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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독과 집중듣기의 차이

글쓴이 자소월

등록일 2009-05-07 09:23

조회수 6,492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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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동네방네 다 소문낸 트와일라잇은 다 봤습니다. 연휴동안 뉴 문도 끝냈구요.

제 맘이 에드워드에게도 기울었기에... 제이콥이 나오는 부분에 진도가 확확 나가지는 않더군요.

연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조금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제 드디어 이클립스에 입문하였습니다. 푸하하 ~~ 너무 행복해서 나오는 웃음치곤 넘 크나요? ^^

혼자만 너무 기뻐하고 있어요. 이제 딱 한 권 남아 있네요.

이 시리즈가 네 권이어서 다행이구요.

시리즈가 끝나지 않은 경우... 예를 들어 퍼시잭슨과 올림푸스신처럼(한글책으로 봤지만) ... 뒷부분이 궁금해서 참을 수 없던데 4권으로 끝을 맺는 거라 기분이 좋네요.

솔직히 첫 트와일라잇은 생각보다 진도가 확확 나가지 않더군요. 단어장도 없고 그냥 오직 유추만으로 읽었구요. 정말 많이 반복되는 열 몇 단어 정도만 찾아봤습니다. 이동중 어중간할 때 핸드폰으로요.

뉴 문은 은하수님이 단어장을 주셔서 정말 잘 모르겠다 싶은 단어만 첨엔 챙겨서 봤는데요.

이것도 줄거리 따라 가기 바빠서 생각만큼 많이 봐 지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일단 2권 완독을 끝내고 나니 속도가 제법 나네요.

 

늘... 아이면 집중듣기하고 흘려듣기하고 가끔 내키면 묵독도 하고 하다가 제가 해 보면서 느낀 바입니다.

일단 트와일라잇은 소리를 구해서 좀 들어본 봤었답니다.

그래서 해 본 3가지 공부법을 해 보니 아이한테도 어떤 식으로 이 세 가지를 접근해야 할까 대략의 아웃라인이 잡히더군요. 일단 제가 본 책을 다 묵독을 했구요. 소리를 구한다음에 묵독한 부분만 몇 챕터 정도 집중듣기를 했어요. 뒷부분이 궁금해서 많이 집중듣기를 하긴 힘들더라구요.

또 다 읽었던 책의 앞부분을 1시간 정도의 흘려듣기인지라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데니스를 봐 왔고 함께 집듣을 하면서 책을 봐 왔던 것도 있고 몇년간의 경험으로 대략 느낀 바입니다.

 

전제, 이건 제 생각일 뿐이에요. 오해마시라고 미리 밝힙니다. ^.-

 

나름대로 해 본 결과를 요약하면, 집중듣기 - 묵독 - 흘려듣기의 순서로 보는 것이 나을 듯합니다.

개인차가 있겠고 책을 보는 취향이 각각 다르지만 제 경우엔 그러하네요. ^^

일단 자기의 수준보다 레벨이 높은 책을 보는 경우를 전제로 하고 느낀 점을 써 봅니다.

 

오늘 홍박사님의 TESOL for Mom 강의에서도 나온 부분인데요.

혹 기회되시면 꼭 들어보셨음 합니다. 그냥 대충 알던 내용을 실제 학문과 접하면서 정확하게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아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요. 쉽게 쑥쑥에서 이야기하는 보통 엄마표로 하는 집중듣기를 하면 약간 수준 높은 것을 듣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러면서 새로운 개념과 어휘를 접하면서 독해 능력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소리를 듣는 경우에는 오직 몰입해서 의미 파악만 하면 되기 때문이란 말씀이었는데요. 왜 집중듣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근거가 되더군요.

 

 

 이건 제가 경험한 내용입니다. ^^

 

1. 집중 듣기

장점>

1.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서 대략의 흐름을 잡기엔 좋다.

2. 자기의 레벨보다는 훨씬 높은 책들도 별로 겁을 내지 않게 만든다.

3. 다른 생각없이 스토리에 빠져서 완독할 수 있다.

4. 소리가 빠른 경우 소리를 따라 가기에 바쁘므로 집중을 한다면 다른 걸 생각할 여력이 없다.

단점>

1. 소리 따라가기에 바쁘므로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곱씹어 볼 여유가 안 되더라구요.

2. 소리가 없으면 묵독하는 데 겁을 낼 수도 있다.

3. 레벨이 높은 경우 바로 바로 다시 돌아가서 보기 어려우므로 완벽한 이해는 어렵다.

4. 레벨이 높은 경우 들으면서 따라가기 바빠서 꼼꼼한 체크가 힘들다.

 

2. 묵독

장점>

1. 더 풍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2. 놓치고 넘어간 부분이나 이해가 안 되면 다시 되돌아가서 볼 수 있다.

3.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꼼꼼하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4. 소리 없이 보는 것이므로 오로지 책만 있으면 된다.

단점 >

1. 사이 사이에 딴 생각을 할 수도 있다.

2. 레벨이 자기의 수준보다 차이가 많이 나고 높을 경우에 의미 파악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3. 주변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3. 흘려듣기

장점>

1. 오디오만 켜 두면 된다. 책이 없어도 가능하다.

