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들어오는데 지수맘의 글을 읽고 어쩜 우리아이랑 비슷한지 지수맘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저희아이도 지금 26개월인데도 또래보다 말이 늦어서 많이 걱정했어요...병원에도 같는데 의사분이 별로 대수럽지 않게 애기하시더군요...기다리라고요.....항상 엄마의 조급함이 문제인거 같아요..저는 그래서 느긋하게 가르치려고 노력중이에요.그게 쉽지는 않지만요.아이가 말이 느려도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노래도 많이 부려주고,책도 열심히 읽어주고,자기가 좋아하는 프로AFKN오전 9시에 하는 세서미에서 엘모를 아주 열심히 봐요.영어를 하지는 못해도 무척 좋아해요.말을 가르칠때도 한글자씩 입모양을 크게 반복해서 가르치면
잘따라하더라구요..지수맘님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여유를 갖고 가르치세요지수맘님이 마음이 편해야 아이에게도 그런마음이 전달되니깐요..두서없는 글이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가끔 연락주세요...서로 아이키우는 얘기나 했으면 해요.....
지수맘님의 글입니다.
> 이곳에 들어오면서 전 스트레스와 자극을 동시에 받는답니다.
> 다른 분들의 교재 활용정도와 영어공부와 적극적인 유아영어 교육자세를 보면서 전 저절로 한숨이 나오곤해요..난 뭐 했나, 뭐하나 싶어서....-.-;
> 제아인 6-10개월때까진 아빠, 엄마 , 맘마,쭈쭈(젖),무(물),아야 를 하기에 말이 빠를줄 알고 내심 기대를 가지고 애에게 영어 오디오며, 책을 읽어주었답니다..
> 그런데, 지금은 돌전에 아빠,아빠하며 기어가서 아빠를 반기던 그 소리도 없어지고, 오로지 모든 사람이 다 엄마에요..게다가 21개월된 제 또래에 비해서 말이 늦는 편인것 같아서(정확하게 말하는게 10단어도안되요.다 알아듣지못하는 자신만의 조잘거림이나 징징거림으로 떼우죠..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도는것 같으면 성내고 울기일쑤입니다.-.-;;) 내심 속상하고 답답할때가 많아요..이러다 두 돌지나도 말을 잘 못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 한국말도 잘 못알아듣고 그러길래, 영어로 스트레스 주지말자해서 그래도 애가 알아듣는 한국말을 먼저 트이게하자싶어, 한동안 영어로 지시하고 말하길 멈춘적이 있어요..애가 좋아하는 비디오테이프나 단어로만된 영어책을 보여주는게 전부였어요..그외에는 거의 한국어사용이였지요..
> 그래서 그런지 애가 영어를 읽어주고말하고 그러면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게다가 예를 들어 'shut the door' 같은 간단한 지시어에도 반응이 거의 없거나 동작을 통해 여러번 보여주면 이해를 하고 동작을 따라하는게 전부에요..
> 어찌해야할지 막막하네요...
> 난 한다고 하는데, 별로 효과적이질 못하거나, 체계적이질 못해서 그런가 싶어 우울할때도 있습니다..그에비해 내 친구애는18개월때부터 말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간단한 영어도 말하고,두 돌지나서 외국인을 만났을때 두려움 없이 다가가 짧은 영어로 인사도 하고 물어보는 말에 대답도 하고 그랬답니다.. 알파벳도 익혀서 저희집에 왔을때도 얼마나 큰소리로 떠들어대는지...
> 그런 모습을 보고있노라면 정말 넘 부러워요.나도 집에서 간단한 영어로 말도하고, 가르쳐주기도 하고 책도 읽히고 그러는데..애는 영 반응이 없으니..그저 한국말로된 자기가 좋아하는 동화책만 하루에도 열번, 스무번을 읽어달라고만해요..무릎에 앉혀 영어책을 보여주며 손짓 발짓 다해가며 읽어주고 있노라면, 2-3분뒤엔 휭~하니 가서는 자기 동화만 가져와서 읽어달라고해요..-.-;;
> 정말 이럴땐 어찌해야할까요? 아이가 별 관심없는데도 억지로 끌어다가 하기는 그렇고, 안하자니 그렇고....여러모로 답답하네요..휴~~
> 이곳 맘의 아이들은 말도 잘하고 그러는것 같던데..울 아이는 한국말도 늦으니..
> 하루에도 속으로 'never give up'얼마나 외치는지 모릅니다..
> 누구 제게 조언 해주실분 안계시나요?좀 도와주시길~~ 좋은 이야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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