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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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의대 소아정신과 교수인 신의진 박사가 지은 <현명한 부모들은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 중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남의 글을 마음대로 이렇게 인용해도 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8개월된 아이에게 비디오를 보여주는 양이 너무 많으신 것 같아 걱정스러운 마음에 인용을 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빙뱅붐을 아직 접하지 못했기 때문에 좋은지 안좋은지는 모르겠지만 효과를 본 사람들이 있는 걸 보면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을 것 같군요. 결국 판단은 엄마가 하는 겁니다.
하지만 히플러님께서 비디오를 추천하면서 늘 만 2세 이하의 아이에게는 비디오를 보여주지 말라고 하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정 보여주고 싶으시면 일주일이나 몇일에 하나(약 20분정도 분량)정도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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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TV, 비디오에 너무 몰두해요.
아이가 TV나 비디오를 보는 문제에 있어서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연령대다. 이는 어릴수록 문제가 되는데, 특히 만 2세 미만의 아이가 TV에 몰두하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그런데 이를 모르는 엄마들이 교육용 비디오 같은 상술에 속아 일부러 아이에게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하루 종일 TV를 켜두면서 아이가 거기에 넋을 잃고 있는 걸 모르는 경우도 생각 외로 많다. 심지어는 나대는 아이를 앉혀두기 위한 방편으로 TV나 비디오를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 일단 엄마들은 자기 자신이 아이를 TV광이나 비디오 광으로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
그러면 이제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왜 아이들이 TV나 비디오에 그렇게 몰두할까.
일단 재미있어서다. 총천연색일 뿐만 아니라, 빨리 움직이고, 여러 가지 소리가 튀어나오는 일련의 것들이 아이들의 본능인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한마디로 아이 적성에 딱 맞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재미가 있기에 중독성이 강하다. 한번 재미를 붙이면 끊기다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가 TV나 비디오에 지나치게 몰두할 때 어떤 문제를 일으킬 것이가.
첫째 실생활에서 경험해야 할 것을 아무런 노력 없이 수동적으로 경험하는 버릇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는 학습 스타일, 종국에는 세상을 살아가는 스타일에 영향을 미친다. 즉 학습이나 모든 생활에 있어서도 그렇게 수동적인 경향을 띄게 된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에 이렇게 배움에 있어 주체가 되지 못하고 객체로 물러나 앉게 되면 다시 돌이키기가 무척 힘들다.
둘째, 이런 상태에서 만일 부모가 무관심하기라도 한다면 아이는 여기에 더욱 매달리게 되고 이는 뇌 발달에 있어 문제를 일으킨다. 실제 상황에서 서로 마음을 주고받는 사회성 발달을 담당하는 뇌의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특히 아이가 두 돌까지는 외부의 자극에 의해서 사회성을 담당하는 뇌의 영역이 급속도로 발전한다. 그런데 이 시기에 아이가 비디오나 TV만 보고 자랐다면, 나중에 말을 할 때도 실생활에서 쓰는 말이 아닌 TV나 비디오의 캐릭터들이 쓰는 말들만 따라 할 수도 있다. 또한 우리가 문법책을 보고 읽듯 일상 생활에선 잘 쓰지 않는 언어를 무작위로 사용하기도 한다.
* * 중략 * *
셋째, TV나 비디오는 너무 많은 것들을 즉흥적으로 보여준다는 특성을 지니기 때문에 아이가 글을 읽으며 무언가 상상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미국의 한 실험에 의하면 중산층 가정에서 아이가 TV를 많이 볼 경우, 언어력 가운데 읽기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에게 책이 좋은 것은 추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읽고 추론하여 상상하는 능력이 생긴다는 말이다. 그러나 TV나 비디오를 많이 본 아이들은 지루한 읽기 자체를 거부 하기 때문에 이런 능력 역시 기대할 수 없다.
지홍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저는 이제 8개월된 지홍맘입니다.
> 지홍이에 대한 영어교재는 빙뱅붐1과 영어그림책 3권정도,그리고 위씽CD입니다.
> 영업사원의 말에 의하면 이제 8개월이지만 비디오 정품은 얼마든지 보여주어도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미피비디오,빙뱅붐1비디오 매일 보여주고 (약 2주정도 되었어요) 오후에는 동물비디오를 가끔 보여주고 있어요.
> 이렇게 보여주어도 되는지 우선 궁금합니다.
> 참 지홍이는 빙뱅붐 비디오 무지 잘봐요.
> 그리고 빙뱅붐은 1과 2가 같이 들어가야 된다고 해서 빙뱅붐2를 이제 구입 했어요.
> 아직 빙뱅붐2가 온것은 아니예요. 결재도 아직 안했구요.
> 빙뱅붐2는 오늘 그러니까 10/23일 집에 올 예정입니다.
>
> 그런데 여기에서 빙뱅붐에 대한 이야기들을 보니까 걱정이 됩니다.
> 구입해서 후회하면 안되잖아요.
> 전 아직 결재전 상태니까 급하게 하면 취소할수도 있을것 같아서..
> 먼저 낼 오는 비디오를 한번 보기는 해볼 생각입니다.
>
> 사용해보신 엄마들 꼭 답변 주시기 바랍니다.
> 사용안하셨더라도 알고 계신 엄마들두요.
> 부탁드릴께요.
>
> 참 아가월드 해피토이 사용해보신분도 혹시 있으신가요?
> 그것역시 궁금하네요.
> 그럼 편안밤 되세요. 벌써 새벽 3시예요.
> 요즘 매일 이렇게 올빼미 생활한답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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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승욱맘 등록일 2000-10-23 16:18 조회수 1,5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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