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맞습니다.
저의 얘기에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저의 얘기는 junmama님의 말씀처럼 엄마가 주관을 가지자는
얘기였습니다.
다만, 글솜씨가 워낙 딸려서 다 표현을 못한 것 같네요.
조기교육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회사들의 상술에
넘어가지 말자는 말이었습니다.
어떤 교육이든 엄마의 주관이 뚜렷하고 사랑과 관심이
바르기만 하다면 아이에게 해가 되지는 않을 테니까요.
nmama님의 글입니다.
> 조기교육을 하든, 하지 않든 우리는 모든 아이를 똑같은 마음으로
> 봐줘야 합니다. 우리는 나 아닌 남의 자식을 함부로 평가(나의 잣대로) 해서는 안됩니다. 내 자식같은 마음으로...
> 그 아이가 커서 뭐가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 저 역시 조기교육?을 하고 있지만 조기교육을 하고 있지 않는 사람을
> 이해 못한다거나 하진 안습니다.
> 사람은 모두 장단점이 있기때문에 저 마다의 숨겨진 재능은 꼭있게 마련이죠.
> 저는 조기교육을 한다고 한자를 가르치고, 이해도 안되는 숫자(사실 1다음에 2가 온다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1이 1개고 2가 2개라는 양,규칙,분류등이 중요함. 숫자 1,2,3-100을 인지하는게 뭐가 대단하나요)를 가르치고, 카드를 보여주고 하진 않습니다.
> 그리고 주위의 똑똑한 애들을 부러워하지도 않습니다.
> 그렇다고 내 자식을 자랑스러워 하지도 않구요.
> 과외만 하는 애들이 365일 과외만 할까요?
> 물론 주말이면 산에도 가고, 친가나 외가도 가고, 날마다 엄마랑 시장에 장도 보러가고, 서점도 다니고, 가족들끼리 취미도 즐기고, 쇼핑도 다니고, 재래시장도 다니고,,,,,(무지많아서 다 못 적겠음) 여행도 다니면서 얼마나 많은 대화를 나누는데요.
> 과외를 어떻게(어떤 방식으로) 하느냐.
> 아이 성격에 맞는지.
> 아이가 좋아하고 부담이 없어 하는지
> 그런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 길고 잛은건 되봐야 합니다.
> 인생 살아가는데 열이 중요하다면 공부는 그중 1일뿐이에요.
> 너무 목 메달아 하지 맙시다.
> 조기교육을 하든 과외를 하든 그 부모들이 그 애를 꼭 공부 1등 시키기 위해서 하진 않아요. 물론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더러 계실테지만...
>
> 과외한다고 다른 부분(예절,습관,건강)을 방치한다는 건 더더욱아니죠.
> 그리고 제 경우에는 과외를 해서 창의력이 없어지거나 하진 않은 것 같아요. 오히려 + 효과가 나는것 같기도 해요.
>
> 과외를 하든 하지 않든 주관을 가지고 열심히 키웁시다.
>
>
>
>
> > 오늘도 여러 부지런하신 엄마들,
> > 열심히 질문하시고 답하시고...
> > 여전히 모두들 존경합니다!!
> >
> > 그런데, 쑥쑥에 들어와 본지 몇달이 되었는데
> > 변하지 않고 반복되어 올라오는 질문들이 있네요.
> >
> > 그중에서도
> > ~영어나라, ~한글나라, ~한글만세, 영어학원 등등등
> > 시킬려고 하는데요 어떨까요?
> > 하는 질문들...
> >
> > 저, 영어전문가 아닙니다.
> > 육아 전문가도 아닙니다.
> > 그렇다고 아이 여럿 키워 본 프로 엄마도 아닙니다.
> >
> > 하지만, 그런 질문들을 접할 때마다
> > 엄마들이 과외 열풍에 빠지지나 않을까
> > 심히 걱정이 됩니다.
> >
> > 저의 아이는 어리지만 저에게는 조카가 꽤 많아서
> > 간접 경험을 많이 하고 있죠.
