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계신 것처럼 초등용 교재이구요...
또 나이를 떠나서 말그대로 학.습.용. 교재입니다.
아이가 굉장히 영어를 잘 한다하더라도 5세가 학습용 교재로 영어를 학.습.한다는 것도 말리고 싶구요....
5살이면 영어를 재미있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부모의 몫이지
어느 학원,어느 교재,어느 선생님께 맡겨서 공부시켜 볼까를 고민하시면 아이가 힘들어집니다.
(쑥쑥에서 말하는 영어조기교육의 정신(?)에도 위배되는 위험한 내용이라고나
할까....)
영어동화책 많이 읽혀 주시고 언젠가의 학습을 위해 기본 문형이 익숙해지도록 아이랑 대화를 많이 나누세요.
언젠가의 학습이라는 것도 개인에 따라 다릅니다.
기본이 닦여 있어야 학습 단계로 들어가는 것을 자연스럽게 잘 받아들이거든요.
저희 아이의 경우 4,5세 부터 영어동화 읽기와 대화 나누기를 했는데
(열심히 한 것도 아니고 시간만 흘렀지만....)
7살에 Let's go 시작했습니다.(지금 8살)
잘 따라하는 편이지만 2권부터 제가 보기에도 어려워 지더군요. 왜냐하면 학습의 의도가 깔린 구성이기 때문에....
집에서 Whose book is that? 이라는 문장쯤은 잘 알아듣고 잘 말할 수 있었으나
그 내용을 엄마랑 생활속에서 나누는 대화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과
책을 통해 is that 과 are those 의 차이를 여러번 연습하도록 구성되어 있는 내용을 학습하는 것은 아이가 받아들이는 자세부터 다릅니다.
우선 재미가 없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요.
저도 아이가 어려워하거나 재미없어하면 언제든 책을 덮고 또 영어동화책 읽기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어떤 설명을 드려도 공부시키고 싶으시면 할 수없지만
정말 5살에게 영어 학습은 말리고 싶습니다. 불보듯 뻔하거든요....
저희집 5살 짜리 이야기 할까요?
누나랑 엄마랑 영어하는거 어깨 너머로 듣던 아이입니다.
별로 이야기 나눌 시간도 없어서 많이 접해주지는 못했지만
영어동화읽기도 즐기고 거부감은 없지요.
저도 직장인이라 어린이집에서의 생활을 좀 더 연장시키기위해 할 수 없이
방과후 영어수업을 신청했습니다.
Musical Engllish 인데...노래랑 간단한 연극형식으로 영어를 배우는 수업입니다.
한달 내내 배워온 것이 대여섯 문장 정도지요.
저는 그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제는 뛰어 오며 Mommy,I want to pee. 라고 소리치더군요.
영어 선생님이 쉬하고 싶을땐 그렇게 말하라고 했다나요....
저는 제가 평소에 Do you want to pee? 란 말을 많이 했기 때문에
아이의 입에서 쉽게 나올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서서히 젖어들어간 것이 누군가 꼭 짜주니 물이 되어 흘러나오는 것 아닐까요?
아이가 즐거워할까를 꼭 먼저 생각하세요.
영어공부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아이가 눈치채지 못하게 하세요.
어느날 문득 자신의 주변에 영어 노래며 영어 이야기, 영어로 나누는 대화가 자리잡혔음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부모의 가장 멋진 작전입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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