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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은 완전히 다른데요..

글쓴이 shawnmom

등록일 2002-10-04 10:05

조회수 4,04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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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국에서 대학원을 나오고 미국 회사에 입사해서
1년 반동안 미국 본사에서 근무(training program이었지만)한 일이 있었습니다.
한국인은 단 한사람도 없는 곳이었고..

네 6개월은 버벅거렸습니다. 귀머거리 반벙어리 노릇을 했죠.
그런데 6개월 지나고 나서는..그리 어려움 느끼지 않았습니다.
회의 내용, 출장, 고객과의 상담, 동료들과의 대화, TV 시트컴...그들처럼 100% 이해하지는 못해도 80% 이상 이해하고..말도 어느정도 자연스럽게 나오더군요.
1년쯤 지나서는...외국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을 정도로 편하게 생활이 가능했습니다.

요는...생활영어는 금방 따라잡는다는 것입니다.
미국에 살고도 5년 10년 지나도록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 얘기를 하셨는데
그건 집에만 있는 주부이거나 한인 커뮤니티에 job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얘기겠죠.

한국에서 대학까지 나와서 대학원만 미국에서 나와서 (심지어 2년 과정이라도) 미국 주류사회에 편입한 사람들...생활영어때문에 적응을 못한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1세대라면 문화적 이질감은 평생 남아있겠지만 미국은 워낙 문화적 다양성을 근간으로 하는 나라가 아니던가요?

업무를 하는데 지장없는 정도의 생활영어는 성인이 되어서도 충분히 배울 수 있고 지금 한국의 환경에서도 얼마든지 익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독해위주, 읽고 쓰기 위주의 영어에 치중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씀하셨고..듣기와 말하기에 대한 교육적 resource가 부족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거야말로 한국의 실정을 잘 모르시는 말씀입니다. 오히려 귀를 뚫어주고 입을 틔워준다고 대대로 광고하는, 되도 않는 영어 교재들이 쓰레기처럼 넘쳐나고 있는게 실정입니다. 문제는 오히려 사람들이 덜 읽고 덜 쓴다는 것이죠. IT아니라 어떤 인프라를 가지고 교육을 한다고 해도 그것이 "교육"이라는 배경(context)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듣고 말하는 것이 유창해지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루 24시간 중 반 이상을 한국말을 듣고 써야 하는 상황에서 억지로 몇시간씩 영어에 귀를 기울이고 외국인과 음성채팅을 해도.........한계가 있다는 말이죠.
또 그렇게 시간을 쓰기에는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은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이 좁은 한국에서도 말이죠.....시간의 "가치"로 따져도 당연히 더 훌륭한 투자가 널려있으니까요.

하지만 영어의 기본기가 잡혀져 있는 사람은 정작 영어로 듣고 말해야 되는 상황을 마주하면 '빠른 시간 내에' 따라잡습니다. 100% 는 아니겠죠, 80%면 어떻고 70%면 어떻습니까? 자신이 필요로 하는 수준의 영어를 구사해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해내면 그만 아닐까요?

서울대 영문과 나온 사람이 초등학교 고학년 과학교재를 이해하려면 사전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그게 어때서요? 사전을 가지고 보고 이해해서 자신의 아이에게 가르쳐줄 수 있으면 된거죠...그 영문과 나온 사람이 예를 들어, 윌리엄 포크너에 대해서 미국 최고 공대나온 사람보다 더 깊이있게 이해하고 음미하고 있다면 (당연히 그럴겁니다. 예를 들어 포크너로 석사나 박사를 한 사람이라면) 그것이 그 사람의 경쟁력입니다.

메~네이즈나 퓌음을 마요네즈나 필름이라고 발음하는 사람도 (어려운 것이, 마요네즈나 필름은 영어의 잘못된 발음이기에 앞서 토착화된 왜래어, 우리말의 일부입니다. 요즘 애들....발음 제대로 배워요. 2-30년 전이 아니랍니다.) 미국에 가서 두번 듣고 세번 듣고 자기 발음이 먹히지 않는 경험을 한두번 겪다보면 금방 교정합니다. 그 정도의 learning curve도 뛰어넘지 못하고 좌절할 사람이면 그 사람의 영어발음이 문제가 아니라 기타 다른 경쟁력이 문제가 되어서겠죠. (유학이든 직장이든 미국 주류사회에 들어갈만한 사람이면 빠른 시간내에 자기가 스스로 적응할 능력과 힘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그것이 돈(tuition)이든 남다른 능력이든 미국인들도 그사람의 우스꽝스러운 발음을 tolerate할만한 아량을 지니고 있는 것이 대부분의 상황이죠.)

영어가 단순한 외국어가 아니라 공용어이기때문에 어떤 분야를 하든 영어가 경쟁력인 것은 당연한 얘기입니다. 하지만...우리 나라에서 홍콩이나 싱가폴처럼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지 않는 한 미국에 처음 가는 한국사람들은 적더도 단시간동안은 계속 버벅거릴 겁니다. 그 쯤은 미국인들이 싫더라도 참아야 할겁니다.

