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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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가져주시고 다정한 한마디 남겨주신 분들 모두들 감사해요..
태윤이 낭독 파일을 올리고 난후에 많은 분들이 정말 열의가 대단하시고, 우리 엄마들 정말 멋있다고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많은 분들이 궁금증을 묻고, 제가 일일이 답을 드렸지만... 여기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넘 많고, 여쭤보시는데 입다물고 있쟈니 에공.. 제 성격상 미안하고...
그래서 제가 다른 분에게 보냈던 글을 여기 실을까 해요...
그리고 가끔씩 태윤이의 이야기도 실을 께요...
제게 메일 주셨던 분에게 보냈던 메일 내용입니다.
전 태윤이가 말을 아직 잘 하지 못 할 어린 아이였을 때 부터 영어로 말을 건네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영어랑 우리말을 섞어가며 사용했지만, 어느순간이 지나자 아이가 혼돈 스럽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두돌이 되기 전부터 영어로만 말을 했어요.
물론 엄마가 한계에 부닥치게 되는 적도 있었지요.. 하지만 모르면 찾고, 요즘같이 좋은 인터넷세상.. 노력만 하면 쉽사리 찾아지는 정보들을 참고로 해서 자연스런 언어를 구사해 주기 위해서 나름대로의 노력을 한것도 사실입니다...
아마 이런 애살이 있는 분이라면 충분히 자신을 발전시킴과 동시에 아이의 충분한 상대가 되어 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언어는 듣는 다고 되는게 아니기에 시중에 판매되는 수많은 비디오를 통해서 그냥 듣고만 있어도 귀가 뚫리고 듣게 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상대방과의 의사전달을 통해서 말은 발전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태윤이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건네었어요. 그리고 자기가 어떤 말을 하든지 그말이 맞네 틀리네 보다는 다시 한번 그말을 정리하면서 그렇다 그치..?!!! 그런식의 대화를 했어요.. 물론 영어로 하도록 노력해야해요... 아이는 자꾸 듣고, 반복하는 사이에 일생활의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는 자연스레 말을 하게 되더군요,, 우리나라아이가 우리말 배우듯이...
태윤이는 그 때만 해도 이게 우리말인지 저게 우리말인지에 대해서도 몰랐을꺼에요..
지금이야 밖에 나가면 모두들 우리말을 쓰고 있고 어쩌다 외국인을 보면 외국인이라고 그러지요... 그러면서 가끔은 인사를 나누기도 합니다.
일상생활의 영어화가 가장 중요한것 같구요.. 그다음은 많은 책들을 읽는거에요..
아이는 책을 읽으면서 상상력도 커가고, 이런저런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거거든요..
자기전에는 꼬옥 잠자기전 스토리텔링 시간을 가지는데.. 태윤이는 하루중 그 시간을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라고 말한답니다. 아이들은 엄마와의 유대감을 느끼는 시간이 아주 소중한 만큼 엄마도 그 시간을 백분 활용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책을 읽어주면서 이런저런 그림의 이야기도 나누고, 넌 주인공이면 어떨것 같아 물어보기도 하고, 많은 책을 읽는 만큼 태윤이의 어휘력은 날이 갈 수록 늘어나더군요... 그리고 책에서 읽었던 내용의 일이 평상시에도 일어나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해줬구요... 모르는 단어에 대해서는 그 뜻을 묻기도 하고, 때론 이건 이런 뜻인데 알겠어..? 하고, 싶게 풀어서 이야기해주시도 했어요... 시간이 지날 수록 모르는 말에 대해서는 꼬옥 물어보고 물건같은 경우엔 직접 어떤건지 보고 싶어하더라구요... 그럼 될 수 있는 한 보여주고,....
처음이 어렵지 시간이 지나면 생활의 일부가 되어서 그다지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게 아니더라구요...
일상생활과, 책을 통해서 점점 말의 체계가 잡혀가더라구요... 그리고 가끔씩 보여주는 비디오는 자기가 알고 있는 이야기를 직접 재미있는 캐릭터나 아이들의 재롱과 함께 들을 수 있으니 우습기도 하고 (태윤이 나름대로..) 즐거워 하더라구요..
