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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님,흠~맘에 듭니다.

글쓴이 오이

등록일 2002-10-06 01:03

조회수 3,63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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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님 ,
저도 불이 많은 사람이라 흥분하면
정말 과격하게 비판한답니다.
저두 한때 목청높여 이 땅의 잘못된 교육을
외치며 대안교육이며 참교육을 부르짖었던 사람입니다.
특히 영어붐이 일어나기 시작하던 시절에요...

앞서 다이어리 필자님들께서
좋은 말씀하신 점 모두 공감하기에
생략하구요.

한가지 제안드리자면
그 만한 정열과 문제의식을 갖고 비판을 하실 수 있는
용기와 지성이 있으시니
교육 인적 자원부 홈페이지로 바~로 가셔서
님의 글을 올려보시면 어떨까요?
정책 당국의 책임자들이 님의 글을 읽고
내후년 부터인가 전국에 2000명 가량의 원어민 교사를
초중고학교에 투입한다는 정책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여론을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평소부터 쑥쑥의 회원 수가 많은 만큼
우리끼리만 왈가왈부할 것이 아니라
영어 교육 정책 결정에도 영향력있는 여론을 형성해
정책에 반영시킬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공상해 보던 사람이었거든요.
미국 사시면서 느끼는 적나라하고 피부에 와닿는
로리님의 앞전의 이야기들은 그들에게 해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저는요.
미국 별로 가보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없구요.
일해 본 적도 없는 사람이지만
초등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답니다.
제대로 된 교사는 아니지요.
그래서 늘 쑥쑥에 와서 배워갑니다.
다른 영어 학습 사이트들과의 다른 점을 아시는지요.
그건 이곳의 필자들을 비롯한
주류의 기운을 형성하는 회원들이
건전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것도 제가 배워가는 일종의 따스함이기도 하지요.

이번에 영국에 잠시 공부하러 갔다왔는데요.
미국교사들을 사귀었답니다.
푸근하고 유머 감각있는 아줌마들이었는데.

신통치못한 제 영어를 억수로 칭찬하더군요.
어쩜 그렇게 완벽한 영어를 할 수 있는지 놀랍다고요.
제가 그랬지요.
그건 마음과 마음이 통했기에 일어날 수 있는 매직이라고...

런던만 가도 완전 멜팅팟이더군요.
스탠다드 잉글리쉬는 티비에서나 들을 수 있고
일상적 삶 속에서의 영어는
전 지구상의 모든 곳에 동시에 존재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더군요.
미국영어는 영국영어와도 다르지요.
그 핵심 문제는 발음이 아니라 각자의 다른 문화와 전통이
성장시켜낸 언어의 유기체적인 특성을 말해주는 것이겠지요.
미국어와 영국어의 차이를 분석해놓은 책도 있더군요.
어느 것이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를 뿐이지요.
그래서 아름다움이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해요.
이태리 유학생이 식당에서 모자라는(?) 영어로
친절한 웃음으로 서빙일하는 모습이 그러했지요.

언젠가 리디아님의 다이어리에서 본 발음에 관한 견해에
동감 또 동감인데요.
한번 읽어보시지요.
지구상의 모든나라의 고유 언어가 가지는 인토네이션이 있는데
그것이 영어를 말할 때도 영향을 미치지요.
그런데 그것에 대해 유독 진저리에 강박관념을 가지는 사람들이
한국인들인 것 같아요.
꼭 롤링과 연음이 심한 미국영어를 스탠다드 발음이라고,
주류 사회의 공용어라고 주류인들이 그러던가요?

전 옛날에 인도 여행하다 만난 미국인이
재미 교포2세냐고 묻길래 기분이 나빠
제 영어에서 그때부터 미국식 버터 발음을 빼버렸지요.
그의 질문이 제겐 '너 미국서 태어나지도 않았으면서
왜 징글맞게 우리식으로 말하냐?' 하는 것으로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뉴욕 유니온 신학대에서 종신교수로 초빙되어 계신
제가 사랑하는 정현경 교수도
그런말은 없던데요?
저는 오히려 논리적인 사고에서 비롯된 자기주장을 간단해도
설득력있고 조리있게 무엇보다도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는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생각되거든요.
미지에 대한 불타는 탐구심과 타인과 자신을 믿고 사랑하고
깨어있는 의식으로 ,
가능성을 향해 무한히 열려 있는 자들은
영어만 쉽게 얻게 되는게 아니더군요,
한비야.
정현경.
홍신자.
홍광호.
미국에서 불법을 가르치시는 숭산스님.
이들을 아시나요?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는분!

죄송합니다.
글이 너무 길었군요.
미국 사시는 재미나고 감동적인 일들도
앞으로 좀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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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넘 한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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