2. 책이 없으므로 내용 파악을 하려면 더 집중하지 않으면 안된다.

3. 먼저 책을 봤다는 전제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4. 집듣할 때 놓쳤거나 흘려버렸던 부분들도 귀에 들어오는 경우도 생긴다.

단점>

1. 다른 무언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100% 집중하기 어렵다.

2. 책을 먼저 읽었다(집듣이든 묵독이든)는 전제가 없으면 무의미할 수도 있다.

3. 들으면서 다른 무언가를 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제가 해 보니 이런 순서로 해야하지 않을까 했네요.

성향에 따라 묵독을 먼저 하고 집듣을 해도 되겠지만 순서야 뭐 맘 가는대로 해도 되지 않겠습니까? ^^

집듣을 하면서 대략의 의미와 분위기를 파악하여 전체의 줄거리를 알고 난 뒤에 묵독을 하면서 제대로 하나하나 확실하게 살필 수 있고 그 후에 흘려듣기를 하면서 묵독 또는 집듣을 했던 기억과 기본 배경지식과의 결합이 반복되면서 확실히 제 것으로 체화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데니스의 집듣을 책을 다 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혼자 묵독의 단계에 오를 때 진정 그게 데니스의 소유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 또 묵독의 단계를 거치지 않고 집듣만으로 완성되려면 최소 3회 이상의 반복은 되어야 제대로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구요. 그렇다고 마구 시킬 생각은 없어요. ㅋㅋㅋ

그냥 제 생각일 뿐이지... 책이 쌓이고 쌓여서 언젠가는 independant reader가 되겠지요.

 

집듣이던 묵독이던 흘려듣기던 어떤 방식으로 보던지 간에 걍.....신나게 즐기면서 책을 봤으면 좋겠네요.

며칠전 저녁에 뉴 문을 읽고 있는데 옆에서 오래간만에 영어책을 꺼내서 혼자 묵독을 해 주시는 센스.... 

그래봤자 두 세 챕터 되지는 않지만 그 순간 더 열심히 내가 영어책을 봐야하나??? 엄청 고민했다는 에피소드

 

이상.... 트와일라잇을 보다가 오래간만에 집중듣기와 흘려듣기를 해 본 자소월의 소감이었습니다. ^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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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울 2009-05-08 09:57 

마져  집중듣기  이거 효과가 클거같은데.....이거는시간이 많이 필요하지요잉..

그래서 울집은 힘들어..이거는 엄마가 필히 따라다니며 틀어줘야 ...애 스스로는 절대 안하는디 딴집은  애들이 하나 모르겠다..

영어글자만 봐도 머리에 쥐날거같은디...신세대여 신세대...

 

자소월 2009-05-08 17:12:37
신세대까지나요.... ㅋㅋㅋ

세 번째 들어서니 모르는 단어 많아도 넘어가며 읽는 것에 익숙해지네요.
근데 따로 단어를 좀 복습해야겠단 생각은 들어요. ^^
수다맘 2009-05-08 05:56 
축하드립니다. 영어독서의 길을 정말 멋지게 걷고 계시군요.^^
자소월 2009-05-08 17:11:38
수다맘님.... 부끄럽네요. ^^
아무래도 그 힘은 남자 주인공이 멋져서가 아닐까요? ㅋㅋ
노니네 2009-05-07 11:47 

오마나... 지는 별 로 깊이 생각안하고.. 있었는디.. 조금 생각해 보고 살펴 봐야 겠어유...

감사~~

근디... 영어책을 그렇게.. 잘 읽다니... 놀랍구만요 ^^... 지는 잠 오던디요...--;;;

브죵 2009-05-08 14:35:47
지도 졸린데 잠 안오면..
영어책이 수면제인디...ㅋ 읽다보면.. 꼭 잠이 온다는거..
자소월 2009-05-08 17:06:47
어제는 졸려서 졸다가 양치하고 잠 달아나서 다시 책 봤네요.
이러면 중독????
달비비 2009-05-07 11:47 

정말 내가 책을 읽어보니 아이들 마음을 이해하게 되더군요.

오늘 저도 Holes 다 읽었답니다.(집듣 위주로)

책을 덥으면서 내가 책을 덥으면서 느끼는것을 울 도얀이도 느끼겠지.... 합니다.

저는 영어수준이 낮은지 집듣이 편하더라고요.

묵독은 속도가 더뎌서리... 사이사이 오디오 듣기 뭐하는 장소에서는 묵독도 하고....

저도 자소월님이 느낀 장단점에 수긍합니다.

울 도얀이와 이 느낌을 공유하면 같은 동지로 봐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엄마를 좀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아이라서...

자소월 2009-05-08 17:11:01
반가워요. 달비비님... 진짜 오래간만에 뵙는 듯하네요. ^^ 그죠?
전 그 책 무지 재미없어보이던데 어떻던가요?
집듣을 하는 사이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주로 묵독만 하게 되네요.
카라 2009-05-07 11:31 

소월~담엔 늙수구레 나오는 책으로다 읽고 후기 올려줘~

내 취향은 늙수구레야 케케케

나도 읽고 함 빠져보자~~~

우짰든 순수열정소녀 소월 멋쪄 !