저는 저 스스로나 제 아이에게 "회화"를 배우는데 시간과 돈을 투자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읽고 쓰는 것은 다른 얘기입니다. 그건 정말 도전할만한 분야이고 가치있는 투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영어로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 귀가 뚤리고 입이 열리는 것은 1년이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그 역은 절때 성립하지 않죠.








로리님의 글입니다.
> 미국에 와서 느끼는 가장 큰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교육 당국자들은 아시는지.
>
> 영어...!!!!!!!!!!!!!
>
> 영어가 어떻느냐구요?
> 한국식 영어는 미국에서 아무 쓸모가 없어요
>
> 귀가 안 뚫리는 영어이고 우리가 말을 하면 상대방이 알아 듣지를 못해요.
>
> 어느 자그마한 회사에서 한국에서 최고 일류대학을 나오고 한국에서 영어 를 웬만큼하고 미국 대학에 유학을 와서 2년이 지났는데 본인 딴에는 영어를 한다고 자신 있게 도전을 했는데 5일만에 손들고 갔습니다.
>
> 왜 그런지 아세요?
>
> 귀가 막혀서 직원들이이 뭐라고 하면 알아 듣지를 못해서 엉뚱한것을 주고 해서 실수 연발이었어요.
>
> 물론 읽고 쓰기야 시시한 미국인들 보다도 훨씬 잘하지요
> 그러나 생활 영어가 안되요 그것이 문제입니다.
>
> 그러니 이곳한인들이 구할수 있는 job이 일부 국한되고 미 주류사회에진출이 안되는 것입니다
> 한국에서는 날고 긴다고 하신는분들이 거의 이민을 오시는데 이곳에서 생활은 거의가 자신의 전공분야를 살리지 못하는 분야에 종사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
>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아시겠지요...????
>
> 영어...영어....영어가 문제예요..!!
>
> 한국에서 배운 영어는 너무나 쓸모가 없어요...
> 한국에서야 통용이 가능하겠지만 미국에서는 정말 아닙니다 .
>
> 또 한국에는 미국에서 2~3년 살다가 왔다고 학생 얘들 과외 시키는 선생아닌 선생님들이 많은데 천만에 말씀입니다
>
> 미국에서 최소한 5년이상 그것도 미국인과 같은 직장에서 생활한 사람만이 자격이 있습니다
>
>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들은 너무나 모르시고 미국만 갔다 오면 영어 다 잘하시는 줄 아시지만 심지어는 20년이 되어도 영어를 못하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고 5년 밑이면 거의 영어가 안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
> 미국에서 학교 다니면서 공부하지 않은 이상은 절대 영어가 아닙니다
>
> 참으로 한심한 교육을 시킨것이지요
>
> 참고로 동남아의 필리핀, 인도, 파키스탄,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 보다도 영어 실력이 훨씬 나아요
> 그네들은 생활 영어가 가능하니 취업의 기회가 훨씬 많고 다양하게 분포 되는데 우리의 한국인은 너무나 좁아요.
>
> 교육열과 똑똑 하기만 하였지
> 나라를 이끄시고 정책을 하시는 분들 부탁합니다
>
> 학생들 제대로 교육 시키세요 !!!
>
> 살아있는 영어 교육을 시키고 대화가 가능한 영어를 가르키세요
> 이곳의 초등학교 고학년 SCIENCE 교과서를 보면 엄청 어려워요
> 서울대학 영문과 출신도 사진 펼쳐가면서 읽어야 이해 할 정도입니다
> 도대체 한국에서 영어 교육을 10년을 넘게 받으면 뭣 합니까?????
>
> 유학 갔다 왔다고 영어로 하는 학생들이 많겠지만 천만의 말씀 ....
> 한국인들 끼리 통하는 영어 방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 미국에 지금 살고 있는 한국인들의 거의 영어의 공포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에서 학교를 졸업 안한 사람 기준입니다)
>
> 고등학교때 미국으로 유학 온 학생은 거의 미국의 대학 입학은 하겠지만 졸업은 70~80%가 힘들어 중도 하차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
> 유별난 한국 매스콤은 IVY 입학은 대대적으로 보도하지만 그학생이 졸업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보도를 안하지요
>
> 졸업이 그만큼 힘들어요.....
>
> 동남아 보다도 수준 낮은 영어 교육을 가르키신 정부 당국자 여러분
>
> 영어 교육 똑바로 시키서 세계로 내 보내세요.
>
> 실력만 있어면 뭣합니까? 표현을 해야지......
>
> 부탁드립니다
>
> 자라나는 세대들은 살아있는 영어를 가르키시고 한국의 영어 선생님들 을 질적으로 향상 시켜야 합니다.
>
> 알아야 똑바로 가르키지요
>
> 영어 선생님들에게 투자를 하세요..해외연수도 자주시키시고 해외문물도 자주 접하게 하세요.
>
> 한편, 한국에서는 대학진학을 위해 점수따기 위한 외국어교육이어서, 주로 문법위주의 독해및 단어암기식 교육이 문제가 됩니다.
>
> 특히,일부 교사들의 엉터리 발음에 의한 외국어 교육은 치명적입니다.
> 메~ 네이즈 를 마요네즈 라 하고 퓌음을 필림 이라고 하니 그게 통용이 되겟나요?
>
> 그런데...그것을 시정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 간단한 문제입니다.
>
> 즉, 원어민 발음으로 듣고 말하기 훈련을 하며, 주로 생활회화 위주로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원어민 교사들을 대규모로 데려와야만 하는가?
>
> 그렇지 않습니다다!!
> 한국은 스스로 IT강국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이미 구비된 IT인프라를 활용하면 되므로, 사실 거의 추가적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
> 즉, 극소수의 잘 교육받은 원어민 강사를 초빙하여 교육방송, 인터넷 동영상, 비디오 영어교육, DVD 등을 활용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
> 그러나 정작문제는...학생들은 더 좋은 점수를 따는 것이 목표일 뿐, 생활영어를 잘하는 것이 당장의 목표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
> 왜냐면 대학진학과 "명문"대학이라는 학벌때문이죠. 그래서 현재도 학급내에 갖추어진 잘만들어진 영어관련시설들이 거의 무용지물인 것으로 압니다.
>
> 따라서...제대로 된 외국어교육을 하기 위해서는....먼저 점수따기 교육을 부추기는 학벌폐해가 제거되어야만 하는 것이라 생각이 드는군요
>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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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1576

