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우울할 때마다 지치고 힘들때마다 힘을 내야 할 때마다 뭔가를 얻어가야 할 때마다 늘 들르는 이 곳...
저도 나름 엄마표를 한답시고 어영부영 찝적대는 어중이 떠중이 엄마표인데요...
이 놈의 아들냄이 가르치다 보면 속에서 천불이 나네요
첫 째놈 한글을 제가 때다 속이 시키멓게 타서 둘째놈은 학습지 시켰더니 엄청 잘하데요.
그러다 이제 벌써 초딩 1학년... 작년부터 phonic 가르친다고 껄떡대다 아직도 몇개월이 흘렀건만 단모음하고 있고 그러다 윤선생하고 싶다하여 얼마전부터 윤선생하는 데 그래도 엄마손이 많이 거쳐야 하더라구요 몇개월을 똑같은 것만 반복하고 몇초전에 가르쳐줬던 무한반복인듯한데 이놈이 당췌 지 읽고 싶은 데로 읽어버려 뚜껑여러번 열리네요
ort좋다하여 세질이나 질러서 열심히 들려줬는 데 그것도 그냥 저냥 별로 효과 못봤구요
제가 파트로 일을 좀 하다 보니 만날 시간이 별로 없어 그냥 주어진 시간 내에 하다 보니 수박겉핧기로 가르치는 것인지 아님 제가 가르침이 모잘라 어린 새싹을 짓밝고 있는 것인지...
둘째놈은 엄두도 못냅니다. 지가 알아 알파벳다 떼고 (다 아는지 모르는 지 아는 척은 무진장하는 데...)
아...너무 괴로워요 이 끝을 모르는 어둠의 터널...
수학도 전에는 엄청잘 하더니 시간없어 손놔버렸더니 이건뭐...바보 바보 상바보
받아쓰기는 맨날 가르쳐주고 연습해가도 똑같은 부분의 받침 틀려와 100점을 못 받아오고...
받아쓰기는 중요하지 않다 아직 어리다 찬찬히 처음부터 다시 하면된다를 하루에도 몇번을 고쳐 씹고 일백번 고쳐씹는 데 이놈의 정성이 자식놈에게 먹히지를 않네요.
이놈이 영 바보는 아닌 것같다가도 어쩔 때보면 완전 바보에요 그 놈을 죽어라 옆에 끼고 가르치고 있는 나는 더 바보인거 같고....아 속답답.. 오늘은 아이에게 너 가르치다 엄마 속터져 가슴이 터져버리겠다고 했네요...상처가 되었겠지요...엄마표 넘 힘드네요...그리고 모두들 평온해 보이는 엄마표를 하시는 분들이 너무 신기하고 부럽네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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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아이는 정말 바보인가 아님 내아이들 가르치고 있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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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너무 너무 위로가되네요 주중에 열심히 일하고 남는 시간 쪼개서 또 열심히 미친듯이 아들을 어르고 협박하며 공부시키고 주말엔 또 시댁가서 보내느라 또 주중엔 또 아들넘 이넘 저넘 챙기고 또 일하느라 이제야 제가 쓴 글의 답변들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제가 일하는 동안 공부한자 안들여다보고 있다 딱 걸린 아들넘 덕에..낼 해가야 할 숙제와 공부가 산더미인데 이넘의 무사태평은 어찌그리도 만리장성인지...그래서 또 우울하고..내가 이넘의 일을 때려치고 당장 아들넘 둘에 또 목숨걸고 나서야 하나 하는 우울감과 현실적 괴리감사이에 갈등하며 쑥쑥을 찾았는 데...답변들에 눈물 콧물 쓴물 단물 다 나오네요...고마워서 가슴 터질 듯합니다.
너무 너무 늦게 자라서 눈을 부라리며 봐야 자라는 게 보일 만큼 잘 보이지 않지만 조금씩은 자라고 있을(?) 우리 아들넘을 위해 내일은 더 행복해질 내 아들넘들과 저와 우리 엄마표 엄마들을 위해 홧팅입니다.
힘내야 겠어요!!! 엄친아도 많은 데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는 엄마와 아들냄이들이 넘 많네..그 모든 분들의 노력에 찬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내년쯤에는 안되면 그 후년 쯤에는 저도 옛말할 날 오겠지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