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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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긴 영어게시판인데 이런 글 써도 될른지... 많은 맘들이 계시니까 혹시 이런 아이를 둔 맘이 계시다면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궁금해서 글 올립니다.
저희 아이는 지금 41개월된 사내아인데 너무 내성적이고, 낯을 많이 가려서 매일 보는 낯익은 동네 아줌마들(어린이집엘 다녀서 같은 어린이집 가는 애들 엄마들)에게도 인사를 안하고, 선생님께도 차타고 내릴때 "안녕하세요, 안녕히가세요"이런 간단한 인사도 하지않습니다. 자기가 맘이 내키면 어쩌다 한번씩 하긴 하는데 시키면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보고싶어했던 사람이라도 만나면 얼굴도 제대로 마주치지않고, 우리집에 잘 모르는 누가 놀러를 와기라도하면 집엘 안들어오고 울는 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16개월된 여동생한테는 참 자상하고 친절한 오빠노릇을 합니다. 보통 동생이 생기면 샘나서 동생한테 해꼬지를 한다고들 하던데 잘 데리고 놀아주고 동생한테 맞아도 때리는 법도 없고...
준표는 아기때부터 잘 웃지도 않고 다른 사람한테 가서 안기는 법도 없고 낯선사람만 보면 잘 울곤 했어요. 근데 또 동생은 사람 많은 거 좋아하고 아무한테나 덥썩 잘 안기고 잘 웃고... 같은 오누이 지간이라도 이렇게 성격이 반대일 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전 그런게 혹시 태교에서의 영향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큰 앨 가졌을땐 힘든 일들이 많아서 제가 많이 울고 괴로워했었거든요, 근데 둘째 가졌을땐 마음이 많이 누그러지고 여유를 가져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참고로 큰애랑 둘째애를 특별히 다른 방식으로 키우거나 하지도 않고 준표는 어린이집에 가는걸 제외하고는 따로 수업을 받는 건 없어요.
어린이집에 가는 것도 애가 너무 내성적이라 친구들이랑 좀 어울리라고 보냈는데 동네 친구들이랑은 사이좋게 잘 지내는 편입니다. 친구를 때리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고 오히려 잘 꼬집히고 맞고 오는 편입니다. 근데 어른들한테 적대감을 표시하는 일이 많아서... 누가 자기한테 인사를 하라고 한다거나 친구집에 놀러가서 그 장난감은 갖고 놀지말라고 한다거나 무슨 일을 강요당하면 무섭게 눈을 치뜨고 상대를 노려봅니다. 그 상황에서 제가 야단을 치면 저한테 울면서 달려들거나 획하니 나가버리는데 어떡해야 할까요
이런 아이를 다룰땐 어떻게 해야할지 도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36개월 이후]아이가 너무 내성적인데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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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준표맘 등록일 2000-10-21 18:14 조회수 1,5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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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월 이후] 아이가 너무 내성적인데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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