 로리님,흠~맘에 듭니다.

오이 2002/10/06 3,633 0
1575

 로리님의 글을 읽다 보니........

정선에미.. 2002/10/05 3,527 0
1574

 미세스키.......

 답글 9개 ▼
하이디 2002/10/05 3,621 0
1573

 미세스키는 정말 많은 말들이 오가는 프로그램이구만요

투덜이 2002/10/05 3,753 0
1572

 조언좀 부탁드려요.

케빈맘 2002/10/05 3,09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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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스키 교육비 환불받으신분.....

하이디 2002/10/05 3,156 0
1570

 진섭이의 Reading 수업과 Homework

세맘 2002/10/05 3,637 0
1569

 로리님 제고민좀 해결해주세요.

 답글 5개 ▼
켈리맘 2002/10/05 3,241 0
1568

 읽기용 교재 비교좀... 로리님 글을보고..

캔디맘 2002/10/05 3,722 0
1567

 6세 딸아이 시디 좀 추천해 주세요

영채맘 2002/10/04 3,247 0
1566

 미국에서 본 한국의 영어교육

 답글 13개 ▼
로리 2002/10/04 6,057 0

   원어민투입이 효과적이지만은 안더군요

lion 2002/10/05 3,549 0

     원어민투입이 효과적이지만은 안더군요

mj603 2002/10/05 3,456 0

   글 올리는 것이 무서울 것 같아요

성환에미.. 2002/10/05 3,664 0

   영어강사를 하다가 아이를 키워보니

김정아 2002/10/05 4,372 0

   일부 표현 미숙에대하여 사과드립니다.

로리 2002/10/04 3,459 0

     일부 표현 다소 과격하셨지만...

레모네이.. 2002/10/05 3,497 0

   정말로 정확하게 우리가 필요한 부분을 콕 집어 주시네요

소라맘 2002/10/04 3,376 0

   중고등학교의 영어교육이 확 바뀌길 바라면서

밍키 2002/10/04 3,728 0

   각 개인이 필요로 하는 영어의 목적이 다르지 않을까요?

juice 2002/10/04 3,922 0

   반드시 '미국식영어'가 절대선일까요?

원이맘 2002/10/04 4,195 0

   제 생각은 완전히 다른데요..

shawnmom.. 2002/10/04 4,049 0

     다시 읽어보니.....

shawnmom.. 2002/10/04 3,500 0

   로리님 맞으십니까?

애경라지.. 2002/10/04 4,208 0
1565

 1478번 글을 쓰신분

 답글 1개 ▼
궁금이 2002/10/03 3,314 0
1564

 Grade-1 : Who Has Toes?

최지연 2002/10/03 3,270 0
1563

 로리님 질문 있어요. 음악에 대해 아시는 분들께도 의견 ..

 답글 2개 ▼
harrymom.. 2002/10/03 3,467 0
1562

 Harcourt 미국초등교과서 사용후기

 답글 2개 ▼
쥬니 2002/10/02 4,324 0
1560

 수원에서 사립초등학교 보내시는분

민정 2002/10/02 4,476 0
1559

 영어독서지도 강의 들어보신분

 답글 3개 ▼
호빵맘 2002/10/02 3,449 0
1558

 harcourt미국 쵸등 교과서를 볼수있는 곳도 있나요?

 답글 3개 ▼
하지 2002/10/01 3,442 0
1557

 넘 한심해요~~~~

 답글 1개 ▼
짱이맘 2002/10/01 3,385 0
1556

 미국의 초등교육 (3)

 답글 3개 ▼
로리 2002/10/01 4,77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