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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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힘들어. 가까운 거리라도 늘 동대문이 붐비니까 늦을까봐 걱정했었는데 ASEM 덕분에 길이 뻥뻥 뚤렸어요. 그래서 왕십리에서 종로까지 15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답니다.
처음에는 사림이 없어서 어? 의외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1시가 넘어가자 제 생각이 무너지더군요. 어떤 엄마는 뱃 속에 어떤 엄마는 앞에 하나, 손에 하나. 아이들이 많아서 시끄러운 분위기였지만 아이를 달래는 엄마들의 눈과 귀는 정말 다들 진지하더라구요.
강연회에 대한 제 소감을 실어볼까 합니다.
우선 연세에 비해 아름다우신 김 린씨의 재미있는 강의를 듣고 발음 연습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과 영어를 있는 그대로로 받아들이고 아이와 내 자신부터가 거부감을 버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예문과 함께 해본 발음연습도 하나의 각성제가 되었구요. 또 아이에게 틀린 발음을 지적해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하나의 힌트가 되었구요.
그리고 히플러님의 강의는 책에서나 홈페이지에서나 볼 수 있었던 내용들이었답니다. 그래도 다시 한 번 듣고 각인할 수 있는 자리였어요. 충분한 시간이 없어서 시간에 쫓겨 질문을 할 수 없었던 것도 아쉽구요.
아쉬운 점은 강연회 공지 때 강연 대상, 준비물 등 자세한 공지가 안 되었던 같고, 대부분이 아기 엄마들인 것을 감안해 적어도 놀이 공간이 있어 강의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한 것이 아쉽더라구요. 단 서점이어서 강연이 끝나고 바로 책과 접할 수 있는 장점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 린씨가 발음 교정에 대한 강의를 했는데 히플러님이 엄마의 발음은 문제가 되지 않으며, 아이들이 스스로 발음을 교정한다는 말씀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되더군요.(본래의 의도는 그게 아니셨죠??^^)
어쨌거나 제 의견은 주제별로 다양한 강의들이 신설되어 아이와 부딪치면서 영어교육에 힘들어 갈 때쯤 각성할 수 있었으면 했구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많은 내용으로 다가갈 수 있었으면 해요. 두통이 있어서 정리는 잘 되진 않지만 좋은 경험이었어요.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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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성열맘 등록일 2000-10-21 17:27 조회수 1,4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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