> >
> > 저의 조카중 초등 1학년짜리가 있는데요.
> > 전에도 글 올린 적 있는데,
> > 그 아이는 한글도 다 못 떼고 학교 들어갔습니다.
> > 아직도 받아쓰기를 잘 못해서 점수가 들쑥 날쑥입니다.
> > 그 아이는 아직 시계도 잘 볼 줄 모릅니다.
> > 숫자도 아직 잘 셀 줄 모릅니다.
> > 엄마가 유치원만 보내고 거의 아무것도 안 시켰거든요.
> >
> > 그 아이 친구들은 모두 한글에 숫자 다 잘합니다.
> > 지금 걔가 한글공부할 때 다른 친구들은 방문선생님이
> > 하시는 영어와 수학합니다.
> >
> > 학교생활은 누가 더 잘하는 지 제가 보지 못해서 알순
> > 없지만 선생님께서 주시는 스티커는 저의 조카가 월등히
> > 많습니다.
> >
> > 글씨 또박 또박 써서 받고, 그림 잘그려서 받고, 만들기 잘해서
> > 받고, 흥부놀부 역할극 잘해서 받고, 달리기 잘해서 받고,
> > 책 많이 읽어서 받고 등등...
> > 모든 면에서 저의 조카보다 잘알고 똑똑해보이는 친구들은
> > 스티커가 거의 없더군요.
> > 아마도 창의력이나 잘 할려는 노력이 더 많아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 >
> > 그 많은 방문수업들과 학원등 많은 과외들이
> > 모두 창의력 상상력 등을 키워준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 > 정말 그럴까요?
> > 모두가 시키니까 우리아이가 뒤쳐지지는 않을까하는
> > 엄마들의 심리를 이용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 >
> > 저의 언니도 사실 언니의 딸이 말이 빠르다는 판매원의 말에
> > ~나라를 시켜보았지만 돈만 아까웠다고 말하더군요.
> > 별로 얻은 것이 없다고.
> > 언니도 사실 언니의 딸이 남들보다 특별하다는 생각을 하게끔
> > 판매원의 상술에 넘어 갔고, 많은 다른 엄마들도 그와 비슷하게
> > 그들의 상술에 이용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 >
> > 초등학교전에 한글이며 수학이며 다들 배우고 들어가지만
> > 그렇게 배운 것들은 3학년만 되면 바닥이 난다는 군요.
> > 오히려 저학년때 다아는 것들만 배워서 수업시간에 집중한다거나
> > 집에서 따로 조금이라도 공부할 필요가 없어서 공부하는
> > 습관을 들이지 못한아이들이 고학년이 되어서 실력이 바닥나면
> > 그 때부터는 뒤쳐지는 경우가 오히려 많다고 합니다.
> >
> > 그러면 그 때가 되면 엄마들은 또 어떻게 할까요?
> > 또 학원이며 방문수업이며 하게 됩니다.
> > 중,고등학교에 가서도 또 과외를 하게 되죠.
> > 왜냐면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에.
> > 그러면 대학가고 사회에 나가서도 과외로 공부할 건가요?
> > 물론 중,고등학교에가서 과외를 하지 않으면 대학을 못가는
> > 이 나라의 현실을 저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 >
> > 제가 자랄 때와 지금은 교육현실이 너무나도 다르지만
> > 저는 초등학교 때 전과 한번도 써보지 못했습니다.
> > 저의 옆집친구는 전과로 항상 숙제를 하더군요.
> > 저는 쉽게 숙제를 할 수 있는 전과가 있는 친구가 무지
> > 부러웠습니다.
> > 하지만 그렇게 전과며 학습지며 부럽지 않게 하던 그 친구는
> > 중3때 저와 같은 반이었는데 거의 반에서 꼴찌에 가까웠어요.
> > 전과 한번 써보지 못하고 학습지 한번 해보지 못한 저는
> > 전교~등으로 고등학교에 들어갔지만 (자랑같지만 절대 아님)
> > 그 친구 성적이 안되서 결국 무용배워서 고등학교 가더군요.
