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락재천 수상지진 (月落在天 水上池盡)
달은 떨어져도 하늘에 있고 물은 솟구쳐도 연못에서 다한다.
주말에 서소문에 있는 약현성당에서 같은 교인의 결혼식이 있어요.
약현성당의 약현이란말은 원래 만리동에서 서울역으로 넘어오는 곳에 위치한 고개 이름 이었는데, 약초 밭이 많아 밭의 이름으로 불리다가 지명으로 되었다고 하네요. 이곳에 성당이 들어선 것은 한국 천주교 최초의 영세자인 이승훈(아호 반석)의 집이 있었기 때문인데, 반석골이라 불렸던 현재의 중림동에서 태어난 이승훈은 중국 베이징에서 영세를 받고 귀국해 교회 창설의 주역을 맡았던 인물로 "한국 천주교회의 베드로"로 통하며 본명(반석)대로 교회에서 반석의 역할을 톡톡히 하다가 1801년 신유박해 때 최필공, 정약종, 홍교만, 홍낙민, 최창현 등과 함께 체포되어 성당 아래쪽 서소문밖 네거리에서 참수당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천주교회의 명언으로 남아있는(크 완죤 무늬만 천주교인 겁나 찔립니다...)
“월락재천 수상지진”(月落在天 水上池盡, 달은 떨어져도 하늘에 있고 물은 솟구쳐도 연못에서 다한다.)이란 말은 그때 이승훈이 참수 될 당시 남길 말로 그의 굳은 신앙, 죽어서도 변할 것은 하나 없다는 것을 잘 표현한 말 입니다.
그렇습니다..모든것이 변하는 척 하고는 있으나 본질은 변하지 않는 것이죠. 달이 떨어지고 찌그러지고 그 모습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여 없어지는 것도, 변하는 것도 아니고, 하늘에 여전히 존재하며, 우리 눈에 보이는 모습이 변할 뿐 하늘에 그 모습은 본시의 모습 그대로인거죠..그럼에도 우리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하여 슬프고 힘들고 어려운 것일 뿐...
약현성당을 오랫만에 찾아가야 하면서 또 비가 종일 계속 계속 오는 것을 창밖으로 보면서 베드로 이승훈님이 남긴 말이 갑자기 생각이 나서 글 올려 봅니다. 큰 돔도 안 되는 글이네요..그러구 보니..
하지만 엄마표 본질..그 변하지 않는 본질...엄마의 사랑이 바탕이라는거..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로 해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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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락재천 수상지진_약현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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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님의 내공은 어디까지인지~
알수가 알수가 없어요^^
어디선가 많이 들어봤으나 오늘에서야 제대로 뜻을 알고 이해되었어요
늘~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