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엄마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31개월째 되는 남자아이의 초보 엄마 입니다.
> 저에게 지금 아주 큰 걱정 거리가 하나 있는데요.
> 저에게 도움이 될수 있는 조언 꼭 부탁 드립니다.
> 문제는 무엇인고 하니, 우리 아기와 저는 영어로만 대화 (저의 일방적 대화)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조금씩 말이 트여 말을 하는데 아기의 입에서는 한국말이라고는 엄마 , 물 이 전부이고 영어로만 말을 합니다. 그런데 영어도 제되러 된 말이 아니라 흉내내는 정도의 짧은 단어 수준입니다.
> 저와 의사소통이 안되면 소리를 지르고 뒤로 넘어가 바닥에서 울기도 많이 웁니다 만 그때마다 무엇이 불만 인지 무슨 말을 할려고 하니? 라고 저는 영어로만 묻고 아이는 말이 안되면 경기하듯 뒤로 넘어갑니다.
> 제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요. 어떻게 아기에게 대해야 하나요?
> 계속 영어로만 대화를 시도해야 하나요?
> 아니면 이제라도 한국말을 해야 하나요?
> 참고로 제 신랑은 아기에게 한국어로 대화 한답니다.
> 저때문에 아기가 언어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건지, 언어 중후군 이라도 걸린것인지, 정말 하루 하루가 길고긴 전쟁터 같습니다.
> 이 글을 읽고 제발 조언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보다는 선배맘님 이네요.
제 사견이지만 도움이 되었음 하는맘에 올립니다.
저는 아이랑(25개월) 영어를 시작한지 그다지 길지 않습니다.
어림잡아 5개월정도 되었네요.
남자아이지만 또래에 비해 우리말 수준이 거의 세돌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병원이나 슈퍼에 가면 사람들이 자꾸 묻습니다 몇살이냐고?
영어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그 기간에 비해 반응도 빨리 나타나고
말은 영어와 우리말을 섞어 쓰기도 하고 간단한 회화 수준은 곧잘 합니다.
단어 숙지도 몇번 반복하면 금새 하는걸 보고 놀랍니다.
제 생각이지만 아마도 아이가 우리말을 이해함으로써 그뒤에 이어져 나오는 영어도 같이 얼른 습득한다고 느껴집니다.
물론 아이마다 개인차가 있고 이러다 슬럼프가 올 수도 있다는 걸 알지만 암튼
지금으로선 진행이 눈에 보여 맘은 편하고 정말 언어는 어릴때 해 주어야 한다는
걸 절실히 느낍니다.
저는 영어가 능통한 엄마는 아니지만 노력하는 엄마중 한사람 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 아이에게 더 많은 걸 해주어야 할걸 생각함 좀 걱정됩니다.
그런데 맘님께서는 이미 영어로만 말을 시작 하셨다니 어느정도 아이가 엄마랑
교감이 형성되었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이가 영어로 의사 소통이 원활치 못하다면 우리말로라도 31개월 이라면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31개월이니 당연히 모국어가 아닌 영어를 완벽하게 발음하기란
어렵겠지요.
일방적으로 영어로 모든 의사소통을 한다면 약간은 아이에게 혼란이 올 수도
있고 그로인해 스트레스도 받을 수 있지 않을련지요.
그리고 아이랑 있는 시간은 아빠보다는 엄마가 오랜 시간 동안 있으므로
여러모로 엄마의 역할이 더 크리라 봅니다. 저는 능숙하게 모든 의사 표현을
영어로 하진 못하지만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는 같은 말을 아이에게 한번은
우리말로 한번은 영어로 많은 대화를 할려고 합니다.
그러면 아이는 동시에 같이 받아 들이더라구요. 설사 당장 알아들었나? 싶어
의구심이 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느 순간에 아이가 그말을 내뱉습니다.
제 생각엔 영어로만의 대화는 아이가 어느정도 영어에 엄마랑 공감대가
형성되고 또 아이가 영어를 사용함에 있어 우리말을 배울때 처럼 단어가 모여
짧은 문장에서 긴 문장으로 이어져 말이 느는것과 같다고 봅니다.
완전 영어 대화를 우리말과 같이 병행 하시는것이 아직은 좋을것 같아요.
맘님께서는 모든 전달을 영어로 하실 수있는 정도면 서두르지 않더라도 아이가
쉽게 영어는 습득할 수 있을것 같네요.
그래서 지금은 두가지 언어를 천천히 아이에게 맟추어서 함께 가르쳐 주시는게
어떨련지요.
아이랑 즐거운 시간 되세요.