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아니라도 애들가르쳐본 경험이 있으면
언젠가 그게 재산이 될 때가 있겠네요... 부러버라
저도 6-7개월 땐가부터 우연히 노래부터 들려줬는데요
사실 문장으로 단 10마디라도 해준건 얼마 안된답니다
쑥쑥에 구체적으로 주목한 것도 컴을 들여놓은 작년 8월 경이니까
그전에는 정말 아무 정보도 없이 맨 땅에서 헤엄쳤죠
맨날 슬럼프만 빠졌답니다..ㅠㅠ
그 때는 위씽 같은 노래나 좀 들려주고, 오버해서 놀아주고, 움직여주고
부담없는 책( 장난감처럼 재미있는,혹은 신기한)같은 거나 몇개 있으면 되지 않을까요?(아닌가?)
whose baby am I 같은 수준이 몇개 떠오르기는 하는데 글쎄...
종이가 두껍다고는 하나 우리애는 그런 책도 다 먹었거든요
좀 문장있는 책 읽히려고 애쓰지 마세요,
별 도움도 안되는것 같고 수준보다 더 쉬운 책이라도 꾸준히 접하면
자연히 쑥쑥 자라준답니다.
저도 얼마전 책정리를 했는데
그 시기에 사준 장난감책이 사과박스 하나더군요, 왜냐?
너무 정보가 없고 책 고르는 능력도 없어서 이것저것 다 사주다보니...
그 땐 뭘 몰라 사줬지, 지금은 돈 때문에 다 만들어줍니다, 미쳤었지..
빤짝이책, 전화기책, 색깔 변하는 책, 헝겊책, 냄새나는 책, 정육면체로 말았다 풀었다 하는 책, 노래나오는 책, 손바닥책..... 암튼 수집가 수준이었죠.
저처럼 많이는 말고... 챙피해라....
님은 그래도 쑥쑥에 일찍 몸담그셨으니 저보다 낫네요
너무 충분히 하고 계신 분인것 같은데요...
제 경험으로는 아무리 쉬운 책이라도(브라운 베어니...)
돌전에 '책'이라는 형태를 읽어주기 쉽지 않습니다(우리애만 그런가?)
애가 가만히 듣고앉아 있어야 말이죠
아무리 다 생략하고 읽어줘도 아니 그림만 보여줘도 저희 애는 어렵더군요
도움도 안되는 얘기 각설하고
너무 걱정마시고 차라리 엄마 공부에 더 주력하세요
저희 애 이제 2돌인데 2돌만 되도 정말 공부할 시간 없습니다
저같이 평범한 소시민은 돈 없는 대신 손발이 바쁘거든요
만들어줄 것도 많고, 애한테 접해주기전에 검토해봐야하는 것도 많고..
정보도 찾아야하고, 장난감하나 사줄라도 중고시장을 다뒤져야하니...
그 전엔 저도 리스닝만 3시간 할애하고 했었는데(애잘때)
지금은 30분 짬도 솔직히 안납니다. 점점 더 그렇네요...
그러니 발전이 없죠,
그나마 그 시기에 공부한거 가지고 바닥긁고 있습니다.
그 때 리스닝에 집중투자한 것은 지금 너무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어차피 장기전.. 너무 리스닝이 안되면 더 힘들지 않았을까 합니다.
암튼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좀 기초공사를해 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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