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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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우울해 하지 마세요.
애들은 테스트 할 때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기 힘들지요.
렛츠고는 사실 영어 학습의 틀을 잡아주는 틀에 불과합니다.
이 책으로 4가지 영역을 골고루 잡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보조교재를 잘 선택해야 하는데 애와 선생님 부모의 성향에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제 경우 렛츠고 3 는 Jazz Chant Fairy Tails , Oxford picture Power Dictionary ,동화책
이렇게 병행해서 하루 2시간 정도 합니다.
쓰기때문에 걱정하시는데 제 경험으로는 책을 집중해서 보며 테잎을 반복들으면 쓰기는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 믿습니다.
물론 렛츠고에 나오는 Sounds & Sentences 에서 파닉스의 개념을 철저히 알려줍니다.
기적같은 일이지만 우리집 3학년은 특별히 파닉스나 단어외우기를 시키지 않았는데
요즘 하루에 70개 정도(단어수준은 중고생단어)를 한번정도 써보면 그자리에서 거의 2,3개 정도 들리고 정확히 씁니다.일년전에는 레츠고3 수준 단어 거의 틀리게 쓰더군요.
반면 영어를 잘하는 5학년 애들은 하루20개 정도도 힘들어 합니다.이 애들의 특징은 단어를 기계적으로 외워온 애들입니다.
아...이런 방법도 있습니다.렛츠고 교재에 나오는 문장 아래의 공간에 문장을 그대로 따라 쓰라고 하세요.책은 버린다고 생각하시고요.물론 그 문장은 10번 이상 테잎을 들려준 후에 하세요.
쓰기라는 것이 참...우스운 것이 너무나 안되는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에 줄줄 써내려 가게 됩니다.
그리고 애들이 쓰기시험을 보는 일은 우리나라에서는 특목고 갈때 영어특기생으로 에세이를 쓰거나 토플작문밖에는 쓸일이 거의 없습니다.어느 시험에서도 철자를 묻는 시험문제는 없습니다.
그런데 학원입학시험이 문제네요.엄마의 가슴을 이토록 아프게 만들고...
쓰기는 걱정하지 마세요.물론 말하기도 걱정하지 마세요.시간이 해결해 줍니다.꾸준히 하세요.
그리고 님이 선택하신 교재는 제 생각에 레벨의 차이가 너무 크네요.
리터러시4는 초등저학년 때 해외체류2년이상인 애들에게도 버거운 내용입니다.
이 책은 두었다가 5학년이상되면 사용하세요.오히려 영어에 흥미를 잃게 만듭니다.
리터러시1를 달달 외울 정도로 들려 주다가 2단계로 올라가세요.리터러시2가 레츠고6보다 난이도가 높습니다.
우울해 하지마시고 힘내세요.^^
경이맘님의 글입니다.
> 하루에 약 1시간씩 집에서 꾸준히 영어동화를 듣고 읽히고 있습니다.
단행본 영어동화 그리고 펭귄영리더스 3단계 책을 6권째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리터러시 플레이스 4권을 엄마와 같이 듣고 읽고
액티비티를 추가시켜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별도로 코스북으로는 렛츠고를 친구와 함께 3권까지 마쳤더랬습니다.
렛츠고까지 제가 해주기엔 직장을 다니는 저로서는 벅찼기 때문이지요.
렛츠고를 해주던 선생님(필리핀 선생님이었구요, 수업은 만족했답니다.)이
그만두게 되어 고민을 하다가,
원어민수업이 아무래도 필요하겠다 싶어 학원을 찾았습니다.
엄마외에 다른 사람, 특히 원어민을 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요.
당연히 렛츠고 4권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학원에선 믿지 못하겠나는 반응을 보였고
간단한 자기소개를 쓰는 시트를 주더군요
당황했습니다.
우리 아이(3학년)는 쓰기가 잘 안되거든요.
쓰기가 안되면 말로따나 잘 해 주길 바랬는데
말조차도 버벅거리며 제대로 못하는 겁니다.
나이를 묻는데 그냥 Ten 이라고 하질 않나,
완전한 문장으로 말하라고 항상 강조했었는데...
솔직히...
자존심도 상하고...너무 속상했습니다.
사실 집에서 시켜보니 말하는 것을 싫어하더군요.
그래서 억지로 강요하지 않고 듣고, 읽는 것에 중점을 두었었습니다.
학원에서는 이 상태로는 3권을 다 했다 할 수 없다고
4권반에 가는 것을 만류했습니다.
저도 곧이 고집할 수가 없었어요.
애가 잘 못하는 것이 바로 앞에서 증명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일단 3권 후반부 부터 다시 하는 걸로 하고 집에 왔습니다.
집에 와서, 아이를 좀 혼냈습니다.
괜히 엄마가 실망한 걸 가지고선 아이한테 퍼부은 꼴이 되었습니다.
아이는 훌쩍훌쩍 웁니다. 다시 시켜 보니, 이젠 제대로 된 문장으로 말을 합니다.
이래 저래 아이한테 잘못한 거 같아 많이 우울합니다.
그리고 내 아이에 대해 착각한 거 같아서 또한 우울합니다.
내 아이가 잘 한다고 생각은 안 했지만,
그래도 눈 앞에서 잘 못하는 것을 보니 얼마나 속상한지...
렛츠고 라는 교재의 특성이 4가지 영역을 다 골고루 다루고 있는 것을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말하기와 쓰기를 너무 등한시 했던 것도 후회가 되구요,
근데...제가 회화실력이 조금 돼서 평소 아이에게 영어로 말을 하면
우리 집 아이는 왜 그리 짜증을 내고 싫어할까요?
으이구, 엄마 좀 잘 따라주면 어때서...
혹시 렛츠고 3권까지 시켜보신 맘님들,
아이들이 4개 영역을 거의 완벽하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