귀가 약간은 열려있다는 판단을 할 수 있는 정도로 도움을 받은 것 같네요.
그리고 한 권을 2주일 정도 계속 들었더니 많은 부분을 외워서 중얼거리고 다닐 정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흥미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그리 권하고 싶은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만약 한번 들어보고 싶으시다면 세트 구입은 나중에 고려하시고 우선 한 권 정도를 먼저 구입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추천하자면 저는 Arthur Babysits 를 권합니다.
이건 아서가 이웃의 개구장이 쌍동이를 돌보면서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용입니다.
아무래도 무서운 이야기니까 다른 스토리에 비하면 녹음이 비교적 실감나게 되어 있거든요.
저희 집 두 아이가 귀를 쫑긋세우고 들으며 실제로 무서워 한 내용입니다.
3살이었던 저희 둘째가 내용을 줄줄 외워서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중얼 중얼 했었거든요.
저도 그때 아이들이 으시시한 내용을 굉장히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었답니다.
그 때 홍기영님께서 마침 유아들도 spooky 한 내용을 좋아한다는 글을 올리셨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공감했었죠.
일단은 기존의 창작 영어 동화책과는 조금 다른 방향의 이야기 전개니까 (생활동화라고 해야 하나요?) 아이의 현 상황을 잘 고려해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맘님의 글입니다.
> 아서 오디오 북에 딸려 있는
> 테이프가 어떤지요?
> 비디오와 겹치는 책은
> 비디오더빙해도 대본이 일치하나요?
>
> 지금25%하길래 세트로 구입할까 하는데
> 오디오테입 녹음이 원작자가 했다고
> 되어있길래 그냥 죽 읽어주는 정도인지
> 비디오는 좋아해도 책을 안 보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 가지고 있으신분 조언 바래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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