> >
> > 모든 아이들에게 적용할 얘기는 아니지만,
> > 어찌되었든 과외 많이 한다고 똑똑해진다거나 영리해지지는
> > 않을 겁니다.
> >
> > 우리나라에 와서 사는 외국인들이 우리엄마들의 교육열의가
> > 존경스러울 정도지만 어릴 때부터 너무 많은 수업을 시키는
> > 것은 너무 이상하다고들 하더군요.
> > 외국사람들 과외 많이 안시켜도 그 나라들 잘 살지 않습니까?
> > 아마도 많은 돈을 들여 과외 시켰으니 우리아이 똑똑하겠지
> > 하는 엄마들의 기대심리 때문이 아닐까싶습니다.
> >
> > 제가 아는 한분은 아이를 영어유치원에 보냈습니다.
> > 일년을 다닌 그아이는 아주 기초적인 몇마디 밖에 하지 못한다고
> > 하더군요. 지금은 일곱살된 그아이를 단과 영어학원에 보낸다고
> > 합니다.
> > 유치원에서 영어노래 많이 배우더냐고 제가 물어 봤습니다.
> > 그랬더니 모른다고 하더군요.
> > 유치원에서 학원에서 뭘배우는지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 > 아이가 무슨 노래를 배웠는지 조차 모른다고 하니 놀랍지
> > 않습니까?
> > 진정한 교육열이 돈을 들여 학원에 많이 보내는 것일까요?
> > 아니면 엄마의 관심일까요?
> >
> > 자기 아이를 영재로 키웠다는 칼비테 목사나 그외 다른 사람들도
> > 부모가 직접 아이를 가르쳤으며 더 중요한건 매일 산책을 하거나
> > 근처 바닷가에서 거의 매일을 보냈을 정도로 자연을 가까이
> > 했다는 겁니다.
> > 자연에서 마음대로 뛰어 놀아야 할 우리의 아이들을
> > 그렇게 어릴때부터 과외를 시킬 필요가 있을까요.
> > 13개월,18개월 너무 빠르지 않을까요?
> > 더 커서도 지겹도록 받을 수업, 왜그리 일찍 시키지 못해
> > 난리일까요?
> >
> > 일주일에 30분으로 뭘 그러냐 하시겠지만
> > 바꿔 생각해서 일주일 30분으로 뭘 또 그리 많은 걸
> > 배우겠습니까?
> > 물론 아이가 즐거워 할수도 있습니다.
> > 하지만 13개월, 18개월부터 수업을 받으면 대학때까지
> > 또는 대학원까지 도대체 몇년을 수업을 받는 겁니까?
> > 20년도 더 됩니다.
> >
> > 우리의 신념!
> > 엄마와 함께 즐겁고 재밌게 영어를...
> > 아닙니까?
> > 저, 영어무지랭이입니다.
> > 하루에 영어로 얘기하는 거 몇마디 안됩니다.
> > 하지만 우리의 신념대로 할랩니다.
> > 우리 준이에게 주어야 할 건 영어실력이 아니라
> > 엄마의 사랑으로 가르쳐주는 세상이므로...
> >
> > 오늘도 저는 아이를 데리고 단풍구경 갔습니다.
> > 영어가 무지 딸려 아이에게 산에서 해줄 수 있는
> > 영어가 '이건 나무네' '여기 비둘기 있네' '산은 높아'
> > 등 몇마디 밖에 없었습니다.
> > 하지만 저는 슬퍼하지 않습니다.
> > 영어보다 중요한 것들 보여주고 들려주고 왔으니까.
> > 열심히하면 아마도 내년 단풍구경 땐 좀더 다양한
> > 말들을 영어로 얘기해 줄 수 있겠죠.
> > 그때를 바라보며 열심히 해볼랍니다.
| [일반][RE] 과외!! 그 끝은 어디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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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보통엄마 등록일 2000-10-23 23:42 조회수 1,4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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