집듣 묵독 야그에 또 혼자 넘사벽하다 가네 ㅋㅋㅋㅋㅋㅋ

자소월 2009-05-08 17:09:38
카라님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 입어...담엔 꼭 늙수구레로 ㅋㅋ 해 볼게요.
링링 2009-05-07 10:02 

ㅎㅎㅎ 빠져~ 빠져~~ 에드워드에게 빠져버려~~~~~ ^0^

정말 사랑은 모든걸 다 극복하게 해준다더니 에드워드에 필꽂히고 그 단기간에 일을 내다니 정말 장해요~ ㅎㅎ

평소에 느끼던 집든,묵독,흘려듣기의 장단점을 어쩜 이리 정확히 찝어 주셨는디.. ^^

리틀 링링의 경우 최근 몇달은 집듣은 생략하고 묵독과 흘려듣기만 진행중인데  예전에 집듣과 병행할 때보단 아이에게 만족도는 더 큰 것 같아요..

묵독의 장점이 지나치게 부각되어 있는 집이라 집듣의 장점보단 단점이 더 크게 인식되기 때문이죠..

대신... 먼산 잡는듯한 흘려듣기가 요즘 상당히 많이 오르는걸 느끼고 있어요..

물론 흘려듣기로 쓰는 영화가 주로 책으로 접했거나 반복을 통해 익숙해진 소재이긴 하지요..

영화보기로 듣기가 뚫린다는 말이 이제야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만 작년엔 시도했어도 아마 성과가 많이 나지 않았을 것 같기에 앞으로 주구장창 한 주 세 편 정도는 꼭 지켜주려 해요..

그저께부터 낮에 클리코를 몇 시간씩 하고 있기에 책 CD 흘려듣기 같이 틀어주고 있구요..

암튼 자소월님 말씀대로 집듣->묵독->흘려듣기까지 세단계를 거치면 정말 그 책은 온전히 읽은 자의 것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자소월 2009-05-08 17:08:38
묵독하는 게 어디에요.... 부럽다 리틀 링링 ㅋㅋㅋ
데니스 내가 책 보니 그제서야 조금씩 묵독 해주는데
한동안 한글책 본다고 소홀해지고 그러네요.
종채맘 2009-05-07 09:53 

솔직히 저는 집듣하면서 딴생각도 하게되고 소리내서 읽는것도 귀찮던데...

과연 우리아이가 제대로 집듣하고 있는건지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볼때가 있습니다...(자식을 못믿냐...ㅡ.ㅡ;;)

학기 시작하고 중간고사를 치르면서 영어에 소홀해 졌었는데 이번주부터 다시 바짝 고삐를 쥡니다..

저희집은 아직은 흘려듣기보다는 집듣을 열심히 합니다.

묵독으로 자유로워 질 날을 기다리며...^^

 

솔직히 집듣은 제가 좀 해야하는디...요즘은 왜케 게을러졌는지..

얼마전 트와일라잇 읽으신다더니 마치셨군요... 부럽습니당ㅇㅇ ^^

자소월 2009-05-08 17:06:09
종채맘님 ^^
어느 순간이 지나면 흘려듣기보다 집듣하는 양이 늘어나는 거 같아요. 그죠?
노느라 바빠 흘려듣고 있을 시간이 없네요. 울 집은 ㅎㅎㅎ
이클립스도 넘 재미있어요.
브죵 2009-05-07 09:32 

자소월님...

그렇잖아도.. 블로그에서 글 읽고...

쑥에도 올려주셨으면 했거든요...

 

저도 아이책 옆에서 집듣도 해보고 묵독도 해보고 하면서 이런저런 것 느꼈었는데..

자소월님이랑 거의 비슷한 생각을 했어요..

 

글이 많지 않은 몇줄 일때는 책을 거의 안보고 흘려듣기 만으로도 충분하지만..

 

글이 빼곡하게 많아질 때는 책을 안보고 흘려듣기가 별 효과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니까.. 여러번 집듣한 책... 내용을 잘 아는 책을 흘려듣기 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사이는 집듣을 좀 싫어하는 경향이 있어서..

아서 어드벤쳐를 줄창 트는데.. 딴 짓하면서도 꺼지면...

다른 거 또 끼워듣고 , 듣고.. 하는 걸 보면서..

잘 듣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맘을 달래고 있어요....

 

자소월 2009-05-07 09:37:59
그 땐 제가 그 시리즈를 다 읽은 게 아니어서 묵독에 대한 생각이 좀 더 필요했어요. ^^
브죵님....

흘려듣기는 정말 많이 본 책들이나 아이에겐 좀 쉽다 싶은 만만한 책들이 좋겠다 싶기는 해요.

브죵님 아들은 혼자서 끼워 듣고 다른 씨디도 바꾸고 그러네요.
전 줄창 제가 해야 하는데 ㅠㅠ 레고 만들고 노느라 암 것도 신경을 안 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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