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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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이랑 개월수가 비슷하군요...이제 32개월 뙜는데..
영어 접한지 일년이 넘었습니다...18개월때부터 해줬으니까..
첨에 가르쳐 준 영어만 내 뱉더니..
이제 하고 싶은 말은 많고...어휘는 좀 딸리고 하니..
한 마디로 지 맘대로...
중얼 거리는거 보면...
웃겨 죽습니다..
근데요..그때마다 잘 받아주세요..
한국말 옹알이 했을때처럼..
어~~그랬니..그랬구나....우와 재밌었겠네...이렇게들 하시잖아요...
OH, I SEE,
I was thinking that ,too
등등 맞장구 쳐주시구...
엄마가 공부를 좀 하셔서...아이가 하려는 말이 뭔지 대강 파악이 되시면..
짧은 영어문장으로라도...반응을 보여주세요..
그럼 그 의미없는 영어들이..
조금씩 조금씩 의미있는 영어들로 바뀌더라구요...
몇 일전... 친정에 가서...아이가...사진첩을 들고 와서는
자기 태어날때부터 지금까지의 사진들을 죽 보면서..
뭐라뭐라 영어로 궁시렁 궁시렁 거리는데..
최근에 배운 today 란 표현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집어 넣으면서 말하더군요.
사진내용에 적당한 영어들을 완벽한 문장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설명하는거 보니 재밌더군요..
그때 엄마 옆에서...부연설명을 조금씩 해주시고..
바른 문장으로 한 번씩 말해주시면 되요...
저도 힘들지만 그래서 늘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6개월쯤 후엔 더 많은 말들을 할 수 있겠지..상상하면서 말이죠..
jeje님의 글입니다.
> 제 아이는 31개월입니다. 영어를 일찍 접하지도 않았죠.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는지가 넉달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매일 읽어주는 것도 아니고 아이가 원하지 않으면 읽어주지 않으니까요. 자아가 생기는 때여서 그런지 자기가 듣고 싶은 음악만 골라 듣고 듣고 싶을 때만 오디오북테잎을 듣기 때문에 아이에게 별로 기대도 하지 않았고 마음은 굴뚝 같지만 생활회화도 하지 않았어요. 가끔씩 비디오와 cd를 틀어주며 같이 놀지요. (영어는 안 됩니다.)
> 어느 순간에 자기가 재미있어하는 책의 문구를 외워 혼자 떠들어서 조금 들뜨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뒤죽박죽 발음을 한다는 것입니다. 한글 그림책도 처음 보는 것도 그림을 보며 혼자 중얼중얼 하는 습관이 있는데 어느 순간에 영어도 그러는데 할머니 할아버지와 말할 때도 웅얼웅얼 하더라구요. 섞어서 말할 때도 있구요. 제가 혀가 짧아 ㄹ 발음이 부정확합니다. 그래서 병원에 갈 때마다 문의하곤 했는데 다 다른 말을 해서 현재 두고보고 있는 상태거든요. 이것도 유전이어서 저처럼 발음이 안 좋을 까봐 속이 탈때가 있습니다.
> 한국말을 영어처럼 발음할 때와 섞어써도 괜챦은지요? 이러다가 제자리를 찾으면 괜챦지만...... 정확하게 영어로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많이 알지 못하니까요. 자기가 봐도 영어는 웅얼웅얼 하는 것처럼 들리니까 그렇게 발음하면서 흉내내는 것 같거든요. 이런 경험 하셨던 분 계신가요?
> 두서없이 글을 썼네요. 답답해서...
>
| 누구나 겪는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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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수빈맘 등록일 2002-05-08 06:35 조회수 1,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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