오디오책은 거의 사지 않았구요... 직접 엄마가 읽어주었고, 발음이 확실치 않은것은 읽기전에 제가 찾아서 연습해보았거든요.. 이렇게 지내다 보니, 저 자신도 유나(에고... 우리 아이 아명이에요)가 아기였을 때 보다는 더 나아진 모습으로 있는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인터넷을 이용해서 이런 저런걸 제가 찾아보기도 했고요...
아기는 그냥 우리나라 말 하듯이, 우리나라 아이들 하듯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놀고, 책읽고, 먹고 .... 자연스럽게 지내면 되구요... 엄마가 바빠지고, 노력을 많이 하셔야해요... 아이는 엄마가 저를 위해서 이런 저런걸 한다는걸 사실 잘모르겠지요... 단지 엄마가 공부하거나 책보는거, 컴퓨터을 좋아하구나 생각하겠지요...
엄마가 책읽는걸 좋아한다고 생각해서일까요.. 자기도 책읽는게 넘 재미있고, 좋아한다고 그래요... 그래서 어떤 분들은 아이를 위해서 TV를 멀리 하시나봐요...
그리고, 태윤이가 말하는 하나하나를 아주 소중하게 들어줬구요... 응~~ 하면서요...
책을 읽을 땐 손가락으로 살짝 따라가면서 글을 자연스럽게 보도록 유도 했구요... 어느새 한글과 영어글자를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되었어요... 가끔씩은 파닉스로 재미삼아 글을 읽기도 했구요...
35개월 즈음 부터 영어, 한글을 읽기 시작했고, 그때는 외우는 줄로 앟았어요...
5개월 쯤 지나 서점에 갔을 때 그게 외워서 읽었던게 아니었구나 알게 되었어요..
처음 보는 책을 읽고 있었거든요... 제가 놀라서 다시 한번 읽어볼래라고 했더니.. 신나게 읽더라구요.. 그제서야 많이 읽었던 책들을 외어서 읽었던게 아니라 글 자체를 눈으로 보고 읽었던거란걸 알고는 놀았죠.. 지금은 한글 영어를 아주 자연스럽게 읽고 있으며 제가 보는 책을 가끔씩 읽기도 해서 신기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그래요...
다른 학원에 보내본적이 없고 오래전에 ELS에 갔다가 들어갈 수 있는 반에 없어서 나왔어요... 아이가 구사하고 있는 말은 그 이상인데 큰아이들과 하면 정신연령이 안맞아서요... 지금 49개월인 태윤이는 여전히 책읽기를 좋아하고, 지금은 혼자서 방에서 자기 책을 보고 있어요... 아마 혼자서 글을 읽을 수 있으니까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지고, 혼자만의 책읽는 시간도 즐겁고, 그런가봐요...
요즘은 가끈씩 쑥쑥에 나오는 아서나 까이유 대본을 카피해서 혼자 상상하라고 읽어줘요.. 그림 없이요... 그럼 재미있대요... 그러다 자기가 상상했던 걸 비디오로 한번 보여주면 신기하고 OH!!!~~~~ Mommy That's what I read with you..Wawoo!!! It's fun, It's fun!!~~~ 한답니다. 그래서 가끔 대본만 읽어주거든요.. 의외로 아주 좋아해요..
제가 넘 두서 없었지요.. 지금은 목감기가 들어서 목소리가 안나오네요... 담에 목안아플 땐 직접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면 좋을걸 그지요..?
기다리는 엄마의 맘을 알기에 두서없이 써내려갔네요...
아마 충분히 잘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아 그리고 언니 딸이 2개월 아래인데 그애도 태윤이랑 만나면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고 놀거든요... 어느정도의 아이들 차이는 있을까 몰라도.. 대체로 엄마하기나름으로 말은 성장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도움 되길 바랍니다... 그럼 담에 한번 이야기 나눠요~~~
이상입니다..
아이에게 영어 환경을 만들어주시려는 모든 어머니들... 애살있는 어머니들이라면 누구나 가능한 일이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어머니들 모두 화이팅!!!
사랑 많이 주세요!!!
| 태윤이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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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musicana 등록일 2002-04-30 17:16 조회수 1,6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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